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12. 10. 11:19

지금껏 하판덕 교수님의 작품 두 점 구입했다.
하나는 2008년 10월 포털아트에 처음 들락거릴 때 구입한
진- 삶의 귀착점이고 또하나는 지난달 구입한 진-백목지장이다.
2008년 구입한 삶의 귀착점은 그해 여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허한 맘 달랠길 없어 구입한 것이다. 소나무에 앉아 고개를 뒤로 젖히고 물끄러미 아래를 내려다보는 학의 외로운 모습이 미래는 오불어관 바쁘게만 살아왔던 지나온 과거를 반추해보고자 했던 그때의 내 심경 그대로였다.
이번에 구입한 백목지장은 나무 중의 으뜸이라는 소나무에 학이 사뿐히 내려앉는 그림이다. 먼 산 하늘에는 오늘처럼 흰 눈도 내리는가.
두 그림을 보면서 가끔씩 생각에 잠긴다. 내 나이 이미 50대 중반, 삶의 귀착점에 서 있다. 지금껏 인생 전반부는 나름 열심히 살아왔는데 남은 인생 후반부는 어디에 깃들어 정 붙이고 살아야 하나?

출처[포털아트 -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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