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3. 5. 14. 08:39

2호 짜리 작은 화폭에 어찌 그리 많은 사연을 담을 수 있었는지... 쏟아지는 별빛, 둥근 달, 유람선 선착장, 등대, 타워 크레인. 000 다리... 등. 화면 좌측에 있는 것은 곡물 수출 시설인가?
연안부두는 서해안의 많은 섬들과 제주도를 연결하는 여객선과 중국을 왕래하는 배들이 드나드는 곳이다. 수많은 사람이 왕래하고, 엄창난 양의 물건의 교역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 그림 밖에는 야외무대, 음악분수대,그리고 횟집들이 즐비해 있어 주말 나들이 하기에 아주 좋고, 바다낚시 어선도 인근 남항에 많이 있다.
종전에 내가 가지고 있는 그림 속에는 사람이 있는 작품이 거의 없었습니다. 사람의 모습이 있는 작품은 오직 단 하나뿐이었는데, 그건 재작년에 프라하에서 사 온 러시아 직가 세르게이 야트노프의 '카를슈테인'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인사동에 갔다가 매우 간결하면서도 인상적인 작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게 바로 김정호 화백님의 '서울의 달' 연작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하나 장만해 보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소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더욱이 재경매 작품이어서 새삼 관심이 생기기도 했고요. 김정호 화백님이 자주 그리시는 '서울의 달'이나 '고향 가는 길'등은 우리네 정서와 통하는 바가 많아서 인지, 매우 친근하게 느겨집니다. 한편 바다를 그린 이 작품은 좀 귀한 것 같아서 눈길이 더 가고, 다른 작품들과는 차별성도 있는 것 같아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김정호 화백님의 최근의 '산' '공' 등의 새로운 시도에서도 커다란 성취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출처[포털아트 - juri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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