작 품 명 : 暮情(모정)
작품규격 : 10P(53cm x 41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11
작 가 명 : 추연근



[작가노트]

[작가 노트]

세월 잊은 화폭 꿈틀대는 '흑태양'


구역질나게 추하고, 뒤틀리고 타락한 현실. 뭔가 불순하고 때묻은 세상. 그래서 그가 그리는 태양은 검다. 사람들은 그를 '흑태양 작가'라 부른다. 60여년 천착해 온 회화의 신세계가 흑태양 연작.

세상이 추할수록 그가 그리는 태양의 빛깔은 어둡다. 가지런한 듯 하면서도 무질서하고, 고요한 듯 하면서도 소란스러운, 앞뒤 안 맞는 사회에 대한 고발이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끈을 아주 놓지는 않는다. 언젠가는 어두운 현실을 툭툭 털고 찬란하게 솟구칠 밝은 해를 염원한다. 오늘은 춥고 배고프지만 내일은 따뜻할 거라는 믿음의 씨앗을 잉태하자고 속삭인다. 흑태양은 화폭을 통해 밝은 내일을 염원하는 작가의 기도인 셈이다.



[평론]

[작품 평론]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추연근(秋淵槿) 화백. 팔순을 넘긴 노화가다.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이자, 부산 서양화단의 개척자다.

자기 한 몸 추스르기도 벅찰 나이지만 아직도 그는 꺼지지 않는 창작 혼을 불사르고 있다. 60여년 간 일관되게 흑태양 시리즈를 그려온 그의 화폭은 우리네 삶의 질곡이다.
절망과 희망, 체념과 저항, 슬픔과 기쁨의 세상 이치가 녹아 있다. 내일은 더 밝고 따뜻할 것이라는 희망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

추화백의 작업실은 해운대 미포5거리에서 신시가지 쪽으로 한적한 골목에 있다.지난 4월 9일 오후 그의 화실을 찾았을 때 그는 붓을 들고 있었다. 유화 냄새가 벽면 곳곳에서 진득하게 번져 나왔다. 1년여 동안 매달려온 300호짜리 큰 그림 '음양오행도'의 마무리 작업에 골몰해 있었다.그림 속에는 장승 솟대 12지신 좌청룡 우백호 등등이 어우러져 꿈틀거리고 있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소재로 인간의 출생에서부터 무덤까지의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여든을 다시 시작하는 나이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팔순을 넘긴 노화가에게 이런 열정이 남아 있다니…. 세월의 나이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자세는 꼿꼿했고, 목소리는 짱짱했다. 온통 하얀 백발에서 겨우 세월의 무게를 가늠해 볼 뿐이었다. 유일한 취미는 낚시. 요즘도 가끔 바다 낚시를 즐긴다고 했다."요즘은 하루에 5시간쯤 그림을 그립니다."추 화백은 오전 9시30분쯤 작업실에 나와 오후 4시쯤 집에 들어간다. 오고 가고, 점심 먹는시간을 빼고는 작업에 몰두한다."손이 불편하지 않는 한 계속 그릴 겁니다. 여든이라는 나이는 나에게 주저앉을 때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지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늘 다음 단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나에게는다음 작품이고, 다음 단계입니다."예술가에게 나이라는 것은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인가. 식지 않은 열정에 존경심이 느껴졌다. 새로운 도전 앞에 더러 망설이곤 하는 젊은 필자로서는 면박을 맞았다는 반성의 느낌도없지 않았다. 흑태양 작가무엇보다 '흑태양 작가'로 불리는 이유가 궁금했다."흑태양은 날로 비인간화하는 어두운 현실에 태양마저도 시커멓게 보인다는 의미로 건져 올린 소재지요. 말 그대로 부정과 부패, 불신이 넘쳐나는 사회에 존재하는 까만 색의 태양입니다. 암울한 사회에서는 태양도 암울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일은 밝아졌으면 하는 염원을 담습니다.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흑태양을 품고 사니까 한 60년쯤 됐나요."근래에 들어 그의 흑태양에도 점차 밝은 빛이 감돈다. 희뿌연 햇무리가 어둠을 삭이고 있다. 

아우성치던 인간 군상들도 몸짓을 누그러뜨려 한층 유연한 역동감을 자아낸다.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러 가지 부제를 달면서 밝게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강이나 바다 등 물에 비치는 밝은 태양을 담은 '흑태양-영(映)', 태양을 배경으로 유려한 새들이 하늘로 비상하는 '흑태양-상(翔)', 태양 아래 말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작가의 심상을드러내는 '분(奔)' 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2007년 포털아트 ‘추연근화백초대전’ 도록에서 발췌-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2. 2. 12. 11:10

추연근화백의 그림은 무겁다.
386세대로서 암울했던 시절을 격었기에 더한듯 하다.
그렇지만
늘 희망의 빛을 보여주기에
난 추연근화백의 그림을 참 좋아한다.

출처[포털아트 - spi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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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秋日(추일)
작품규격 : 변형5호(35.5cm x 28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11
작 가 명 : 추연근



[작가노트]

[작가 노트]

세월 잊은 화폭 꿈틀대는 '흑태양'


구역질나게 추하고, 뒤틀리고 타락한 현실. 뭔가 불순하고 때묻은 세상. 그래서 그가 그리는 태양은 검다. 사람들은 그를 '흑태양 작가'라 부른다. 60여년 천착해 온 회화의 신세계가 흑태양 연작.

세상이 추할수록 그가 그리는 태양의 빛깔은 어둡다. 가지런한 듯 하면서도 무질서하고, 고요한 듯 하면서도 소란스러운, 앞뒤 안 맞는 사회에 대한 고발이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끈을 아주 놓지는 않는다. 언젠가는 어두운 현실을 툭툭 털고 찬란하게 솟구칠 밝은 해를 염원한다. 오늘은 춥고 배고프지만 내일은 따뜻할 거라는 믿음의 씨앗을 잉태하자고 속삭인다. 흑태양은 화폭을 통해 밝은 내일을 염원하는 작가의 기도인 셈이다.



[평론]

[작품 평론]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추연근(秋淵槿) 화백. 팔순을 넘긴 노화가다.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이자, 부산 서양화단의 개척자다.

자기 한 몸 추스르기도 벅찰 나이지만 아직도 그는 꺼지지 않는 창작 혼을 불사르고 있다. 60여년 간 일관되게 흑태양 시리즈를 그려온 그의 화폭은 우리네 삶의 질곡이다.
절망과 희망, 체념과 저항, 슬픔과 기쁨의 세상 이치가 녹아 있다. 내일은 더 밝고 따뜻할 것이라는 희망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

추화백의 작업실은 해운대 미포5거리에서 신시가지 쪽으로 한적한 골목에 있다.지난 4월 9일 오후 그의 화실을 찾았을 때 그는 붓을 들고 있었다. 유화 냄새가 벽면 곳곳에서 진득하게 번져 나왔다. 1년여 동안 매달려온 300호짜리 큰 그림 '음양오행도'의 마무리 작업에 골몰해 있었다.그림 속에는 장승 솟대 12지신 좌청룡 우백호 등등이 어우러져 꿈틀거리고 있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소재로 인간의 출생에서부터 무덤까지의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여든을 다시 시작하는 나이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팔순을 넘긴 노화가에게 이런 열정이 남아 있다니…. 세월의 나이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자세는 꼿꼿했고, 목소리는 짱짱했다. 온통 하얀 백발에서 겨우 세월의 무게를 가늠해 볼 뿐이었다. 유일한 취미는 낚시. 요즘도 가끔 바다 낚시를 즐긴다고 했다."요즘은 하루에 5시간쯤 그림을 그립니다."추 화백은 오전 9시30분쯤 작업실에 나와 오후 4시쯤 집에 들어간다. 오고 가고, 점심 먹는시간을 빼고는 작업에 몰두한다."손이 불편하지 않는 한 계속 그릴 겁니다. 여든이라는 나이는 나에게 주저앉을 때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지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늘 다음 단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나에게는다음 작품이고, 다음 단계입니다."예술가에게 나이라는 것은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인가. 식지 않은 열정에 존경심이 느껴졌다. 새로운 도전 앞에 더러 망설이곤 하는 젊은 필자로서는 면박을 맞았다는 반성의 느낌도없지 않았다. 흑태양 작가무엇보다 '흑태양 작가'로 불리는 이유가 궁금했다."흑태양은 날로 비인간화하는 어두운 현실에 태양마저도 시커멓게 보인다는 의미로 건져 올린 소재지요. 말 그대로 부정과 부패, 불신이 넘쳐나는 사회에 존재하는 까만 색의 태양입니다. 암울한 사회에서는 태양도 암울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일은 밝아졌으면 하는 염원을 담습니다.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흑태양을 품고 사니까 한 60년쯤 됐나요."근래에 들어 그의 흑태양에도 점차 밝은 빛이 감돈다. 희뿌연 햇무리가 어둠을 삭이고 있다. 

아우성치던 인간 군상들도 몸짓을 누그러뜨려 한층 유연한 역동감을 자아낸다.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러 가지 부제를 달면서 밝게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강이나 바다 등 물에 비치는 밝은 태양을 담은 '흑태양-영(映)', 태양을 배경으로 유려한 새들이 하늘로 비상하는 '흑태양-상(翔)', 태양 아래 말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작가의 심상을드러내는 '분(奔)' 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2007년 포털아트 ‘추연근화백초대전’ 도록에서 발췌-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烽火(봉화)
작품규격 : 30F(73cm x 91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11
작 가 명 : 추연근



[작가노트]

[작가 노트]

세월 잊은 화폭 꿈틀대는 '흑태양'


구역질나게 추하고, 뒤틀리고 타락한 현실. 뭔가 불순하고 때묻은 세상. 그래서 그가 그리는 태양은 검다. 사람들은 그를 '흑태양 작가'라 부른다. 60여년 천착해 온 회화의 신세계가 흑태양 연작.

세상이 추할수록 그가 그리는 태양의 빛깔은 어둡다. 가지런한 듯 하면서도 무질서하고, 고요한 듯 하면서도 소란스러운, 앞뒤 안 맞는 사회에 대한 고발이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끈을 아주 놓지는 않는다. 언젠가는 어두운 현실을 툭툭 털고 찬란하게 솟구칠 밝은 해를 염원한다. 오늘은 춥고 배고프지만 내일은 따뜻할 거라는 믿음의 씨앗을 잉태하자고 속삭인다. 흑태양은 화폭을 통해 밝은 내일을 염원하는 작가의 기도인 셈이다.



[평론]

[작품 평론]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추연근(秋淵槿) 화백. 팔순을 넘긴 노화가다.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이자, 부산 서양화단의 개척자다.

자기 한 몸 추스르기도 벅찰 나이지만 아직도 그는 꺼지지 않는 창작 혼을 불사르고 있다. 60여년 간 일관되게 흑태양 시리즈를 그려온 그의 화폭은 우리네 삶의 질곡이다.
절망과 희망, 체념과 저항, 슬픔과 기쁨의 세상 이치가 녹아 있다. 내일은 더 밝고 따뜻할 것이라는 희망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

추화백의 작업실은 해운대 미포5거리에서 신시가지 쪽으로 한적한 골목에 있다.지난 4월 9일 오후 그의 화실을 찾았을 때 그는 붓을 들고 있었다. 유화 냄새가 벽면 곳곳에서 진득하게 번져 나왔다. 1년여 동안 매달려온 300호짜리 큰 그림 '음양오행도'의 마무리 작업에 골몰해 있었다.그림 속에는 장승 솟대 12지신 좌청룡 우백호 등등이 어우러져 꿈틀거리고 있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소재로 인간의 출생에서부터 무덤까지의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여든을 다시 시작하는 나이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팔순을 넘긴 노화가에게 이런 열정이 남아 있다니…. 세월의 나이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자세는 꼿꼿했고, 목소리는 짱짱했다. 온통 하얀 백발에서 겨우 세월의 무게를 가늠해 볼 뿐이었다. 유일한 취미는 낚시. 요즘도 가끔 바다 낚시를 즐긴다고 했다."요즘은 하루에 5시간쯤 그림을 그립니다."추 화백은 오전 9시30분쯤 작업실에 나와 오후 4시쯤 집에 들어간다. 오고 가고, 점심 먹는시간을 빼고는 작업에 몰두한다."손이 불편하지 않는 한 계속 그릴 겁니다. 여든이라는 나이는 나에게 주저앉을 때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지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늘 다음 단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나에게는다음 작품이고, 다음 단계입니다."예술가에게 나이라는 것은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인가. 식지 않은 열정에 존경심이 느껴졌다. 새로운 도전 앞에 더러 망설이곤 하는 젊은 필자로서는 면박을 맞았다는 반성의 느낌도없지 않았다. 흑태양 작가무엇보다 '흑태양 작가'로 불리는 이유가 궁금했다."흑태양은 날로 비인간화하는 어두운 현실에 태양마저도 시커멓게 보인다는 의미로 건져 올린 소재지요. 말 그대로 부정과 부패, 불신이 넘쳐나는 사회에 존재하는 까만 색의 태양입니다. 암울한 사회에서는 태양도 암울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일은 밝아졌으면 하는 염원을 담습니다.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흑태양을 품고 사니까 한 60년쯤 됐나요."근래에 들어 그의 흑태양에도 점차 밝은 빛이 감돈다. 희뿌연 햇무리가 어둠을 삭이고 있다. 

아우성치던 인간 군상들도 몸짓을 누그러뜨려 한층 유연한 역동감을 자아낸다.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러 가지 부제를 달면서 밝게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강이나 바다 등 물에 비치는 밝은 태양을 담은 '흑태양-영(映)', 태양을 배경으로 유려한 새들이 하늘로 비상하는 '흑태양-상(翔)', 태양 아래 말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작가의 심상을드러내는 '분(奔)' 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2007년 포털아트 ‘추연근화백초대전’ 도록에서 발췌-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2. 2. 6. 11:05

조선장(造船場) [추연근 선생님의 1991년 작(作) 유채화 30P(65cmx91cm)]

◆ 작품평 : 『굵고 힘있는 선, 거칠고도 부드러운 질감이 어우러져 근대 파난의 현대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단순화된 소재와 깊이있고 중후한 색채는 추연근 화백의 지난 역사적 화력으로 이루어진 상징적 요소로서 소재 하나하나에 깊은 의미와 감동을 지니고 있습니다.』

★ 2007년부터 선생님의 작품을 눈여겨 보아온 터라 구매하고 싶은 마음은 많았지만 실제로 이렇게 좋은 작품을 소장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사실 평범한 샐러리맨이 2달여를 고민하고 3개월치 봉급을 모조리 투자한 과감한 선택과 다소 무모한 실행이 아니었다면 기대하지 못할 일이었을 것이다.

처음 ‘조선장’ 작품을 보았을 때부터 선생님의 다른 작품들과도 구별되는 독특하고 위압적인 에너지감이 있었는데 거칠고 어두운 톤 어딘가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광채를 띈 에너지가 역설적으로 편안함을 제공하는 모습은 그저 기이할 뿐이었다.

철썩이는 겨울 대양(大洋)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마치 뱃전에 태양(太陽)을 싣고 출항을 목전에 둔 크고 웅장한 기품에서 흑태양 등 선생님의 다른 작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작품은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에 그리고 맞닥드린 현실에 주눅들지 않고 소중한 희망을 담아 착실히 완성해 간다면 고매한 자태 그 자체로도 위대한 아름다움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 나중에 안 사실 있었지만 선생님도 무척이나 아끼던 작품이라 선뜻 일반에 내놓기를 망설였다는 후문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이렇게 '조선장' 작품을 소장하는 행운을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그림 속 배처럼 노옹의 세월 자체로서 거대하지만 그 기품으로 더 고매하고 열정적인 화력 기대하겠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gunwo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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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2. 1. 30. 14:07

평소 갖고싶었던 추화백님의 격조높은 작품을 소장하게돼 기쁘다.
이작품에서는 희망을 향한 비상이라는 의미를 읽을수 있을것같다.
현실이 아무리 어려워도 이를 극복하려는 힘찬 날갯짓은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추화백님 더욱 건강하셔서 좋은 작품 많이 만드시기 바라고 좋은인연을 민들어주신 포털아트의 성공을 바란다.

출처[포털아트 - jy0109]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晩秋(만추)
작품규격 : 변형5호(35.5cm x 28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11
작 가 명 : 추연근

원로화가의 묵직한 붓질로 각인시켜 아침 햇살의 경외스러움을 보여주며
작품의 깊이감과 함께 격조높은 색감은 老畵家의 철학과
경륜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과감한 배경처리와 색감으로 사실 회화와는 다른 구상 회화의 힘을 나이프의 거친표현으로 독특하고 담백한 색감,굵고 힘있는 선과 생생한 질감을 나타내고 있다

아흔이 넘으신 국내 유능한 원로화가로 대접받고 있는 추연근선생의 작품을 보노라면 불현듯 삶이 숙연해지고 발걸음을 그림 앞에서 쉽게 떼지 못하게 하는 결코 가볍지 않은 사념을 느끼게 한다

선이 주는 형태미,색감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기교로 만들어 낸 작품이 아닌 세월의 깊이로 창작된 그의 작품들은 작업의 깊이만큼 감상자도 화면의 무게에 감동받게 하는 그러한 보이지 않는 삶의 깊이인 관조와 여유가 보인다

한 마디로 美學이란 이런 것이다 하는 것을 보여주는 작가라고 할 수 밖에 없는 "현실 표현주의 미학″을 보여주는 작가이다





추연근 화백의 작품은 무게, 넓이, 깊이감의 조화로운 색채가 돋보인다.
조화로운 색채만이 아닌 안정된 형태, 대담한 붓터치는 성숙미를 더한다.
선이 주는 형태미, 채도가 낮은 중후한 색감이 어우러져 가볍거나 경박하지 않은 묵직한 삶의 깊이와 힘이 화폭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이 느껴진다.


[작가노트]

[작가 노트]

세월 잊은 화폭 꿈틀대는 '흑태양'


구역질나게 추하고, 뒤틀리고 타락한 현실. 뭔가 불순하고 때묻은 세상. 그래서 그가 그리는 태양은 검다. 사람들은 그를 '흑태양 작가'라 부른다. 60여년 천착해 온 회화의 신세계가 흑태양 연작.

세상이 추할수록 그가 그리는 태양의 빛깔은 어둡다. 가지런한 듯 하면서도 무질서하고, 고요한 듯 하면서도 소란스러운, 앞뒤 안 맞는 사회에 대한 고발이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끈을 아주 놓지는 않는다. 언젠가는 어두운 현실을 툭툭 털고 찬란하게 솟구칠 밝은 해를 염원한다. 오늘은 춥고 배고프지만 내일은 따뜻할 거라는 믿음의 씨앗을 잉태하자고 속삭인다. 흑태양은 화폭을 통해 밝은 내일을 염원하는 작가의 기도인 셈이다.



[평론]

[작품 평론]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추연근(秋淵槿) 화백. 팔순을 넘긴 노화가다.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이자, 부산 서양화단의 개척자다.

자기 한 몸 추스르기도 벅찰 나이지만 아직도 그는 꺼지지 않는 창작 혼을 불사르고 있다. 60여년 간 일관되게 흑태양 시리즈를 그려온 그의 화폭은 우리네 삶의 질곡이다.
절망과 희망, 체념과 저항, 슬픔과 기쁨의 세상 이치가 녹아 있다. 내일은 더 밝고 따뜻할 것이라는 희망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

추화백의 작업실은 해운대 미포5거리에서 신시가지 쪽으로 한적한 골목에 있다.지난 4월 9일 오후 그의 화실을 찾았을 때 그는 붓을 들고 있었다. 유화 냄새가 벽면 곳곳에서 진득하게 번져 나왔다. 1년여 동안 매달려온 300호짜리 큰 그림 '음양오행도'의 마무리 작업에 골몰해 있었다.그림 속에는 장승 솟대 12지신 좌청룡 우백호 등등이 어우러져 꿈틀거리고 있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소재로 인간의 출생에서부터 무덤까지의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여든을 다시 시작하는 나이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팔순을 넘긴 노화가에게 이런 열정이 남아 있다니…. 세월의 나이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자세는 꼿꼿했고, 목소리는 짱짱했다. 온통 하얀 백발에서 겨우 세월의 무게를 가늠해 볼 뿐이었다. 유일한 취미는 낚시. 요즘도 가끔 바다 낚시를 즐긴다고 했다."요즘은 하루에 5시간쯤 그림을 그립니다."추 화백은 오전 9시30분쯤 작업실에 나와 오후 4시쯤 집에 들어간다. 오고 가고, 점심 먹는시간을 빼고는 작업에 몰두한다."손이 불편하지 않는 한 계속 그릴 겁니다. 여든이라는 나이는 나에게 주저앉을 때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지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늘 다음 단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나에게는다음 작품이고, 다음 단계입니다."예술가에게 나이라는 것은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인가. 식지 않은 열정에 존경심이 느껴졌다. 새로운 도전 앞에 더러 망설이곤 하는 젊은 필자로서는 면박을 맞았다는 반성의 느낌도없지 않았다. 흑태양 작가무엇보다 '흑태양 작가'로 불리는 이유가 궁금했다."흑태양은 날로 비인간화하는 어두운 현실에 태양마저도 시커멓게 보인다는 의미로 건져 올린 소재지요. 말 그대로 부정과 부패, 불신이 넘쳐나는 사회에 존재하는 까만 색의 태양입니다. 암울한 사회에서는 태양도 암울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일은 밝아졌으면 하는 염원을 담습니다.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흑태양을 품고 사니까 한 60년쯤 됐나요."근래에 들어 그의 흑태양에도 점차 밝은 빛이 감돈다. 희뿌연 햇무리가 어둠을 삭이고 있다. 

아우성치던 인간 군상들도 몸짓을 누그러뜨려 한층 유연한 역동감을 자아낸다.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러 가지 부제를 달면서 밝게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강이나 바다 등 물에 비치는 밝은 태양을 담은 '흑태양-영(映)', 태양을 배경으로 유려한 새들이 하늘로 비상하는 '흑태양-상(翔)', 태양 아래 말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작가의 심상을드러내는 '분(奔)' 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2007년 포털아트 ‘추연근화백초대전’ 도록에서 발췌-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2. 1. 17. 13:32

추연근 선생님의 창작에 대한 열정은 연세가 드실수록 더 활활 타오르시는것 같다. 작품속에서의 원숙함이 더 심도있게 배오나는듯 한 느낌이 드는것 같다. 가끔 보면 세월에 장사없는 무상함이 작품속에서 비춰지기는 하지만 차라리 거칠어지고 불안정한 선예도가 매력을 더 느끼게 하는 작품인것 같다. 사실 예전에 조금 더 일찍 포털아트를 알았었더라면 예전의 해녀도를 소장하였을 텐데...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다가 이번에 나온 작품을 선뜻 소장하게 되어 참 기쁘다, 건강하시고 오래 창작활동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출처[포털아트 - 갈무리]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2. 1. 16. 08:27

구입한 선생님의 월륜,귀소를 볼때마다 절제되고 농축된 색감에 무한한 행복감을 느꼈는데 고된 우리네 삶들의 군상들을 그리신(여명)에 또한번 고마웅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youl]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1. 12. 30. 13:30

추연근님의 그림은 보면 볼수록 더욱 감탄이
나옵니다.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운 색채..
힘이 넘치면서도 결코 거칠지 않는 필체..
노화가의 생이 담겨져 있는 그 의미심장함..

그림에 문외한이 제 눈에도 그 범상치 않음이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그저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출처[포털아트 - 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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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