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허스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1.31 데미안 허스트의 알약그림과 교묘한 마케팅

용서하시라 ,임진년 새해 첫날 그림 읽어주는 남자의 칼럼이 분노로 시작하게 되었다.

세계적인 아트 컬렉터인 찰스사치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그동안 천정부지의 그림 값을 자랑하던 데미안 허스트가 이제는 사치와 헤어지고 ,

뉴욕·런던·파리·로마·홍콩 등 전세계 8개 도시에 11개 지점을 두고 있는

가고시안 갤러리의 사장이자 또 다른 미술품 유통계의 세계적 거물인

래리 가고시안과 손을 잡고 전세계를 상대로

엄청난 미술품 전시 판매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알약 그림과 데미안 허스트



허스트의 이런 이벤트는 그러나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8년 금융위기의 쓰나미 속에서도 런던 소더비 경매에 신작 223점을 내놓아

모두 220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던 것이다.

세계적인 불경기에 어떻게 그런 일들이 가능했을까? 답은 엉뚱한 곳에 있었다.

이미 터무니 없는 엄청난 거액을 주고 그의 작품을 구입했던 화랑들과 큰 손들이

그의 이런 엉뚱한 물량공세를 미리 예측하지 못하고 크게 당황했던 것이다.

미리 팔아 치운 사람들이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겠지만,

대부분은 엉뚱하고 기괴한 것을 장끼로 하는 그의 그림의 특성상 당연히 작가에 의해

희소성이 적절히 관리될 것으로 여겼고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이번이 마지막으로 다시는 알약 땡땡이를 안그린다 라는

작가의 믿지 못 할(?) 사탕발림도 있었다.

-이런 그의 행동은 악동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화상들은 실망하면서도 기존의 재고를 위해 새로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그냥 두고만 보지는 않았던 것이다.

같이 망할 수는 없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 할 수 도 있지만,

문제는 그다음 이었다.

이후 그의 작품 가격은 크게 떨어져 경매에서 유찰 사태가 속출하게 되었던 것이다.

작품성과는 전혀 무관하게 순전히 교묘한 마케팅만으로

엄청난 거품이 낀 채 거래가 지속된 결과로서는 당연한 귀결이었다.

이과정에서 가장 큰 손실을 본사람들은

멋모르고 허스트의 그림을 고가에 구입했던 컬렉터들이었다.

허스트나 그의 강력한 후원자이자 투자자였던 찰스사치는

이일로 인해 엄청난 부를 거머쥐었다.

마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의 복사판을 보는 듯하다.

랬던 허스트가 이번에도 4년 전과 똑같은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문제는 그의 알약 그림이 모두 벽지의 일부를 크기별로 오려 놓은 것처럼

똑같은 패턴의 개성 없는 복제품 같다는 데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지난 20여 년간 만든 점화 1500여 점 중 작가가 직접 그린 것은

단 5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조수들이 그린 그림에다가

작가가 싸인만 했다는 것인데 정말이지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


 

전시장에서의 알약그림과 관객-단순한 관객이 아니라 연출된 모델임에 틀림없다.금발여인의 세련된 뒤태와 적절한 위치 선정,럭셔리한 의상과 소품등이 모두 절묘하게 그림과 매치되어있다. 그러나 실제로 파는 것은 모델이 아닌 그냥 땡땡이 그림일 뿐이다. 속지마시라! 이 또한 교묘한 마케팅의 일환일 뿐이니! /그림남 주


 

내가 아는 한 국내에는 이런 작가는 없을 뿐 아니라 ,

있다 하더라도 그런 작가가 발을 붙일 공간도 없다.

게다가 그가 자신의 알약 그림에 대하여 보충설명한다는 말이 또 가관이다.

“관객은 점과, 점들이 이루는 격자무늬 등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당혹스러울 것”이었다니,

관객들이 자기 그림을 이해하려 애쓰는 것을 보고 즐기겠다는 심뽀 아닌가?

이 사람은 관객들이 틀림없이 자기그림을 좋아할 것이라는 엉뚱한 확신에 차있다.

그저 어이가 없을 뿐이다.

TV쑈 진품명품을 보라 .짝퉁은 가격이 아예 없다. 0원 이라는 말이다.

그러니 무엇에 초점을 맞추겠는가?

아무리 눈씻고 보아도 그저 똑같은 패턴의 눈 어지러운 벽지디자인 일 뿐인 것을!

어쩌다 그림 한 점만을 놓고 보면 그냥 밝고 화려한 그림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명색이 세계적이라는 데미안 허스트작이니까?

그런데 이런 그림과 똑같은 것이 1500점이 더 있고 그것도 작가가 직접그린 것도 아니라면?

그런 그림은 이제 더 이상 예술품이 아니라

호사가들의 가쉽꺼리로나 쓰는 일종의 생활잡화 일 뿐이다. ,

그런데도 이런 싸구려 벽지조각(?)을 최저 일억에서 20억이상을 주고 거래하는

믿지 못할 일들이 오늘날 우리 눈 앞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도 그들의 교묘한 마케팅에 내로라하는 화랑과 컬렉터들이 속절없이 당할 것인가?

세계 컬렉트들의 이목이 지금 가고시안 갤러리에 집중 되고 있다.

PS- 다행이다. 한국에는 없다. 이 망할 x의 가고시안 갤러리가! ^^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