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품 명 : 寄港(기항)1
작품규격 : 30M(60.5cm x 91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1991
작 가 명 : 추연근

추연근 화백의 작품은 무게, 넓이, 깊이감의 조화로운 색채가 돋보인다. 조화로운 색채만이 아닌 안정된 형태, 대담한 붓터치는 성숙미를 더한다. 선이 주는 형태미, 채도가 낮은 중후한 색감이 어우러져 가볍거나 경박하지 않는 묵직한 삶의 깊이와 힘이 화폭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이 느껴진다.


[작가노트]

[작가 노트]

세월 잊은 화폭 꿈틀대는 '흑태양'



뒤틀리고 타락한 현실. 뭔가 불순하고 때묻은 세상.
그래서 그가 그리는 태양은 검다.
사람들은 그를 '흑태양 작가'라 부른다.
60여년 천착해 온 회화의 신세계가 흑태양 연작.

세상이 추할수록 그가 그리는 태양의 빛깔은 어둡다.
가지런한 듯 하면서도 무질서하고, 고요한 듯 하면서도 소란스러운,
앞뒤 안 맞는 사회에 대한 고발이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끈을 아주 놓지는 않는다.
언젠가는 어두운 현실을 툭툭 털고 찬란하게 솟구칠 밝은 해를 염원한다.
오늘은 춥고 배고프지만 내일은 따뜻할 거라는 믿음의 씨앗을 잉태 하자고 속삭인다.

흑태양은 화폭을 통해 밝은 내일을 염원하는 작가의 기도인 셈이다.



[평론]

[작품 평론]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 추연근(秋淵槿) 화백.구순을 넘긴 노화가다.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이자, 부산 서양화단의 개척자다.

자기 한 몸 추스르기도 벅찰 나이지만 아직도 그는 꺼지지 않는 창작 혼을 불사르고 있다.
60여년 간 일관되게 흑태양 시리즈를 그려온 그의 화폭은 우리네 삶의 질곡이다.

절망과 희망, 체념과 저항, 슬픔과 기쁨의 세상 이치가 녹아 있다. 
내일은 더 밝고 따뜻할 것이라는 희망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

지난 4월 9일 오후 그의 화실을 찾았을 때 그는 붓을 들고 있었다. 
유화 냄새가 벽면 곳곳에서 진득하게 번져 나왔다. 
1년여 동안 매달려온 300호짜리 큰 그림 '음양오행도'의 마무리 작업에 골몰해 있었다.
그림 속에는 장승 솟대 12지신 좌청룡 우백호 등등이 어우러져 꿈틀거리고 있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소재로 인간의 출생에서부터 무덤까지의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구순을 넘긴 노화가에게 이런 열정이 남아 있다니…. 
세월의 나이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자세는 꼿꼿했고, 목소리는 짱짱했다. 
온통 하얀 백발에서 겨우 세월의 무게를 가늠해 볼 뿐이었다. 
유일한 취미는 낚시. 요즘도 가끔 바다 낚시를 즐긴다고 했다.
"요즘은 하루에 5시간쯤 그림을 그립니다.

"추 화백은 오전 9시30분쯤 작업실에 나와 오후 4시쯤 집에 들어간다. 
오고 가고, 점심 먹는시간을 빼고는 작업에 몰두한다.
"손이 불편하지 않는 한 계속 그릴 겁니다. 
여든이라는 나이는 나에게 주저앉을 때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지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늘 다음 단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나에게는다음 작품이고, 다음 단계입니다.

"예술가에게 나이라는 것은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인가. 
식지 않은 열정에 존경심이 느껴졌다. 
새로운 도전 앞에 더러 망설이곤 하는 젊은 필자로서는 면박을 맞았다는 반성의 느낌도없지 않았다.

흑태양 작가
무엇보다 '흑태양 작가'로 불리는 이유가 궁금했다.

"흑태양은 날로 비인간화하는 어두운 현실에 태양마저도 시커멓게 보인다는 의미로 건져 올린 소재지요. 
말 그대로 부정과 부패, 불신이 넘쳐나는 사회에 존재하는 까만 색의 태양입니다. 

암울한 사회에서는 태양도 암울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일은 밝아졌으면 하는 염원을 담습니다.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흑태양을 품고 사니까 한 60년쯤 됐나요.
"근래에 들어 그의 흑태양에도 점차 밝은 빛이 감돈다. 
희뿌연 햇무리가 어둠을 삭이고 있다. 

아우성치던 인간 군상들도 몸짓을 누그러뜨려 한층 유연한 역동감을 자아낸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러 가지 부제를 달면서 밝게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강이나 바다 등 물에 비치는 밝은 태양을 담은 '흑태양-영(映)'
, 태양을 배경으로 유려한 새들이 하늘로 비상하는 '흑태양-상(翔)', 태양 아래 말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작가의 심상을드러내는 '분(奔)' 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2007년 포털아트 ‘추연근화백초대전’ 도록에서 발췌-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2. 6. 5. 10:38

사람이나 동물 모두 귀소본능이 있다는데
특히 사람과 철새, 굴벌 등이 강하다고 합니다.
명절때 귀성행렬이나 가을날 해질 무렵의 기러기떼가
귀소본능에 의한 대이동의 좋은 예라 할수 있지요.

황혼 짙어가는 해질녘, 갈대밭 위를 날으고 있는 기러기
한 쌍은 귀소의 이미지를 형상화시킨 추연근 화백님의
작품으로써 너무도 강렬한 귀소본능을 시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금새 저의 가슴을 울렁거리게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경매에 응찰해 놓고 종료시까지 가슴 조여가면서 낙찰받은
작품이라서 더욱 소중하고 사랑 쏟는 작품이 되었답니다.

추연근 화백님은 절제된 선과 상만을 간결하고 강렬하게
표현하면서 깊이 있는 중후함으로 작품을 마무리 하시기
때문에 어떤 작품이든지 가슴 깊이 스미는 영상이 되어
깊이 있는 감동과 행복을 배가 시키지 않나 싶습니다.

꼭 소장하고싶은 작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작품을 내주신
추연근 화백님과 포털아트에 크게 감사를 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소중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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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우리소 이겨라
작품규격 : 변형5호(35.5cm x 28cm)
재    료 : 패널에 유채
창작년도 : 2012
작 가 명 : 추연근



[작가노트]

[작가 노트]

세월 잊은 화폭 꿈틀대는 '흑태양'



뒤틀리고 타락한 현실. 뭔가 불순하고 때묻은 세상.
그래서 그가 그리는 태양은 검다.
사람들은 그를 '흑태양 작가'라 부른다.
60여년 천착해 온 회화의 신세계가 흑태양 연작.

세상이 추할수록 그가 그리는 태양의 빛깔은 어둡다.
가지런한 듯 하면서도 무질서하고, 고요한 듯 하면서도 소란스러운,
앞뒤 안 맞는 사회에 대한 고발이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끈을 아주 놓지는 않는다.
언젠가는 어두운 현실을 툭툭 털고 찬란하게 솟구칠 밝은 해를 염원한다.
오늘은 춥고 배고프지만 내일은 따뜻할 거라는 믿음의 씨앗을 잉태 하자고 속삭인다.

흑태양은 화폭을 통해 밝은 내일을 염원하는 작가의 기도인 셈이다.



[평론]

[작품 평론]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 추연근(秋淵槿) 화백.구순을 넘긴 노화가다.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이자, 부산 서양화단의 개척자다.

자기 한 몸 추스르기도 벅찰 나이지만 아직도 그는 꺼지지 않는 창작 혼을 불사르고 있다.
60여년 간 일관되게 흑태양 시리즈를 그려온 그의 화폭은 우리네 삶의 질곡이다.

절망과 희망, 체념과 저항, 슬픔과 기쁨의 세상 이치가 녹아 있다. 
내일은 더 밝고 따뜻할 것이라는 희망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

지난 4월 9일 오후 그의 화실을 찾았을 때 그는 붓을 들고 있었다. 
유화 냄새가 벽면 곳곳에서 진득하게 번져 나왔다. 
1년여 동안 매달려온 300호짜리 큰 그림 '음양오행도'의 마무리 작업에 골몰해 있었다.
그림 속에는 장승 솟대 12지신 좌청룡 우백호 등등이 어우러져 꿈틀거리고 있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소재로 인간의 출생에서부터 무덤까지의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구순을 넘긴 노화가에게 이런 열정이 남아 있다니…. 
세월의 나이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자세는 꼿꼿했고, 목소리는 짱짱했다. 
온통 하얀 백발에서 겨우 세월의 무게를 가늠해 볼 뿐이었다. 
유일한 취미는 낚시. 요즘도 가끔 바다 낚시를 즐긴다고 했다.
"요즘은 하루에 5시간쯤 그림을 그립니다.

"추 화백은 오전 9시30분쯤 작업실에 나와 오후 4시쯤 집에 들어간다. 
오고 가고, 점심 먹는시간을 빼고는 작업에 몰두한다.
"손이 불편하지 않는 한 계속 그릴 겁니다. 
여든이라는 나이는 나에게 주저앉을 때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지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늘 다음 단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나에게는다음 작품이고, 다음 단계입니다.

"예술가에게 나이라는 것은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인가. 
식지 않은 열정에 존경심이 느껴졌다. 
새로운 도전 앞에 더러 망설이곤 하는 젊은 필자로서는 면박을 맞았다는 반성의 느낌도없지 않았다.

흑태양 작가
무엇보다 '흑태양 작가'로 불리는 이유가 궁금했다.

"흑태양은 날로 비인간화하는 어두운 현실에 태양마저도 시커멓게 보인다는 의미로 건져 올린 소재지요. 
말 그대로 부정과 부패, 불신이 넘쳐나는 사회에 존재하는 까만 색의 태양입니다. 

암울한 사회에서는 태양도 암울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일은 밝아졌으면 하는 염원을 담습니다.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흑태양을 품고 사니까 한 60년쯤 됐나요.
"근래에 들어 그의 흑태양에도 점차 밝은 빛이 감돈다. 
희뿌연 햇무리가 어둠을 삭이고 있다. 

아우성치던 인간 군상들도 몸짓을 누그러뜨려 한층 유연한 역동감을 자아낸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러 가지 부제를 달면서 밝게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강이나 바다 등 물에 비치는 밝은 태양을 담은 '흑태양-영(映)'
, 태양을 배경으로 유려한 새들이 하늘로 비상하는 '흑태양-상(翔)', 태양 아래 말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작가의 심상을드러내는 '분(奔)' 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2007년 포털아트 ‘추연근화백초대전’ 도록에서 발췌-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孕胎(잉태) - 十二干支(십이간지)
작품규격 : 30F(91cm x 73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10
작 가 명 : 추연근

상형문자를 인용한 작품의 우측으로 십이지신 즉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그리고 왼쪽으로 십간인 갑을병정 무기경신 임계를 조형적으로 써 넣었고
내부에 잉태를 표현하며 한줄기의 빛,생명의 탄생을 보여주기 위한 과감한 빛의
터치감이 돋보인다
왼쪽으로 마을공동체 신앙으로 동제를 지내던 나무인 당상목이 있다

이 모든 형상들의 조형적인 표현은 밝은 내일에의 희망의 탄생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

추연근 화백의 작품은 무게, 넓이, 깊이감의 조화로운 색채가 돋보인다.
조화로운 색채만이 아닌 안정된 형태, 대담한 붓터치는 성숙미를 더한다.
선이 주는 형태미, 채도가 낮은 중후한 색감이 어우러져 어둡지만
갑갑하지 않은, 삶의 깊이와 힘이 느껴진다.


[작가노트]

[작가 노트]

세월 잊은 화폭 꿈틀대는 '흑태양'


구역질나게 추하고, 뒤틀리고 타락한 현실. 뭔가 불순하고 때묻은 세상. 그래서 그가 그리는 태양은 검다. 사람들은 그를 '흑태양 작가'라 부른다. 60여년 천착해 온 회화의 신세계가 흑태양 연작.

세상이 추할수록 그가 그리는 태양의 빛깔은 어둡다. 가지런한 듯 하면서도 무질서하고, 고요한 듯 하면서도 소란스러운, 앞뒤 안 맞는 사회에 대한 고발이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끈을 아주 놓지는 않는다. 언젠가는 어두운 현실을 툭툭 털고 찬란하게 솟구칠 밝은 해를 염원한다. 오늘은 춥고 배고프지만 내일은 따뜻할 거라는 믿음의 씨앗을 잉태하자고 속삭인다. 흑태양은 화폭을 통해 밝은 내일을 염원하는 작가의 기도인 셈이다.



[평론]

[작품 평론]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추연근(秋淵槿) 화백. 팔순을 넘긴 노화가다.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이자, 부산 서양화단의 개척자다.

자기 한 몸 추스르기도 벅찰 나이지만 아직도 그는 꺼지지 않는 창작 혼을 불사르고 있다. 60여년 간 일관되게 흑태양 시리즈를 그려온 그의 화폭은 우리네 삶의 질곡이다.
절망과 희망, 체념과 저항, 슬픔과 기쁨의 세상 이치가 녹아 있다. 내일은 더 밝고 따뜻할 것이라는 희망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

추화백의 작업실은 해운대 미포5거리에서 신시가지 쪽으로 한적한 골목에 있다.지난 4월 9일 오후 그의 화실을 찾았을 때 그는 붓을 들고 있었다. 유화 냄새가 벽면 곳곳에서 진득하게 번져 나왔다. 1년여 동안 매달려온 300호짜리 큰 그림 '음양오행도'의 마무리 작업에 골몰해 있었다.그림 속에는 장승 솟대 12지신 좌청룡 우백호 등등이 어우러져 꿈틀거리고 있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소재로 인간의 출생에서부터 무덤까지의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여든을 다시 시작하는 나이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팔순을 넘긴 노화가에게 이런 열정이 남아 있다니…. 세월의 나이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자세는 꼿꼿했고, 목소리는 짱짱했다. 온통 하얀 백발에서 겨우 세월의 무게를 가늠해 볼 뿐이었다. 유일한 취미는 낚시. 요즘도 가끔 바다 낚시를 즐긴다고 했다."요즘은 하루에 5시간쯤 그림을 그립니다."추 화백은 오전 9시30분쯤 작업실에 나와 오후 4시쯤 집에 들어간다. 오고 가고, 점심 먹는시간을 빼고는 작업에 몰두한다."손이 불편하지 않는 한 계속 그릴 겁니다. 여든이라는 나이는 나에게 주저앉을 때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지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늘 다음 단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나에게는다음 작품이고, 다음 단계입니다."예술가에게 나이라는 것은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인가. 식지 않은 열정에 존경심이 느껴졌다. 새로운 도전 앞에 더러 망설이곤 하는 젊은 필자로서는 면박을 맞았다는 반성의 느낌도없지 않았다. 흑태양 작가무엇보다 '흑태양 작가'로 불리는 이유가 궁금했다."흑태양은 날로 비인간화하는 어두운 현실에 태양마저도 시커멓게 보인다는 의미로 건져 올린 소재지요. 말 그대로 부정과 부패, 불신이 넘쳐나는 사회에 존재하는 까만 색의 태양입니다. 암울한 사회에서는 태양도 암울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일은 밝아졌으면 하는 염원을 담습니다.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흑태양을 품고 사니까 한 60년쯤 됐나요."근래에 들어 그의 흑태양에도 점차 밝은 빛이 감돈다. 희뿌연 햇무리가 어둠을 삭이고 있다. 

아우성치던 인간 군상들도 몸짓을 누그러뜨려 한층 유연한 역동감을 자아낸다.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러 가지 부제를 달면서 밝게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강이나 바다 등 물에 비치는 밝은 태양을 담은 '흑태양-영(映)', 태양을 배경으로 유려한 새들이 하늘로 비상하는 '흑태양-상(翔)', 태양 아래 말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작가의 심상을드러내는 '분(奔)' 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2007년 포털아트 ‘추연근화백초대전’ 도록에서 발췌-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2. 4. 18. 17:16

우린 세월의 긴터널을 지나오면서, 밝은날보다 앞이 보이지않는 암울함 속에서 열정적인 삶을 살아갈 뿐이다. 암울한 긴 앞날 속에 하얗게 솟아오르는 해운의 맑은 안개를 오늘도 희망을 가지며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리라.
세월의 희망을 쌓아 흑태양의 붉은 빛을 더 키워가는 긍정적인 삶을 만들어 갈 것을 염원한다

출처[포털아트 - cgy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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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孕胎(잉태) - 十二干支(십이간지)
작품규격 : 30F(91cm x 73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10
작 가 명 : 추연근

상형문자를 인용한 작품의 우측으로 십이지신 즉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그리고 왼쪽으로 십간인 갑을병정 무기경신 임계를 조형적으로 써 넣었고
내부에 잉태를 표현하며 한줄기의 빛,생명의 탄생을 보여주기 위한 과감한 빛의
터치감이 돋보인다
왼쪽으로 마을공동체 신앙으로 동제를 지내던 나무인 당상목이 있다

이 모든 형상들의 조형적인 표현은 밝은 내일에의 희망의 탄생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

추연근 화백의 작품은 무게, 넓이, 깊이감의 조화로운 색채가 돋보인다.
조화로운 색채만이 아닌 안정된 형태, 대담한 붓터치는 성숙미를 더한다.
선이 주는 형태미, 채도가 낮은 중후한 색감이 어우러져 어둡지만
갑갑하지 않은, 삶의 깊이와 힘이 느껴진다.


[작가노트]

[작가 노트]

세월 잊은 화폭 꿈틀대는 '흑태양'


구역질나게 추하고, 뒤틀리고 타락한 현실. 뭔가 불순하고 때묻은 세상. 그래서 그가 그리는 태양은 검다. 사람들은 그를 '흑태양 작가'라 부른다. 60여년 천착해 온 회화의 신세계가 흑태양 연작.

세상이 추할수록 그가 그리는 태양의 빛깔은 어둡다. 가지런한 듯 하면서도 무질서하고, 고요한 듯 하면서도 소란스러운, 앞뒤 안 맞는 사회에 대한 고발이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끈을 아주 놓지는 않는다. 언젠가는 어두운 현실을 툭툭 털고 찬란하게 솟구칠 밝은 해를 염원한다. 오늘은 춥고 배고프지만 내일은 따뜻할 거라는 믿음의 씨앗을 잉태하자고 속삭인다. 흑태양은 화폭을 통해 밝은 내일을 염원하는 작가의 기도인 셈이다.



[평론]

[작품 평론]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추연근(秋淵槿) 화백. 팔순을 넘긴 노화가다.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이자, 부산 서양화단의 개척자다.

자기 한 몸 추스르기도 벅찰 나이지만 아직도 그는 꺼지지 않는 창작 혼을 불사르고 있다. 60여년 간 일관되게 흑태양 시리즈를 그려온 그의 화폭은 우리네 삶의 질곡이다.
절망과 희망, 체념과 저항, 슬픔과 기쁨의 세상 이치가 녹아 있다. 내일은 더 밝고 따뜻할 것이라는 희망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

추화백의 작업실은 해운대 미포5거리에서 신시가지 쪽으로 한적한 골목에 있다.지난 4월 9일 오후 그의 화실을 찾았을 때 그는 붓을 들고 있었다. 유화 냄새가 벽면 곳곳에서 진득하게 번져 나왔다. 1년여 동안 매달려온 300호짜리 큰 그림 '음양오행도'의 마무리 작업에 골몰해 있었다.그림 속에는 장승 솟대 12지신 좌청룡 우백호 등등이 어우러져 꿈틀거리고 있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소재로 인간의 출생에서부터 무덤까지의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여든을 다시 시작하는 나이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팔순을 넘긴 노화가에게 이런 열정이 남아 있다니…. 세월의 나이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자세는 꼿꼿했고, 목소리는 짱짱했다. 온통 하얀 백발에서 겨우 세월의 무게를 가늠해 볼 뿐이었다. 유일한 취미는 낚시. 요즘도 가끔 바다 낚시를 즐긴다고 했다."요즘은 하루에 5시간쯤 그림을 그립니다."추 화백은 오전 9시30분쯤 작업실에 나와 오후 4시쯤 집에 들어간다. 오고 가고, 점심 먹는시간을 빼고는 작업에 몰두한다."손이 불편하지 않는 한 계속 그릴 겁니다. 여든이라는 나이는 나에게 주저앉을 때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지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늘 다음 단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나에게는다음 작품이고, 다음 단계입니다."예술가에게 나이라는 것은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인가. 식지 않은 열정에 존경심이 느껴졌다. 새로운 도전 앞에 더러 망설이곤 하는 젊은 필자로서는 면박을 맞았다는 반성의 느낌도없지 않았다. 흑태양 작가무엇보다 '흑태양 작가'로 불리는 이유가 궁금했다."흑태양은 날로 비인간화하는 어두운 현실에 태양마저도 시커멓게 보인다는 의미로 건져 올린 소재지요. 말 그대로 부정과 부패, 불신이 넘쳐나는 사회에 존재하는 까만 색의 태양입니다. 암울한 사회에서는 태양도 암울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일은 밝아졌으면 하는 염원을 담습니다.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흑태양을 품고 사니까 한 60년쯤 됐나요."근래에 들어 그의 흑태양에도 점차 밝은 빛이 감돈다. 희뿌연 햇무리가 어둠을 삭이고 있다. 

아우성치던 인간 군상들도 몸짓을 누그러뜨려 한층 유연한 역동감을 자아낸다.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러 가지 부제를 달면서 밝게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강이나 바다 등 물에 비치는 밝은 태양을 담은 '흑태양-영(映)', 태양을 배경으로 유려한 새들이 하늘로 비상하는 '흑태양-상(翔)', 태양 아래 말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작가의 심상을드러내는 '분(奔)' 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2007년 포털아트 ‘추연근화백초대전’ 도록에서 발췌-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2. 4. 16. 08:29

석양과 역동적인 황소들의 몸싸움의 열기를 중후하고 깊이감 있는 색채와 절제되고 대담한 붓 터치로 잘 표현한 작품인 것 같아 계속해서 지켜만 보다 입찰하게 되었습니다.
압축된 화면 구성으로 무게감과 힘이 느껴집니다.
훌륭한 작품 소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추연근 화백님의 건강과 지속적이고 왕성한 작품활동 기원합니다.

출처[포털아트 - id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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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2. 4. 14. 08:23

추연근 화백님의 담천을 보고 또 보고 하다가 결국은 입찰하고 말았습니다.

담천, 구름이 끼어 흐린 하늘 또는 구름이 70% 이상 낀 하늘을 가르키지요.

그런데 호수에 비친 하늘은 담천이 아닌 맑은 가을 하늘을 연상케 합니다.

아마 백두산에 올라 천지에 잠긴 하늘을 바라보는 느낌과 같이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이번 가을에는 담천의 맑은 기운이 우리 집을 가득 채울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추연근화백님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road02]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2. 3. 25. 10:13

드디어 추연근 선생님의 작품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실제로 보면 더 감동적일 것 같습니다.

태양을 배경으로 힘차게 비상하고 있는 새들을 보노라면 마치 고구려시대 삼족오의 날개짓이 연상되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좋은 그림 소장하게 해준 작가님과 포털아트에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road02]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黑太陽(흑태양) - 旱魃(한발)
작품규격 : 10F(45.5cm x 53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11
작 가 명 : 추연근



[작가노트]

[작가 노트]

세월 잊은 화폭 꿈틀대는 '흑태양'


구역질나게 추하고, 뒤틀리고 타락한 현실. 뭔가 불순하고 때묻은 세상. 그래서 그가 그리는 태양은 검다. 사람들은 그를 '흑태양 작가'라 부른다. 60여년 천착해 온 회화의 신세계가 흑태양 연작.

세상이 추할수록 그가 그리는 태양의 빛깔은 어둡다. 가지런한 듯 하면서도 무질서하고, 고요한 듯 하면서도 소란스러운, 앞뒤 안 맞는 사회에 대한 고발이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끈을 아주 놓지는 않는다. 언젠가는 어두운 현실을 툭툭 털고 찬란하게 솟구칠 밝은 해를 염원한다. 오늘은 춥고 배고프지만 내일은 따뜻할 거라는 믿음의 씨앗을 잉태하자고 속삭인다. 흑태양은 화폭을 통해 밝은 내일을 염원하는 작가의 기도인 셈이다.



[평론]

[작품 평론]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추연근(秋淵槿) 화백. 팔순을 넘긴 노화가다.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이자, 부산 서양화단의 개척자다.

자기 한 몸 추스르기도 벅찰 나이지만 아직도 그는 꺼지지 않는 창작 혼을 불사르고 있다. 60여년 간 일관되게 흑태양 시리즈를 그려온 그의 화폭은 우리네 삶의 질곡이다.
절망과 희망, 체념과 저항, 슬픔과 기쁨의 세상 이치가 녹아 있다. 내일은 더 밝고 따뜻할 것이라는 희망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

추화백의 작업실은 해운대 미포5거리에서 신시가지 쪽으로 한적한 골목에 있다.지난 4월 9일 오후 그의 화실을 찾았을 때 그는 붓을 들고 있었다. 유화 냄새가 벽면 곳곳에서 진득하게 번져 나왔다. 1년여 동안 매달려온 300호짜리 큰 그림 '음양오행도'의 마무리 작업에 골몰해 있었다.그림 속에는 장승 솟대 12지신 좌청룡 우백호 등등이 어우러져 꿈틀거리고 있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소재로 인간의 출생에서부터 무덤까지의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여든을 다시 시작하는 나이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팔순을 넘긴 노화가에게 이런 열정이 남아 있다니…. 세월의 나이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자세는 꼿꼿했고, 목소리는 짱짱했다. 온통 하얀 백발에서 겨우 세월의 무게를 가늠해 볼 뿐이었다. 유일한 취미는 낚시. 요즘도 가끔 바다 낚시를 즐긴다고 했다."요즘은 하루에 5시간쯤 그림을 그립니다."추 화백은 오전 9시30분쯤 작업실에 나와 오후 4시쯤 집에 들어간다. 오고 가고, 점심 먹는시간을 빼고는 작업에 몰두한다."손이 불편하지 않는 한 계속 그릴 겁니다. 여든이라는 나이는 나에게 주저앉을 때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지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늘 다음 단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나에게는다음 작품이고, 다음 단계입니다."예술가에게 나이라는 것은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인가. 식지 않은 열정에 존경심이 느껴졌다. 새로운 도전 앞에 더러 망설이곤 하는 젊은 필자로서는 면박을 맞았다는 반성의 느낌도없지 않았다. 흑태양 작가무엇보다 '흑태양 작가'로 불리는 이유가 궁금했다."흑태양은 날로 비인간화하는 어두운 현실에 태양마저도 시커멓게 보인다는 의미로 건져 올린 소재지요. 말 그대로 부정과 부패, 불신이 넘쳐나는 사회에 존재하는 까만 색의 태양입니다. 암울한 사회에서는 태양도 암울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일은 밝아졌으면 하는 염원을 담습니다.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흑태양을 품고 사니까 한 60년쯤 됐나요."근래에 들어 그의 흑태양에도 점차 밝은 빛이 감돈다. 희뿌연 햇무리가 어둠을 삭이고 있다. 

아우성치던 인간 군상들도 몸짓을 누그러뜨려 한층 유연한 역동감을 자아낸다.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러 가지 부제를 달면서 밝게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강이나 바다 등 물에 비치는 밝은 태양을 담은 '흑태양-영(映)', 태양을 배경으로 유려한 새들이 하늘로 비상하는 '흑태양-상(翔)', 태양 아래 말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작가의 심상을드러내는 '분(奔)' 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2007년 포털아트 ‘추연근화백초대전’ 도록에서 발췌-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