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7. 8. 14. 13:31


나이에 비해 철이 없는 것인지 아직은 Pop Art가 눈에 더 들어온다. 서구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아서인지 가장 좋아하는 화가를 꼽으라면 르네 마그리트와 앙리 루소를 꼽고, 가장 좋아하는 작품는 MOMA가 소장하고 있는 앙리 루소의 "꿈"과 "잠자는 집시"를 꼽는다. 뉴욕 출장 ‹š 마다 MOMA에 들러 이 두 작품을 한참을 보곤 했다. 바로 옆에 한결같이 고흐의 해바라기 같은 무시무시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오로지 루소의 "꿈"만을 한시간이상 보고 온 적도 있었다. 아직은 그런 감성이다.

아이 ‹š는 껫잎 무침, 가지찜, 라면에 들어간 파 같은 것이 싫더니, 한살 두살 나이가 먹어 갈 수 록 그런 것들은 없어서 못먹는 입맛으로 변해 버렸다. 그림을 보는 눈도 나이가 들어갈 수 록 바뀌는 것 같다. 조금씩 동양화와 한국화 그리고 조선화가 눈에 그리고 가슴에 들어 온다. 조선화에선 선우영의 세밀함, 치열함도 좋고, 김상직의 반골적 기개와 자유의지가 숨어 있는 몰골이 좋다. 거기에 어느새 아련하고 서정적인 김성호의 작품도 좋아지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김성호 선생의 련광정의 겨울은 일상의 고단함을 그냥 포근하게 감싸주며 잠시 쉬어 갈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삭풍치는 북국의 칼날같은 겨울이 아니라 함박눈이 포근히 대지를 감싸려 내리고 난 후의 아늑한 겨울밤이다. 인생을 돌아보며 삶에 대한 사색을 즐길 20년 혹은 30년후 나를 위한 선물로 구입한 소중한 그림이다.

출처[포털아트 -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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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아트/낙찰후기2017. 8. 14. 13:31


이금화 화백과의 첫 만남이 "아름다운 뒷뜰"이다.

어릴때 시골에 살았던 나는 꽃과나무. . 식물을 참 좋아한다.

지금은 꽃을 가꾸며 마당을 가꾸며 살 수는 없지만. .

언젠가는 꼭 다양한 꽃이 가득한 집에서 사계절내내 꽃이 아름답게 피게 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작은 연못에 분수가 있는 뒷마당에 꽃이 가득한 집. . .

꼭! 꼭! 꼭!

시골 우리 땅에 아름답게 집 짓고 자연에 바묻쳐서 하루종일 뒹굴고 싶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kmy5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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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아트/낙찰후기2017. 8. 14. 13:30


화조화의 대가답게 봄의 기운을 담은 꽃을 아름답게 잘 표현하는 필력이 매우 뛰어나는 것 같습니다
예쁘고 아름다운 꽃을 한아름 받은 듯한 느낌이 들어 제 마음도 아름다워 지는 것 같습니다
영혼의 좋은 양식을 주신 오영성 화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freeb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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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아트/낙찰후기2017. 8. 14. 13:30


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생인 김기만 화백은 6.25전쟁때 월북을 하였습니다.
북한에서 인정 받는 화가가 되었지만. . . .고향도 형도 그리웠을듯. . . . . 그러다가. . .

2000년 남북 이산 가족 상봉때 형을 만남니다.

이작품은 1996년 그려진 새우 입니다.

전체적인 형상이 우리나라 지도를 닮은듯. . .합니다.

아마도 고향도 형도 그리워서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새우를 통해서 그렸지는 않았을련지. . .

또한 전체적으로 새우가 도약을 위해 웅크린듯 에너지를 가득 머금고 점프를 할려는듯 보이기도 합니다.

제눈에는 수십억짜리 그림이라는 제뱌석 (치바이스)의 새우 보다도 훨씬 동적이고 멋져 보입니다.

그림에서 새우의 전통적 의미는 긴수염을 가진 바다노인 이라는 "해로"를 같은 음인 부부간의 백년해로의 해로로 읽어서 부부간의 백년해로를 기원합니다.

공부하는 아이에게 장원하라는 뜻도 있으며

또한 물에 사는 신선인 "수선"이란 뜻도 있기에 물 수를 목숨 수 로 바꿔서 신선처럼 오래 살라는 뜻으로도 해서 됩니다.

남쪽에 있는 형님을 그리며 건강하게 오래 사시면서 한분야의 대가가 되라는 소망이 담겨진. . 형님에게 바치는 그림은 아니었을까요?

^^
거창한 해석을 해버렸네요.

단순히 그림을 처음 본 우리 아들은 어른 손바닥만한 새우들을 보면서 입맛을 다시며 "맛있겠다"

딱 한마디 했습니다.!

그만큼 디테일하게 정교하게 그려졌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kmy5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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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7. 8. 14. 13:30


신동권 화백님의 일출을 어제 받았습니다...

여기서 여러작품을 경매 받았지만 그림속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느낌을 받은건 이작품이 처음이었습니다.

붉은 기운에 제몸의 에너지가 솟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주보고싶어서 안방에 걸고 한없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포털아트 - bb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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