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신작소개2017. 4. 19. 14:30


투명 물고기떼 *4F(33.3cm x 24.2cm) 캔버스에 혼합 2017 - 김유배





김유배 작가의 신규입고작품입니다.

▒▒ 작가의 말 ▒▒

인간의 정신, 정서, 소위 지성과 감성을 조금이라도 혼미케 하는 일체의 기법이나 수법을 배격, 자의적 내면 세계에 한치의 가식이나 허세, 엄살도 불허하는 시종 철저히 정제된 해방감과 가능한 최대한의 정화된 쾌감을 지향하고자 한다.

존재한다는 것은 순간 순간의 전인적, 내적 전쟁이며 이 전쟁을 통하여 근본적으로 나 자신을 언제나 아무 소리없이, 그러나 빠른 템포의 음악처럼 신나게 승화시켜 가는 길 뿐이다.

다양한 형태의 작태를 부려 보려는 것은 부질 없는 인생 소각의 원소가 되어갈 뿐이기 때문이다.

 



유리 물고기떼 *4F(33.3cm x 24.2cm) 캔버스에 혼합 2017 - 김유배






토카르 트리 *4F(24.2cm x 33.3cm) 캔버스에 혼합 2017 - 김유배






코카브 트리 *4F(24.2cm x 33.3cm) 캔버스에 혼합 2017 - 김유배






제로아 트리 *4F(24.2cm x 33.3cm) 캔버스에 혼합 2017 - 김유배






미브카르 트리 *4F(24.2cm x 33.3cm) 캔버스에 혼합 2017 - 김유배






아폴리오 트리 *4F(24.2cm x 33.3cm) 캔버스에 혼합 2017 - 김유배






출처[포털아트 - ]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7. 4. 19. 14:29


이동진 작가님 단순하면서도 강한 느낌을 잘 살려낸 작품으로 작품을 낙찰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99ba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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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아름다운 사랑
작품규격 : (30cm x 30cm)
재    료 : 목판에 혼합
창작년도 : 2016
작 가 명 : 한미키(프랑스 미술협회 심사위원)



[작품 평론]

‘살롱 드 오톰’ 회장이자 미술평론가인 노엘 꼬레는 한 화백의 데생 작품에 대해 “한 천재화가의 치열한 탐구와 열정이 빚어낸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추상화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독특한 구도와 극도로 절제되고 제한된 채색에, 한미키 작가는 저항할 수 없는 도약의 느낌을 주기 위해서, 광란의 아라베스크 문양을 평면에 겹쳐 표현함으로써 그림에 활기를 더했다. 방법론적으로, 조형예술의 엄격함과 함께 선과 평면, 그리고 색의 조화를 합리화 시켰다."

그리고 노엘 꼬레 회장은 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고 확인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방법론적으로 조형예술의 엄격함과 함께 선과 평면, 그리고 색의 조화를 합리화시킨 것이며, 모든 차원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성향이 그림의 형태로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이런 독특한 방식의 작품을 통해 화가는 우리에게 친근한 대상으로 다가온다”고 극찬했다.
그는 끝으로 “바흐(Bach)가 우리에게 가장 완벽한 음악은 악보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원천이라는 것을 알게 해줬다면 한미키는 우리의 감각이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고, 다시금 이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고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미술평론가 노엘꼬레의 글 인용-


[평론]

한미키 작가의 작품은 60년대의 구상화에서 70년대의 인상파, 그리고 인상파와 사실화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 보이기 시작하게 되는 80년대 이후부터 1992년 프랑스로 가기 까지 캔버스에 대한 한미키의 응시태도는 차츰 사물의 본질에 대한 실험과 탐구로 발전한다. 구상이나 인상파적 회화성은 입체파 특유의 사실주의적 태도 - 분석적 입체파는 사물의 존재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실재를 추구하고 있다 - 와 고리를 이루고 내면의 저 속에서 꿈틀대는 열정과 미지에 대한 탐구라는 화두를 향해 몸을 던진다. 그 욕망의 중심에는 아방가르드와 다다이즘이 뒤섞인 창조적 자기 파괴의 광기가 천착되어있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목격하게 된다. 이는 프랑스 선구적 입체파 화가들의 동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본질적인 감각, 장방형과 원주와 원뿔. 중앙 집중적인 기하와 주변부로 갈수록 분해되어 커지는 평면성. 형태 자체의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한한 단색조의 색채를 .이런 방식의 형상화는 원통, 구, 원뿔이라는 기하학적 틀을 통해 사물을 시각적으로 인식한다고 보았던 세잔의 틀에서도 벗어나지 않는다. 결국 세잔은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원통, 구, 원뿔의 모습으로 환원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실재는 존재하지만 인간은 그 실재를 인식할 수 없다며 인간의 인식능력의 한계를 인정한 칸트의 회의와 맥을 같이 한다. 이 지점까지가 세잔의 후예인 분석적 입체파들의 입장이다. 소재에 대한 관심은 1921년 이후 종합적 입체파 시대에도 이어지며 이즈음은 형태의 결합이나 종합 즉 컴포지션을 강조한다.

한미키 작가야 말로 전형적인 분석적 입체파의 후예가 아니던가. 그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이 분석적 입체파에서 세밀하게 결정화되고 해체되는 사물들은 더욱 극단적으로 세밀화 되고 해체된다. 그러나 이 해체는 조합을 위한 해체다. 해석을 위한 해체이며 현실감을 위한 꼴라주이다.
그에게 사물은 모두 움직임이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움직임의 사물을 포착하여 그 움직임 속에서 아름다움과 에너지를 발견하여 잡아낸다.
“움직임이 많아지면 더 아름답고 강한 느낌이 나요. 그래서 더 많은 즐거움을 주죠.”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한 말이다.“

하지만 그 움직임의 대상은 동물이거나 관성에 의해 움직이는 어떤 단순한 사물이 아니다. 사람! 그에게 사람은 세계의 전부이며, 우주의 전부이다. 따라서 움직임을 포착하는 방식은 다양한 색깔을 통해 드러나거나 순수의 색깔을 통해 드러난다. 이 색깔들은 입체주의에서도 그랬듯이, 구상양식에서 오케스트라 같은 역할을 해준다.
그가 프랑스 언론을 통해 줄곧 해온 말 중에 하나가 사랑이다. 그에게 사랑은 기독교적인 아가페류이기도 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 속에서 움트는 따뜻한 그 무엇이거나 에로스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것들이 궁극적으로 도달하는 곳 그것을 그는 영혼이라고 말한다.

초기의 인상주의적 색빛 감각과 표현주의적 구상은 이즈음 노골적으로 신입체파의 맥 속으로 침잠한다. 세잔의 후예인 초기입체파들의 사물의 본질에 대한 의심은 모든 사물은 정방형이나 원뿔 등 갖가지 기하로 환원된다는 분석적 성찰은 한층 복잡하거나 징그럽도록 캔버스를 쪼개고 쪼갠다. 사람을 쪼개고 그 옆의 의자를 쪼개고 꽃과 꽃병을 쪼개고 커튼을 쪼갠다. 그래서 하나의 상이 이루어지면 색을 입히고 본질의 문을 두드린다. 그리고 기아는 흩어지거나 모아지고, 모아지거나 흩어진다. 그러나 미묘한 미학적 조형성을 이루어낸다.
이른바 신입체파다.

여기서 한미키는 자신만의 양식을 만들어낸다. 그 시선의 예봉이 사람에게로 머물고 사람은 움직이고 또 나체가 된다. 나체는 사랑을 나누고 따뜻함과 열정과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것에 대한 천착이 한미키의 작업이다. 이런 일련의 작업은 색깔을 좀 포기하고 데생 부분을 늘인다거나, 산산 조각난 육체와 사물의 조화는 큰 원형의 곡선을 통해 움직임의 생동으로 드러나고 색 터치에 의해 재조합 된다. 한미키의 탈구조주의적 발상이 한미키 방식의 신입체파로 탄생하는 순간이다.

그의 그림 속으로 가보자. 꼼꼼히 들여다보면 그림은 매우 파격적이다. 남녀가 뒤엉켜 사랑을 나누기도 하고 여럿은 혼음을 하는 듯도 하다. 그래서 음란하거나 더러는 퇴폐적 이거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속내를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가 궁극에 도달하고 싶은 곳은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 퇴폐와 음란은 보이지 않는다. 아니 보일 수가 없다. 이 모든 것을 그는 분석적 화법과 탈구조주의적 고민으로 해결한다. 그리고 모든 것은 ‘영혼’으로 수렴된다. 그의 회색과 검은색은 바로 이 ‘영혼’의 표출이다. 분석적 기하는 다름 아닌 형이상학적 ‘사랑’의 표현이자 종교적 구원의 몸부림이다. 군상들은 움직임을 통해 찰나와 영원히, 육체와 영혼이 교차되거나 공집합을 이룬다. 이것이 한미키 작품세계의 시스템이다.

-2007년 ‘한미키’고국 초대전 도록에서 발췌-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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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아트/낙찰후기2017. 4. 18. 13:07


이번에 재경매로 나와 있는 작품 파랑새가 있는 모정 을 치열한 경매끝에 낙찰 받아서 기쁘다. 지금 집에는 김길상 화백의 작품이 2점(동심, 여심)이 거실에 걸려 있다.
이번 모정을 낙찰 받아서 집에 걸어두니 어릴때 어머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것 같아서 흐뭇한 느낌이다.
또한 전체적으로 초록색 바탕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앞으로 김길상 화백님의 더욱 좋은 작품 작품 기대 하겠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e3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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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아트/낙찰후기2017. 4. 18. 13:07


강창열 화가님의 '열린 시간'을 낙찰 받았습니다. 감동입니다. 이런 작품을 소장하게 됐는데 후기를 쓰지 않는다면 작가님께 도리가 아닌 것 같아 후기를 남깁니다. 하지만 제가 그림을 잘 알지못해 장문의 후기를 남기지 못하는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다음 작품이 기다려집니다. 아무튼 좋은 작품 소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강창열 작가님과 포털아트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star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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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아트/낙찰후기2017. 4. 18. 13:07


신범승 화가님의 '산과 하늘'을 낙찰 받았습니다. 오늘 작품이 도착했는데... 겹겹이 포장을 뜯는 시간마저 설레고 즐거웠습니다. 산과 정자, 소나무가 튀어 나올 것 같은 착각이 일 정도로 입체감이 살아있는 작품입니다. 그림을 모르는 저에게 좋은 작품 소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신범승 작가님과 포털아트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star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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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아트/낙찰후기2017. 4. 17. 09:50


강창렬작가님의 열린시간

나비 꽃 구름...화병안의 구름과 밖에 있는 구름...그리고 열린시간이란 이름을 지어 주었네요

노자의 호접몽이 연상되지 않나요?

항상 느끼지만 강작가님의 열린시간은 대단히 철학적인 그림 같습니다

꿈속에서 뛰어놀던 내가 진아인가? 잠에서 깬 모습 지금의 내가 진아인가?

한장의 작은 캠퍼스에 이렇게 아름답게 인류의 핵심 사상을 표현하신 강작가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좋은 작품 주신 포털아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치열한 경쟁이 있었는데...양보해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출처[포털아트 - twka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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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7. 4. 17. 09:49


신동권 화백님의 작품을 좋아하는데...이번 작품의 태양은 깔끔하네요

통상 저는 빨강색을 좋아해서 제가 낙찰받은 대부분의 작품이 붉은색 계통인데...이번에 처음으로 파랑 태양을 낙찰받았습니다

앞에 있는 갯뻘같은 모습이 참 보기 좋죠? 우뚝 솓은 소나무도 멋있지만....

멋진작품 소장하게 해준 포털아트에 감사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

이런 멋진 작품을 선물해준 신작가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더 멋진 작품을 기대합니다


출처[포털아트 - twka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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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모란봉청류정
작품규격 : (96.5cm x 53cm)
재    료 : 종이에 채색
창작년도 : 1998
작 가 명 : 만수대창작사 (공훈) 황금옥

* 이작품은 액자가격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작품입니다.
액자를 원하시는 경우는, 판매된 다른 작품의 액자를 선택하신 후, 전화통화 또는 1:1 게시판에 표구(액자)를 요청하시면표구하여 보내드립니다. (표구비용은 당사의 지정표구점에서 대량으로 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합니다).
표구방법에 따라 3~7일 정도 배송이 늦어지며, 표구비용을 입금하시면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
낙찰 후 3일 이내에 별도의 요청이 없는 경우는 그대로 배송하여 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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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명 : 시간 속으로
작품규격 : 6F(41cm x 31.8cm)
재    료 : 캔버스에 혼합
창작년도 : 2016
작 가 명 : 이시원



[작가노트]

풍요로운 삶은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 생각해 본다.
때로는 단순하게 때로는 복잡하게 둘러싸여 있는 일상 속에서 만나게 되는
주변 세계와의 교감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성숙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내 작업의 모티브는 여기서 시작된다.
기대에 못미친 여행길에서의 허무함, 고독 보다는 일상에서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내게 놓인 현실을, 삶을 그대로 받아 들이면서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욕망들을
하나씩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시간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힘들고 지칠때 커피 한 잔 즐기듯
refresh한 마음으로 접근해 본다.

나무 그늘과 벤치...
이 두 소재는 우리가 일상에서 편안하고 안정감을 주는 가장 좋은 소재라 본다.
표현 기법은 여러번의 붓 터치로 화면의 두께감을 만들고 서로 다른 이미지들을 중첩시킴으로써
시간적 연속성에 놓이게 했다.

모든 소재들은 단순화시키고 최소한의 이야기만을 캔버스에 넣어 나타낸다
형태의 단순함은 군더더기 없는 자아의 표현이고 색채의 강렬한 대비는 정신의 운동이며
이미지들의 중첩된 표현들은 시공간을 초월한 내면의 세계다.








[평론]

자아와 자유에 대한 명상, 또는 갈망


예술가의 길은 자아에 대한 끊임없는 되물음이자 자유의 목마름에 대한
대응의 과정이다.
그러나 어떤 누구도 그 과정에서 이에 대한 해답과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자아에 대한 되물음은 또 다른 의문으로 이어지고 자유에 대한 갈망은
자신을 영원한 구속으로 이끌어갈 뿐이다.
단지 창작과정 가운데서 다소의 위안과 갈증해소를 경험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술이 완벽한 것이 아니듯이 이 역시 일시적인 것이거나 환각적 위무에
불과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을 때 또다시 깊은 소외와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미적 욕망주체인 작가들은 이러한 경험을 수없이 반복하다가 결국 시간이라는
필멸의 통로를 거치면서 스러져 가게된다.
이것은 단순한 생물학적인 결과라기 보다는 특정한 시공간에 갇혀있는 작가라는
‘주체적 자아’가 거쳐야 할 숙명적인 과정이다.


이시원의 작업을 보면서 필자는 소외된 자아와 이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강한 욕망과 반복되는 좌절의 파노라마를 보게 된다.
자아에 대한 반추, 자유에 대한 갈망, 형식을 벗어난 실험, 피아에 대한 자유로운 개념 설정
, 그리고 주변과 삶에 대한 지독한 애착...

그러나 이는 작가에만 국한되는 거푸집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의 공통적인 부담이다.
그래서 우리는 표묘한 앞을 응시하면서 그 아득함에 취한다.
대상이 무엇인가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에 대응한 관계성 내지는
존재방식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것은 오랜만에 인간이 다시 획득한 인식적 논거다.


이시원의 작업은 이 지점에 개입한다.
그는 자아를 표현하면서 마치 타인을 보듯 스스로를 응시한다.
작가가 그린 일련의 소품들은 자아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여주면서도
냉정하게 자신을 간략화 시키는가 하면 마치 초상화처럼 스스로를 객관화시키는 것이다.

아마도 이는 그간 회화사(繪畵史)가 이루어 온 다양한 기법이나 형식에서 벗어나
그만의 방법론적 자유를 이루고자하는 작가정신에서 기인한 것일 게다.

이는 그가 자아적 메타포로 사용한 다양한 대상들에게서 느껴지는 아우라를 통해서도
읽어낼 수 있는것이다.
이런 점에서 그는 색채의 화가라 불릴만큼 나이브(naive)한 면도 있다.
그러나 그의 나이브한 면은 근대 소박파의 그것과는 다르다.

세라핀과 같은 화가들은 자신이 묘사한 장면의 전체적인 형상 속에서 각각의 부분이
어떠한지 염두에 두고 사물의 시각적인 특징뿐 아니라 개념적 특징,
나아가 세부까지 묘사하고자 집착을 보인 반면에, 이춘희는 대상의 순수한 본성과
이의 파장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그는 대상의 구조적 특징이나 세부 표현보다는 현대사회의 다양한 편린들을
오브제로 사용하여 버려지는 것들에 다시 생명성을 부여하고 이를 새로운 가치로
고양시킴 으로써 예술의 진정한 속성을 되찾고자 하는 생산적 실험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그는 모더니즘 회화가 방기(放棄)한 예술의 인간애적 기능을 복원시키고,
자연 안에서 누리는 인간적 삶의 궁극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는 그의 삶 속에서 행복하고 소중했던 시간들의 반영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자아를 관조하고 그려내는 일은 매우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이시원의 그림은 창조성과 보편성이라는 가치의 주변에 머물러 있다.
이 두 개의 가치가 마치 선로처럼 평행선을 긋고 있는 것이다.
이 말은 그 개성이 너무 강하여 공감을 획득할 수도 있지만 그 역도 성립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의 극복은 전적으로 작가의 몫이다.
중요한 점은 기법이나 형식의 제약에서 일탈한 그의 그림이 우리가 간과해온 가치들을
반추케 함으로써 자아와 예술에 대한 근본적 물음으로
우리를 되돌려 놓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글-이경모/미술평론가)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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