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 화백님의 "추억속의 자연" 작품을 두 점째 소장하게 되었네요.. 몇년 전에 늦가을 분위기의 갈색톤의 두물머리 풍경의 작품을 낙찰받은 바 있고, 이번에는 봄과 여름 사이의 계절의 농촌 풍경의 작품을 낙찰받게 되었네요.
이 작품에는 부제가 없어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자줏빛으로 물들여진 "자운영"군락이 펼쳐진 어느 농촌의 새벽 풍경을 화폭에 옮기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운영"은 "자줏빛 구름같은 꽃"이라는 뜻이는군요.. 이름처럼 자운영이 구름같이 논에 풍성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 장관인 것 습니다.. 그리고, 논을 병풍처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언덕에는 새벽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 앉아 있어 신비스러움을 자아 내고 있습니다..
고요하고 적막하기까지 한 이른 아침에 지게를 메고 홀로 자운영 군락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며 일터로 나가는 농촌 어르신의 모습을 숨죽이며 바라보게 됩니다.. 인적이 없는 길을 나섰지만, 자운영이 어르신을 맞이하며 그 발걸음을 가볍게 해줄 듯 합니다..
너무나도 눈과 마음에 편안함을 주는 마음 흡족한 작품을 그려주신 이황 화백님께 감사드립니다.. 잘 감상하겠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mu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