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업'에 해당되는 글 149건

  1. 2020.03.20 이동업 작가의 나목
  2. 2019.09.03 초승달 - 이동업
  3. 2019.02.01 보자마자 구매코 싶던그림
  4. 2019.01.15
  5. 2018.08.02 고심하다..
  6. 2018.03.30 상념
  7. 2017.08.24 초승달 - 낮 - 이동업
  8. 2017.06.12 장미
  9. 2017.05.07 해경 - 이동업
  10. 2017.04.27 한라산 - 이동업
포털아트/낙찰후기2020. 3. 20. 09:18


아파트에서 조용한 주택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액자레일에 걸만한 그림을 찾아보다가 포털아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경매로 맘에 드는 그림을 몇점 구입하기도 했는데 온라인 전시장을 둘러보니 이동업작가님 작품들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림을 수령하러 들렀다가 전시되어있던 한라산 그림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보는순간 자리를 뜨기 힘들었습니다. 직접 보니 그림보다는 조각품같다는 생각이 드는 그림이었습니다. 가격을 듣고 일단 돌아왔지만 계속 생각이나서 며칠후 구입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동업 작가님의 두번째 작품을 소장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당분간 라면만 먹고 살아야 겠지만 그림들을 볼때마다 세상을 다 가진듯한 느낌이 듭니다.
저를 조금 더 행복하게 해주신 이동업 작가님과 갈때마다 친절하게 맞아주신 포털아트에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jinko]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초승달
작품규격 : 15P(50cm x 65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15
작 가 명 : 이동업



[평론]

긴 시간, 오랜 침묵으로 드러난 자연 (미술평론가 박영택, 평론에서 발췌)


그의 그림은 무척 단단하다는 경질, 육질의 느낌이 든다.
화면처리에 의한 그 견고하고 강한 느낌은 절대적인 정적과 힘을 은연중 드러낸다.
그는 인간의 삶이 배제된 천연의 자연만을 다루면서 그 자연의 남성적인 힘과
절대적인 위용을 지극히 단순화시켜 그려낸다.


전체적인 색조 역시 지극히 억제된, 조율된 몇 가지 색상이 깔려있으며
수없이 많은 점을 찍어서 바탕을 만들고 그 위를 덮어나간 그림이다.
밑 색들이 깊이 있는 색감을 만들고 겹치면서 얼핏 얼핏 드러나는 다채로운 색들이
중층적인 깊이를 만든다.

그는 자연을 자신의 느낌의 색으로 치환하고 모든 것들을 납작한 평면에 밀착시키면서
촉각적인 질감을 부여했다.

그의 자연풍경은 실재하는 현실경 이면서도 다분히 비현실적인 느낌이 강하게 든다.
탈색된 세계, 일상적인 사물의 색채가 지워진 세계, 음이 제거된 침묵과 적막이
흐르는 세계가 그것이다.

그는 그러한 고독과 침묵으로 절여진 풍경의 한 순간을 자신의 색채와 질감으로 고정시켰다.
이 시간은 아주 긴 시간이다.
너무 긴 시간은 체감되지 못한다.
영원이란 것이 그럴 것이다.
그 시간 아래 잠들 듯이 자리한 자연이 이동업의 풍경이다.





--------------------------------------------------------------------------------



그의 그림에는 시적인 긴장미가 있다 (미술평론가 신항섭, 평론에서 발췌)


이동업도 자연 풍경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대상을 단순 평면화시킨
간명한 조형 감각으로 자연의 이미지를 포착하고 있다.
그의 그림은 한마디로 일체의 설명적인 요소를 배제한 단순 명쾌한
이미지 구성의 형식을 보여준다.

거기에는 분명 산과 하늘과 바다라는 자연의 형상이 담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일상적인 시각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형태감각을 구사함으로서
회화적인 가치를 얻으려 하는 것이다.


그림은 반드시 눈에 보이는 대상만을 진실로 받아 들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불가시적인 존재의 그림자까지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작가의 조형감각이요
그림의 가치라 할 수 있다.


정제된 풍경이라고 할까.
산과 바다와 하늘로 대별되는 자연에 동일한 조형어법을 적용함으로서
마치 색면대비 및 조화를 추구한 평면 작업으로서의 형식에 접근하고 있다.
거기에는 감정의 과잉이 없다.

단지 관조한 대상으로서의 자연의 실체만이 자리 하고 있을 따름이다.
어쩌면 종교적인 엄숙함이라든가 끝없는 침묵, 그리고 적요한 내적 감정을
간직한 하나의 관념화에 가까운지 모른다.

실제의 대상을 형태적인 면에서 생략, 단순화, 함축하는 그의 조형감각은
이미 비 실제적인 조형공간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그림에는 시적인 긴장미가 있다.
실제의 대상속에서 추스려낸 간결한 형태미가 가지고 있는 내적 의미로서의
서정성이야 말로 그의 그림을 이루는 뼈대가 아닐까.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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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9. 2. 1. 14:19


이동업 화백그림중 이 그림이 가장 끌렸네요
소나무랑 몇가지는 그렇게 안끌렸으나 ... 가격이
만만찮았지만 집에서 보는 달이라 .... 정말 멋진그림 감사합니다


출처[포털아트 - kimdohan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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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9. 1. 15. 13:35



포털 아트란 경매 싸이트를 안 것은 작년 가을 경이었습니다. 여러 작품들을 보다가 이동업 화가의 길을 보고, 평소 제가 20대의 아들에게 해준 말들이 생각났습니다. 한다미로, 호시우행! 언제가 기회가 되면 꼭 소장하고 싶었던 작품이 낙찰되어 너무나도 기쁩니다. 아들 방에 걸어주어 아들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갈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louis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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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8. 8. 2. 13:55


소나무와 자작나무중에서 고심하다 자작나무를 선택했어요.
제 개인적인 시각으로 자작나무가 더 신비로운 느낌이 더 강했다고 할까요.
멀리서 봤을 때와 가까이서 본 그림은 많이 다르네요.
거의 모든 사물이 멀리서 보는 것과 가까이에서 보는 것에는 차이가 있지만... 거리에 따라, 시선에 따라,보는 각도에 달라지는 색채와 분위기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좋은 그림, 잘 감상하겠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sm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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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8. 3. 30. 09:43


초승달 아래 나무 앞에 정좌로 앉아 깊은 상념에 빠진 한 남성의 모습을 보며 복잡한 세상살이에 가끔은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자연 앞에 눈을 감고 나를 돌이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동억 선생님의 '상념'작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강렬한 원색 속에서 편안한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매력이라 생각됩니다.
좋은 작품을 좋은 기회에 소장하게 되어 매우 만족합니다.
더불어 이런 작품을 창작하신 이동업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greatyub]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초승달 - 낮
작품규격 : 10P(41cm x 53cm)
재    료 : 캔버스에 혼합
창작년도 : 2013
작 가 명 : 이동업



[평론]

긴 시간, 오랜 침묵으로 드러난 자연 (미술평론가 박영택, 평론에서 발췌)


그의 그림은 무척 단단하다는 경질, 육질의 느낌이 든다.
화면처리에 의한 그 견고하고 강한 느낌은 절대적인 정적과 힘을 은연중 드러낸다.
그는 인간의 삶이 배제된 천연의 자연만을 다루면서 그 자연의 남성적인 힘과
절대적인 위용을 지극히 단순화시켜 그려낸다.


전체적인 색조 역시 지극히 억제된, 조율된 몇 가지 색상이 깔려있으며
수없이 많은 점을 찍어서 바탕을 만들고 그 위를 덮어나간 그림이다.
밑 색들이 깊이 있는 색감을 만들고 겹치면서 얼핏 얼핏 드러나는 다채로운 색들이
중층적인 깊이를 만든다.

그는 자연을 자신의 느낌의 색으로 치환하고 모든 것들을 납작한 평면에 밀착시키면서
촉각적인 질감을 부여했다.

그의 자연풍경은 실재하는 현실경 이면서도 다분히 비현실적인 느낌이 강하게 든다.
탈색된 세계, 일상적인 사물의 색채가 지워진 세계, 음이 제거된 침묵과 적막이
흐르는 세계가 그것이다.

그는 그러한 고독과 침묵으로 절여진 풍경의 한 순간을 자신의 색채와 질감으로 고정시켰다.
이 시간은 아주 긴 시간이다.
너무 긴 시간은 체감되지 못한다.
영원이란 것이 그럴 것이다.
그 시간 아래 잠들 듯이 자리한 자연이 이동업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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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그림에는 시적인 긴장미가 있다 (미술평론가 신항섭, 평론에서 발췌)


이동업도 자연 풍경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대상을 단순 평면화시킨
간명한 조형 감각으로 자연의 이미지를 포착하고 있다.
그의 그림은 한마디로 일체의 설명적인 요소를 배제한 단순 명쾌한
이미지 구성의 형식을 보여준다.

거기에는 분명 산과 하늘과 바다라는 자연의 형상이 담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일상적인 시각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형태감각을 구사함으로서
회화적인 가치를 얻으려 하는 것이다.


그림은 반드시 눈에 보이는 대상만을 진실로 받아 들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불가시적인 존재의 그림자까지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작가의 조형감각이요
그림의 가치라 할 수 있다.


정제된 풍경이라고 할까.
산과 바다와 하늘로 대별되는 자연에 동일한 조형어법을 적용함으로서
마치 색면대비 및 조화를 추구한 평면 작업으로서의 형식에 접근하고 있다.
거기에는 감정의 과잉이 없다.

단지 관조한 대상으로서의 자연의 실체만이 자리 하고 있을 따름이다.
어쩌면 종교적인 엄숙함이라든가 끝없는 침묵, 그리고 적요한 내적 감정을
간직한 하나의 관념화에 가까운지 모른다.

실제의 대상을 형태적인 면에서 생략, 단순화, 함축하는 그의 조형감각은
이미 비 실제적인 조형공간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그림에는 시적인 긴장미가 있다.
실제의 대상속에서 추스려낸 간결한 형태미가 가지고 있는 내적 의미로서의
서정성이야 말로 그의 그림을 이루는 뼈대가 아닐까.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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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7. 6. 12. 14:30


맘에 두었다가 구입합니다~~ ^^

출처[포털아트 - sk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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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해경
작품규격 : 10P(41cm x 53cm)
재    료 : 캔버스에 혼합
창작년도 : 2016
작 가 명 : 이동업



[평론]

긴 시간, 오랜 침묵으로 드러난 자연 (미술평론가 박영택, 평론에서 발췌)


그의 그림은 무척 단단하다는 경질, 육질의 느낌이 든다.
화면처리에 의한 그 견고하고 강한 느낌은 절대적인 정적과 힘을 은연중 드러낸다.
그는 인간의 삶이 배제된 천연의 자연만을 다루면서 그 자연의 남성적인 힘과
절대적인 위용을 지극히 단순화시켜 그려낸다.


전체적인 색조 역시 지극히 억제된, 조율된 몇 가지 색상이 깔려있으며
수없이 많은 점을 찍어서 바탕을 만들고 그 위를 덮어나간 그림이다.
밑 색들이 깊이 있는 색감을 만들고 겹치면서 얼핏 얼핏 드러나는 다채로운 색들이
중층적인 깊이를 만든다.

그는 자연을 자신의 느낌의 색으로 치환하고 모든 것들을 납작한 평면에 밀착시키면서
촉각적인 질감을 부여했다.

그의 자연풍경은 실재하는 현실경 이면서도 다분히 비현실적인 느낌이 강하게 든다.
탈색된 세계, 일상적인 사물의 색채가 지워진 세계, 음이 제거된 침묵과 적막이
흐르는 세계가 그것이다.

그는 그러한 고독과 침묵으로 절여진 풍경의 한 순간을 자신의 색채와 질감으로 고정시켰다.
이 시간은 아주 긴 시간이다.
너무 긴 시간은 체감되지 못한다.
영원이란 것이 그럴 것이다.
그 시간 아래 잠들 듯이 자리한 자연이 이동업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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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그림에는 시적인 긴장미가 있다 (미술평론가 신항섭, 평론에서 발췌)


이동업도 자연 풍경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대상을 단순 평면화시킨
간명한 조형 감각으로 자연의 이미지를 포착하고 있다.
그의 그림은 한마디로 일체의 설명적인 요소를 배제한 단순 명쾌한
이미지 구성의 형식을 보여준다.

거기에는 분명 산과 하늘과 바다라는 자연의 형상이 담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일상적인 시각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형태감각을 구사함으로서
회화적인 가치를 얻으려 하는 것이다.


그림은 반드시 눈에 보이는 대상만을 진실로 받아 들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불가시적인 존재의 그림자까지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작가의 조형감각이요
그림의 가치라 할 수 있다.


정제된 풍경이라고 할까.
산과 바다와 하늘로 대별되는 자연에 동일한 조형어법을 적용함으로서
마치 색면대비 및 조화를 추구한 평면 작업으로서의 형식에 접근하고 있다.
거기에는 감정의 과잉이 없다.

단지 관조한 대상으로서의 자연의 실체만이 자리 하고 있을 따름이다.
어쩌면 종교적인 엄숙함이라든가 끝없는 침묵, 그리고 적요한 내적 감정을
간직한 하나의 관념화에 가까운지 모른다.

실제의 대상을 형태적인 면에서 생략, 단순화, 함축하는 그의 조형감각은
이미 비 실제적인 조형공간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그림에는 시적인 긴장미가 있다.
실제의 대상속에서 추스려낸 간결한 형태미가 가지고 있는 내적 의미로서의
서정성이야 말로 그의 그림을 이루는 뼈대가 아닐까.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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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한라산
작품규격 : 15M(65cm x 45.5cm)
재    료 : 캔버스에 혼합재료
창작년도 : 2012
작 가 명 : 이동업

이동업작가의 작품은 사진이미지 보다는 직접 보시면 대단히 오밀조밀한 질감과 중첩되어
차오르는 다양한 색채에서 깊이감 있는 작품의 면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소박하지만 단조롭지 않은 구성, 두툼하고 조밀한 질감을 지닌 화면에는 지극히 억제된 몇가지 색상이
오묘하게 혼합되어 바탕색을 이루고 이와 함께 전체의 색감이 구성됩니다

작가가 그려내는 풍경인 초승달,소나무,설경등의 자연은 인간 능력을 넘어선 절대적인 아름다움의 대상이며
정서와 숭고함, 깊이와 두려움을 지닌 존재로서 작가는 자연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경외감을 통해 작품에 임한다 합니다




[평론]

긴 시간, 오랜 침묵으로 드러난 자연 (미술평론가 박영택, 평론에서 발췌)


그의 그림은 무척 단단하다는 경질, 육질의 느낌이 든다.
화면처리에 의한 그 견고하고 강한 느낌은 절대적인 정적과 힘을 은연중 드러낸다.
그는 인간의 삶이 배제된 천연의 자연만을 다루면서 그 자연의 남성적인 힘과
절대적인 위용을 지극히 단순화시켜 그려낸다.


전체적인 색조 역시 지극히 억제된, 조율된 몇 가지 색상이 깔려있으며
수없이 많은 점을 찍어서 바탕을 만들고 그 위를 덮어나간 그림이다.
밑 색들이 깊이 있는 색감을 만들고 겹치면서 얼핏 얼핏 드러나는 다채로운 색들이
중층적인 깊이를 만든다.

그는 자연을 자신의 느낌의 색으로 치환하고 모든 것들을 납작한 평면에 밀착시키면서
촉각적인 질감을 부여했다.

그의 자연풍경은 실재하는 현실경 이면서도 다분히 비현실적인 느낌이 강하게 든다.
탈색된 세계, 일상적인 사물의 색채가 지워진 세계, 음이 제거된 침묵과 적막이
흐르는 세계가 그것이다.

그는 그러한 고독과 침묵으로 절여진 풍경의 한 순간을 자신의 색채와 질감으로 고정시켰다.
이 시간은 아주 긴 시간이다.
너무 긴 시간은 체감되지 못한다.
영원이란 것이 그럴 것이다.
그 시간 아래 잠들 듯이 자리한 자연이 이동업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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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그림에는 시적인 긴장미가 있다 (미술평론가 신항섭, 평론에서 발췌)


이동업도 자연 풍경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대상을 단순 평면화시킨
간명한 조형 감각으로 자연의 이미지를 포착하고 있다.
그의 그림은 한마디로 일체의 설명적인 요소를 배제한 단순 명쾌한
이미지 구성의 형식을 보여준다.

거기에는 분명 산과 하늘과 바다라는 자연의 형상이 담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일상적인 시각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형태감각을 구사함으로서
회화적인 가치를 얻으려 하는 것이다.


그림은 반드시 눈에 보이는 대상만을 진실로 받아 들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불가시적인 존재의 그림자까지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작가의 조형감각이요
그림의 가치라 할 수 있다.


정제된 풍경이라고 할까.
산과 바다와 하늘로 대별되는 자연에 동일한 조형어법을 적용함으로서
마치 색면대비 및 조화를 추구한 평면 작업으로서의 형식에 접근하고 있다.
거기에는 감정의 과잉이 없다.

단지 관조한 대상으로서의 자연의 실체만이 자리 하고 있을 따름이다.
어쩌면 종교적인 엄숙함이라든가 끝없는 침묵, 그리고 적요한 내적 감정을
간직한 하나의 관념화에 가까운지 모른다.

실제의 대상을 형태적인 면에서 생략, 단순화, 함축하는 그의 조형감각은
이미 비 실제적인 조형공간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그림에는 시적인 긴장미가 있다.
실제의 대상속에서 추스려낸 간결한 형태미가 가지고 있는 내적 의미로서의
서정성이야 말로 그의 그림을 이루는 뼈대가 아닐까.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