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9. 26. 17:38

가을날, 밤색의자에 햇빛이 내려앉았다. 정물 중에서 무엇을 제일먼저 손을 댈까? 그림읽기 원칙상 술병에 먼저 손이간다. 그런데, 잔이없다.자네 먼저 한모금, 나도 한모금, 안주로는 수평구도의 감하나씩, 떫은 이야기, 달콤한 삶의 이야기. 가운데 포도송이는 우정을 다짐하면서 나눠 먹는데, 소박한 차림상이다. 속씨까지 들여다 보이는 포도송이,과즙향이 한 100년은 갈 것이다. 이형준 작가의 수채화는 일품인데, 그 중에서 유채그림을 만나 무척 반가웠다. 술병의 소박한 차림새에서 볏짚의 냄새가 난다. 이만한 가격으로 이런 수작을 구할 수있다는 게 저에게는 큰 행운이다. 포탈아트,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xopow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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