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2. 11. 14:10

"상야의 거지" 동경미술학교에서 하루종일 그림만 그리며 물감투성이가 된 옷 한벌만으로 사계절을 보낸 가난하지만 끝없이 노력한 화가, 일본에 충성하라고 선동한 교관을 푹행하고 퇴학을 당하고 귀국한 애국자, 김흥수선생이 여러차례 월남행을 권유했을때도 "가고 싶지만 노부모가 있어서 못간다"며 못내 아쉬워한 효자화가, 평양미술대학교수로 지내면서 김일*초상화와 기록화제작을거부 반동으로 몰린 양심적인 비운의화가, 그러나 북한에서도 그의 작품만은 최고라고 인정하여 그림만 그리게 해주었다는 천재화가 한상익...
오늘 포털아트에서 한상익님의 그림을 보고 구들돌살돈으로 질러버렸다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3년전 한옥학교다닐때 우연히 알게된 북남교역에서 최재덕님의 해당화를 구입하고 너무나 좋아 한옥 짓는친구들과 한떡낸다고 그림구입값보다 더 많이 술을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도 그때만큼 기분좋은 날입니다
저에게 이 좋은 그림을 선물해주신 포털아트 관계자분께 거듭감사를 드리며 날마다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출처[포털아트 - zic1004]

'포털아트 > 낙찰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각보, 가을, 그리고 시간  (0) 2012.02.11
어머니의 향기  (0) 2012.02.11
창가에서 시를 짓다..  (0) 2012.02.11
그림공부를 시작하며  (0) 2012.02.11
자유를 찾아서  (0) 2012.02.11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