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3. 7. 19. 12:10

우리 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화면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릅니다. 아마도 가을 농사를 끝내고 추수를 마친 후 낟가리를 논 한 가운데에 쌓아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늦가을의 오후 5시쯤 되는 가 봅니다. 비가 오다가 잠시 멈춘 상태입니다. 낟가리를 쌓아 놓고, 푹 쉬어야 하는데, 비가 와서 논 바닥에는 물이 고여 있고, 하늘은 꽤 꾸물대는 모습입니다. 또 비가 내릴까 염려스러운 상태입니다. 게다가 바람도 불어서, 농부의 큰 여식은 걱정이 되는지 논에 쌓 놓은 낟가리를 둘러 보러 나왔습니다. 마당에서 놀고 있던 황구도 걱정이 되는지 따라 나섰습니다. 이 그림의 제목은 '쉼이 있는 곳'인데, 제 마음에는 왠지, 쉬지는 못하고 비가 또 올까 염려스러워 애태우고 있는 그림 속의 여식이 안쓰럽게만 느껴집니다.

이 그림은 형태를 잡을 때 부터 선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점만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가의 공력이 느껴집니다.


출처[포털아트 - juri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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