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7. 8. 16. 14:45


지인으로 부터 그림경매 사이트를 소개받고 맨처음 마음에 든 작품이 신동권 화백님의 블루의 신,망,애 였습니다.

작품이 마음에 들어 경매절차를 지켜보았으나 알맞는 시간을 체크하지 못해 입찰 참가를 하지 못했는데 같은 사이즈의 강렬한 레드의 태양이 조금 정체되어 있는 저를 새롭게 일깨워 줄것만 같아요.

신동권 화백님의 작품은 후기를 남기신 분들의 글을 보면서 새롭게 알아가고 있어요.

출처[포털아트 - byun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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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7. 8. 16. 09:36


깊은 생각에 빠지게하는 괜찮은그림을 갖게된것같다.
저런 작품이 왜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였을까도 의아하다.
중국작가 카이둥은 어떻게 향(香)을 그림으로 표현했을까?
대단한 생각의 발상이다.

향기와 냄새의 차이점을 아는 작가임을 짐작케한다.
향기가 난다는것은 긍정적이면서 아름다움을 내포하는 말이다.
반면에 냄새가난다는 표현은 부정적인 요소가 내재해 있는 왠지 안좋은 느낌이 더 커보이는것은 나만의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
사람에게서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에게서 어떠한 냄새보다는 향기가 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렇다.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돌아보고싶다.
바라건데 좋은 향기가 나는 사람은 비록 어렵더라도 안좋은 냄새를 풍기는 그런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을해보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일은 아닐것이다.

향기가 계속 위를 향하여 올라가는 저 그림처럼 살아갈수는 없을까...

출처[포털아트 - 흙25]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7. 8. 16. 09:36


최광선 작가님의 장미사랑을 또 한 점 낙찰받았습니다. 배송받고 나서 한참을 감상하다가 문득 낙찰후기를 쓰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감탄하며 써온 장미사랑에 대한 낙찰후기들이 오늘도 같이 하겠거니 해봅니다. 그 후기들에 더 글을 첨가한다면 군더더기가 되지 않을까 슬며시 걱정을 하게 됩니다. 좋은 작품을 소장할 수 있게 해주신 작가님과 재경매로 내놓은 신 분, 그리고 포털아트에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작은부엉이]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7. 8. 14. 13:31


나이에 비해 철이 없는 것인지 아직은 Pop Art가 눈에 더 들어온다. 서구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아서인지 가장 좋아하는 화가를 꼽으라면 르네 마그리트와 앙리 루소를 꼽고, 가장 좋아하는 작품는 MOMA가 소장하고 있는 앙리 루소의 "꿈"과 "잠자는 집시"를 꼽는다. 뉴욕 출장 ‹š 마다 MOMA에 들러 이 두 작품을 한참을 보곤 했다. 바로 옆에 한결같이 고흐의 해바라기 같은 무시무시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오로지 루소의 "꿈"만을 한시간이상 보고 온 적도 있었다. 아직은 그런 감성이다.

아이 ‹š는 껫잎 무침, 가지찜, 라면에 들어간 파 같은 것이 싫더니, 한살 두살 나이가 먹어 갈 수 록 그런 것들은 없어서 못먹는 입맛으로 변해 버렸다. 그림을 보는 눈도 나이가 들어갈 수 록 바뀌는 것 같다. 조금씩 동양화와 한국화 그리고 조선화가 눈에 그리고 가슴에 들어 온다. 조선화에선 선우영의 세밀함, 치열함도 좋고, 김상직의 반골적 기개와 자유의지가 숨어 있는 몰골이 좋다. 거기에 어느새 아련하고 서정적인 김성호의 작품도 좋아지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김성호 선생의 련광정의 겨울은 일상의 고단함을 그냥 포근하게 감싸주며 잠시 쉬어 갈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삭풍치는 북국의 칼날같은 겨울이 아니라 함박눈이 포근히 대지를 감싸려 내리고 난 후의 아늑한 겨울밤이다. 인생을 돌아보며 삶에 대한 사색을 즐길 20년 혹은 30년후 나를 위한 선물로 구입한 소중한 그림이다.

출처[포털아트 -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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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아트/낙찰후기2017. 8. 14. 13:31


이금화 화백과의 첫 만남이 "아름다운 뒷뜰"이다.

어릴때 시골에 살았던 나는 꽃과나무. . 식물을 참 좋아한다.

지금은 꽃을 가꾸며 마당을 가꾸며 살 수는 없지만. .

언젠가는 꼭 다양한 꽃이 가득한 집에서 사계절내내 꽃이 아름답게 피게 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작은 연못에 분수가 있는 뒷마당에 꽃이 가득한 집. . .

꼭! 꼭! 꼭!

시골 우리 땅에 아름답게 집 짓고 자연에 바묻쳐서 하루종일 뒹굴고 싶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kmy5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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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아트/낙찰후기2017. 8. 14. 13:30


화조화의 대가답게 봄의 기운을 담은 꽃을 아름답게 잘 표현하는 필력이 매우 뛰어나는 것 같습니다
예쁘고 아름다운 꽃을 한아름 받은 듯한 느낌이 들어 제 마음도 아름다워 지는 것 같습니다
영혼의 좋은 양식을 주신 오영성 화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freebcy]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7. 8. 14. 13:30


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생인 김기만 화백은 6.25전쟁때 월북을 하였습니다.
북한에서 인정 받는 화가가 되었지만. . . .고향도 형도 그리웠을듯. . . . . 그러다가. . .

2000년 남북 이산 가족 상봉때 형을 만남니다.

이작품은 1996년 그려진 새우 입니다.

전체적인 형상이 우리나라 지도를 닮은듯. . .합니다.

아마도 고향도 형도 그리워서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새우를 통해서 그렸지는 않았을련지. . .

또한 전체적으로 새우가 도약을 위해 웅크린듯 에너지를 가득 머금고 점프를 할려는듯 보이기도 합니다.

제눈에는 수십억짜리 그림이라는 제뱌석 (치바이스)의 새우 보다도 훨씬 동적이고 멋져 보입니다.

그림에서 새우의 전통적 의미는 긴수염을 가진 바다노인 이라는 "해로"를 같은 음인 부부간의 백년해로의 해로로 읽어서 부부간의 백년해로를 기원합니다.

공부하는 아이에게 장원하라는 뜻도 있으며

또한 물에 사는 신선인 "수선"이란 뜻도 있기에 물 수를 목숨 수 로 바꿔서 신선처럼 오래 살라는 뜻으로도 해서 됩니다.

남쪽에 있는 형님을 그리며 건강하게 오래 사시면서 한분야의 대가가 되라는 소망이 담겨진. . 형님에게 바치는 그림은 아니었을까요?

^^
거창한 해석을 해버렸네요.

단순히 그림을 처음 본 우리 아들은 어른 손바닥만한 새우들을 보면서 입맛을 다시며 "맛있겠다"

딱 한마디 했습니다.!

그만큼 디테일하게 정교하게 그려졌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kmy5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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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7. 8. 14. 13:30


신동권 화백님의 일출을 어제 받았습니다...

여기서 여러작품을 경매 받았지만 그림속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느낌을 받은건 이작품이 처음이었습니다.

붉은 기운에 제몸의 에너지가 솟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주보고싶어서 안방에 걸고 한없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포털아트 - bbthink]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7. 8. 11. 18:25


북한이 자랑하는 ‘조선화’라는 피조물에 신의 손길처럼 스치고, 신의 입김과도 같이 스며 들어와 독보적이고 온전한 생명체로 거듭나게 만든 주된 신의 전령이 몰골법이다. 북한에서 몰골법은 숱한 논쟁과 비판, 다양한 시도와 시련을 통해 연꽃같이 다시 피어난 존재이다. 서투른 솜씨로 몰골법을 적용하려 했다가는 뒤죽박죽의 잡탕스런 어수선한 그림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에 그에 관하여 북한 화단에서 현미경으로 뒤져보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데 시간이 적지않게 소요되었던 때문이다. 이방의 종교가 들어와 모진 탄압을 받은 연후에 더욱 번창하는 것처럼 몰골법은 역설적으로 그런 연후에 북한에서 뿌리를 더욱 단단하고 억세게 내릴 수 있는 토양을 갖추게 되었다.
근대 북한 조선화의 태두인 리석호와 정종여, 현대 3대 조선화가 중 김상직과 정창모는 그야말로 조선화 분야의 역사적인 라이벌들이고, 그중에서도 몰골화법에 관한 한 신출귀몰한 재주와 완벽한 시적 운율과 표현력으로 조선화를 꽃피워 세계적인 위상을 드날리게 한 장본인들이다. 몰골법은 때로는 구렁이 마냥 부드러운 몸짓으로 힘있게 꿈틀거리듯 생동하고, 어떤 때는 황새의 부리처럼 날카롭게 뻗쳐 나가 그 오묘한 형상미가 종잡기 어렵게 전개되는 단붓질 기법이다.
2005년 제8회 베이징국제예술박람회에서 선우영과 함께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 시점을 전후로 2000년대 초중반에 이르러 그의 신들린 몰골법을 만개시키는 느낌이 든다. 그의 예리하고 번뜩이는 손맛, 푸근하며 너울거리는 부드러운 붓질의 힘이 강렬히 느껴지는 천의무봉(꾸민 데 없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며 완벽함)의 시기라고 말할 수 있다. 오히려 작고 시점인 2010년 직전인 2009년 이후의 작품들에서 매우 정교하고 섬세함이 두드러진다. 기력이 쇠잔하고 병약해질수록 더욱 화선지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며 한필한필 정성어리고 살뜰한 붓질의 흔적이 역력하며 색채를 화려하고 다채롭게 구사한다.
이 그림을 그린 2004년 시절은 그의 최전성기에 속한다. 달밤의 매화는 정창모가 즐겨 그린 소재인데, 여기서는 단 두가지 칼라의 색조로 색감의 통일성을 추구하여 이채롭고 현란한 색채감이 인상적인 말년작과 확연한 대비를 이룬다. 꽃잎의 외관에 원형의 테두리를 두 번 두르고, 우산살처럼 촘촘하게 뻗어나간 방사형의 매화 수술 묘사함에서 정신 없는 속도감으로 내달리는 필력이 돋보인다. 환한 둥근 보름달을 하얀 여백으로 두어 달빛에 비친 노란 매화꽃잎들과 색상을 선명히 대비시키고, 묽은 수묵으로 바탕을 두른 어스름한 배경, 진한 묵으로 농담을 주어 나무의 명암을 오목조목 입체감 있게 표현함에 있어서 그의 진가는 휘영청 밝은 어둠 속의 달빛처럼 파도치며 흘러 나온다.

출처[포털아트 - jangra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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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7. 8. 11. 12:09


작품명이 "고요한 달밤"인 남연옥 작가의 그림을 낙찰받았다.
작품을 받고 느낀 첫인상은 환희로움 그 자체였다.

남작가가 그린 그림 속의 동물들은 의인화되어 있다.
그의 그림을 가만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그림속의 동물들이 나에게 건네는 속삭임을 들을 수 있다.
순간 나는 착각에 빠진다.
마치 내가 그 동물이 된 것처럼, 그 동물이 사람이 된 것처럼...
그 동물이 기러기던, 소던, 원앙이던 관계없이 우리는 금방 친구가 되어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는 남작가가 그 동물들과 나누던 이야기와 같을 것으로 나는 짐작하고 있다.
그렇게 남작가는 그림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고 나는 그의 메시지를 선택해서 낙찰받았다.


고요한 달밤에 등장하는 한 쌍의 새,
그 새가 무슨 새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는 그 새들을 나름 기러기라고 정의했다.
여기서 나의 정의가 맞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그 순간 나에게 중요한 것은 그림 속에 등장하는 기러기 한 쌍과 나의 감정이 서로 공유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그림속에서 우리는 그림 밖의 달을 바라보며 고독을 즐기고 있다.
그 고독은 절망적인 것도 아니고 소외된 것도 아니며 결코 슬픈 것도 아니다.
우리는 소란스러운 무리로 부터 스스로 벗어나 고요한 곳에 자리잡고 달빛이 전해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또 다시 다가올 새로운 시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우리는 고독을 즐기고 있다.

출처[포털아트 -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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