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9. 14. 14:13

회색빛하늘과 중앙에 위치한 바위, 수직의 직벽. 장작을 뽀갠듯한 바위산은 무척 낯설다. 그러면서도 독수리의 눈빛이 날카롭다. 자아의 성찰이 깊은 눈매다. 멀리 바위산의 모습은 마치 구도자의 기도하는 형상같고, 중앙의 넓은 바위의 티끌(?)은 장길산에서 나온 산막처럼 보인다. 독수리는 늙어서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금식의 수행으로 털갈이를 하고, 부리와 발톱을 뽑아 재생의 고행을 한다고 한다.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이다. 이 그림은 곧 불사조의 단계에 이른 독수리의 모습을 보인다. 극한의 상황속에서도 의지를 잃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야겠다는 마음에 힘을 준다. 진즉부터 이런 작품을 기다려 온 것은 이 독수리의 모습에서 티벳인의 '오체투지정신'을 느꼈기에 그렇다. 티벳인들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다. 훌륭한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해 준 포탈아트에 감사드리고 싶다.

출처[포털아트 - xopow66]

'포털아트 > 낙찰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유의시간  (0) 2012.09.14
애천 ㅡ 이동식  (0) 2012.09.14
포도 - 그 이상의 의미  (0) 2012.09.14
처음으로 그림을 구입했읍니다.  (0) 2012.09.14
동심에서 향수의 노래가...  (0) 2012.09.14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