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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9 "주식보다 미술품" ... 2년 연속 수익률 앞서
스크랩/문화.예술2012. 1. 9. 15:52
금융위기 이후 된서리를 맞았던 미술품 시장이 강력한 회복세를 뽐내며 2년 연속 주식시장 수익률을 앞질렀다.

중국의 수요가 급증하고 일부 인기작가의 작품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국제 미술품 가격을 반영하는 메이 모제스 올 아트 인덱스(Mei Moses All Art Index)는 지난해 11%올랐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해 연초 대비 제자리에 머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수익률을 2년 연속 앞질렀다.

지난 2010년에는 메이 모제스 지수가 16.6%, S&P500지수는 15.1% 올랐다.

지난 10년간 메이모제스 지수는 여섯 차례나 연간 수익률로 S&P500지수를 앞도했다.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메이 모제스 지수가 7.8%, S&P500지수는 2.7%였다.

이 지수를 만든 마이클 모제스는 "미술품 가격은 증시의 급변동과는 관련이 없으며 단지 부(富)가 얼마나 창출되고 사라지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술품시장이 선방한것은 중국 부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고 앤디 워홀을 비롯한 인기작가의 작품가격도 급등했기때문이다.

파인 아트 펀드 그룹 최고경영자 필립 호프만은 '중국에는 엄청난 부가 있으며 중국의 새 부자들은 미술품을 자랑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경매로)몇명만 거치면 미술품 가격이 급등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부자들은 서양으로 흘러나간 자국 예술작품에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지난해 메이 모제스 중국 가격지수는 20.6%급등했다.

워홀과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유명 팝아트 작가들의 인기도 미술품 투자 열기를 부추겼다. 일례로 워홀의 '달러 사인'은 지난해 간정가의 두배인 69만8500달러(약 8억 1300만원)에 팔렸다. 이작품의 23년 전 가격은 2만7000달러(약 3142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일고 있는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움직임이 다시 미술품시장을 강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2008~2009년 메이 모제스 지수는 두자릿수나 하락했다. 특히 2009년에는 23.5%떨어져 미술품시장의 거품이 터진 1991년(-38.7%)에 이어 하락폭이 역대 두번째로 텄다.

모제스는 '최근 경기상황은 미술품 투자자의 경계감을 키워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며 '경제 성장이 정체되면 미술품 투자 환경은 더 악화될것'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