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9. 27. 09:33

6월의 마지막 주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늦은 단비가 목타던 대지를 흡뻑 적시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기다림과 안타까움으로 애타던 농부들에게 큰 위로와 보상을 한순간에 해주듯 하늘은 깊음의 샘들을 터트리며 하늘의 구름 창문들을 여시고, 이 뜨거운 여름더위를 시원한 빗줄기로 식히며 신나게 퍼부어 주는군요. 온통 산천초목들이 기쁨의 탄성을 지르며 목청높여 감사의 노래라도 부르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삶의 노래는 언제나 계속되는지 모릅니다.
땅에 사는 우리 인생은 하늘이 도와 주지않으면 아무것도 할수없는 존재임에 틀림없습니다.
가뭄에 비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건 물론이고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그림자같은 우매한 인생인데도, 나만 혼자 잘살면 다 되는것처럼 왜 그리도 악착같이 틀켜지려고만 하는 걸까.....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곧 나자신임을 깨달으며 적은소욕을 다스리지 못하는 우매함을 경계하곤 합니다. 살아온 날들도 그리 적지 않은 세월이였건만,반드시 내려놔야할걸 내려놓지 못하고 별것도 아닌 작은것을 탐하느나 진정 중요한것은 놓치며 살아온것은 아니었는지...

이제는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그런다음 마음을 비우므로 자연스럽게 녹아나오는 "삶의 노래-타인"을 불러 보렴니다! 시원스런 저 빗줄기에서 들려오는 신명나는 환희의 노래처럼 말입니다.

조경주화백의 작품으로는 3번째로 소장케 되었습니다. 큰 눈망울의 아름다운 여인과 말잘듣게 생긴 애마한두,그리고 예쁜 빨간꽃, 행운의 파랑새 여러마리를 멋지게 그려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흙25]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