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품 명 : 시간 속으로
작품규격 : 3F(27.3cm x 22cm)
재    료 : 캔버스에 혼합
창작년도 : 2016
작 가 명 : 이시원



[작가노트]

풍요로운 삶은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 생각해 본다.
때로는 단순하게 때로는 복잡하게 둘러싸여 있는 일상 속에서 만나게 되는
주변 세계와의 교감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성숙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내 작업의 모티브는 여기서 시작된다.
기대에 못미친 여행길에서의 허무함, 고독 보다는 일상에서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내게 놓인 현실을, 삶을 그대로 받아 들이면서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욕망들을
하나씩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시간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힘들고 지칠때 커피 한 잔 즐기듯
refresh한 마음으로 접근해 본다.

나무 그늘과 벤치...
이 두 소재는 우리가 일상에서 편안하고 안정감을 주는 가장 좋은 소재라 본다.
표현 기법은 여러번의 붓 터치로 화면의 두께감을 만들고 서로 다른 이미지들을 중첩시킴으로써
시간적 연속성에 놓이게 했다.

모든 소재들은 단순화시키고 최소한의 이야기만을 캔버스에 넣어 나타낸다
형태의 단순함은 군더더기 없는 자아의 표현이고 색채의 강렬한 대비는 정신의 운동이며
이미지들의 중첩된 표현들은 시공간을 초월한 내면의 세계다.








[평론]

자아와 자유에 대한 명상, 또는 갈망


예술가의 길은 자아에 대한 끊임없는 되물음이자 자유의 목마름에 대한
대응의 과정이다.
그러나 어떤 누구도 그 과정에서 이에 대한 해답과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자아에 대한 되물음은 또 다른 의문으로 이어지고 자유에 대한 갈망은
자신을 영원한 구속으로 이끌어갈 뿐이다.
단지 창작과정 가운데서 다소의 위안과 갈증해소를 경험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술이 완벽한 것이 아니듯이 이 역시 일시적인 것이거나 환각적 위무에
불과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을 때 또다시 깊은 소외와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미적 욕망주체인 작가들은 이러한 경험을 수없이 반복하다가 결국 시간이라는
필멸의 통로를 거치면서 스러져 가게된다.
이것은 단순한 생물학적인 결과라기 보다는 특정한 시공간에 갇혀있는 작가라는
‘주체적 자아’가 거쳐야 할 숙명적인 과정이다.


이시원의 작업을 보면서 필자는 소외된 자아와 이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강한 욕망과 반복되는 좌절의 파노라마를 보게 된다.
자아에 대한 반추, 자유에 대한 갈망, 형식을 벗어난 실험, 피아에 대한 자유로운 개념 설정
, 그리고 주변과 삶에 대한 지독한 애착...

그러나 이는 작가에만 국한되는 거푸집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의 공통적인 부담이다.
그래서 우리는 표묘한 앞을 응시하면서 그 아득함에 취한다.
대상이 무엇인가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에 대응한 관계성 내지는
존재방식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것은 오랜만에 인간이 다시 획득한 인식적 논거다.


이시원의 작업은 이 지점에 개입한다.
그는 자아를 표현하면서 마치 타인을 보듯 스스로를 응시한다.
작가가 그린 일련의 소품들은 자아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여주면서도
냉정하게 자신을 간략화 시키는가 하면 마치 초상화처럼 스스로를 객관화시키는 것이다.

아마도 이는 그간 회화사(繪畵史)가 이루어 온 다양한 기법이나 형식에서 벗어나
그만의 방법론적 자유를 이루고자하는 작가정신에서 기인한 것일 게다.

이는 그가 자아적 메타포로 사용한 다양한 대상들에게서 느껴지는 아우라를 통해서도
읽어낼 수 있는것이다.
이런 점에서 그는 색채의 화가라 불릴만큼 나이브(naive)한 면도 있다.
그러나 그의 나이브한 면은 근대 소박파의 그것과는 다르다.

세라핀과 같은 화가들은 자신이 묘사한 장면의 전체적인 형상 속에서 각각의 부분이
어떠한지 염두에 두고 사물의 시각적인 특징뿐 아니라 개념적 특징,
나아가 세부까지 묘사하고자 집착을 보인 반면에, 이춘희는 대상의 순수한 본성과
이의 파장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그는 대상의 구조적 특징이나 세부 표현보다는 현대사회의 다양한 편린들을
오브제로 사용하여 버려지는 것들에 다시 생명성을 부여하고 이를 새로운 가치로
고양시킴 으로써 예술의 진정한 속성을 되찾고자 하는 생산적 실험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그는 모더니즘 회화가 방기(放棄)한 예술의 인간애적 기능을 복원시키고,
자연 안에서 누리는 인간적 삶의 궁극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는 그의 삶 속에서 행복하고 소중했던 시간들의 반영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자아를 관조하고 그려내는 일은 매우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이시원의 그림은 창조성과 보편성이라는 가치의 주변에 머물러 있다.
이 두 개의 가치가 마치 선로처럼 평행선을 긋고 있는 것이다.
이 말은 그 개성이 너무 강하여 공감을 획득할 수도 있지만 그 역도 성립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의 극복은 전적으로 작가의 몫이다.
중요한 점은 기법이나 형식의 제약에서 일탈한 그의 그림이 우리가 간과해온 가치들을
반추케 함으로써 자아와 예술에 대한 근본적 물음으로
우리를 되돌려 놓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글-이경모/미술평론가)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아름다운 사랑
작품규격 : (30cm x 30cm)
재    료 : 목판에 혼합
창작년도 : 2014
작 가 명 : 한미키(프랑스 미술협회 심사위원)



[작품 평론]

‘살롱 드 오톰’ 회장이자 미술평론가인 노엘 꼬레는 한 화백의 데생 작품에 대해 “한 천재화가의 치열한 탐구와 열정이 빚어낸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추상화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독특한 구도와 극도로 절제되고 제한된 채색에, 한미키 작가는 저항할 수 없는 도약의 느낌을 주기 위해서, 광란의 아라베스크 문양을 평면에 겹쳐 표현함으로써 그림에 활기를 더했다. 방법론적으로, 조형예술의 엄격함과 함께 선과 평면, 그리고 색의 조화를 합리화 시켰다."

그리고 노엘 꼬레 회장은 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고 확인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방법론적으로 조형예술의 엄격함과 함께 선과 평면, 그리고 색의 조화를 합리화시킨 것이며, 모든 차원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성향이 그림의 형태로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이런 독특한 방식의 작품을 통해 화가는 우리에게 친근한 대상으로 다가온다”고 극찬했다.
그는 끝으로 “바흐(Bach)가 우리에게 가장 완벽한 음악은 악보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원천이라는 것을 알게 해줬다면 한미키는 우리의 감각이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고, 다시금 이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고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미술평론가 노엘꼬레의 글 인용-


[평론]

한미키 작가의 작품은 60년대의 구상화에서 70년대의 인상파, 그리고 인상파와 사실화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 보이기 시작하게 되는 80년대 이후부터 1992년 프랑스로 가기 까지 캔버스에 대한 한미키의 응시태도는 차츰 사물의 본질에 대한 실험과 탐구로 발전한다. 구상이나 인상파적 회화성은 입체파 특유의 사실주의적 태도 - 분석적 입체파는 사물의 존재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실재를 추구하고 있다 - 와 고리를 이루고 내면의 저 속에서 꿈틀대는 열정과 미지에 대한 탐구라는 화두를 향해 몸을 던진다. 그 욕망의 중심에는 아방가르드와 다다이즘이 뒤섞인 창조적 자기 파괴의 광기가 천착되어있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목격하게 된다. 이는 프랑스 선구적 입체파 화가들의 동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본질적인 감각, 장방형과 원주와 원뿔. 중앙 집중적인 기하와 주변부로 갈수록 분해되어 커지는 평면성. 형태 자체의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한한 단색조의 색채를 .이런 방식의 형상화는 원통, 구, 원뿔이라는 기하학적 틀을 통해 사물을 시각적으로 인식한다고 보았던 세잔의 틀에서도 벗어나지 않는다. 결국 세잔은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원통, 구, 원뿔의 모습으로 환원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실재는 존재하지만 인간은 그 실재를 인식할 수 없다며 인간의 인식능력의 한계를 인정한 칸트의 회의와 맥을 같이 한다. 이 지점까지가 세잔의 후예인 분석적 입체파들의 입장이다. 소재에 대한 관심은 1921년 이후 종합적 입체파 시대에도 이어지며 이즈음은 형태의 결합이나 종합 즉 컴포지션을 강조한다.

한미키 작가야 말로 전형적인 분석적 입체파의 후예가 아니던가. 그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이 분석적 입체파에서 세밀하게 결정화되고 해체되는 사물들은 더욱 극단적으로 세밀화 되고 해체된다. 그러나 이 해체는 조합을 위한 해체다. 해석을 위한 해체이며 현실감을 위한 꼴라주이다.
그에게 사물은 모두 움직임이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움직임의 사물을 포착하여 그 움직임 속에서 아름다움과 에너지를 발견하여 잡아낸다.
“움직임이 많아지면 더 아름답고 강한 느낌이 나요. 그래서 더 많은 즐거움을 주죠.”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한 말이다.“

하지만 그 움직임의 대상은 동물이거나 관성에 의해 움직이는 어떤 단순한 사물이 아니다. 사람! 그에게 사람은 세계의 전부이며, 우주의 전부이다. 따라서 움직임을 포착하는 방식은 다양한 색깔을 통해 드러나거나 순수의 색깔을 통해 드러난다. 이 색깔들은 입체주의에서도 그랬듯이, 구상양식에서 오케스트라 같은 역할을 해준다.
그가 프랑스 언론을 통해 줄곧 해온 말 중에 하나가 사랑이다. 그에게 사랑은 기독교적인 아가페류이기도 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 속에서 움트는 따뜻한 그 무엇이거나 에로스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것들이 궁극적으로 도달하는 곳 그것을 그는 영혼이라고 말한다.

초기의 인상주의적 색빛 감각과 표현주의적 구상은 이즈음 노골적으로 신입체파의 맥 속으로 침잠한다. 세잔의 후예인 초기입체파들의 사물의 본질에 대한 의심은 모든 사물은 정방형이나 원뿔 등 갖가지 기하로 환원된다는 분석적 성찰은 한층 복잡하거나 징그럽도록 캔버스를 쪼개고 쪼갠다. 사람을 쪼개고 그 옆의 의자를 쪼개고 꽃과 꽃병을 쪼개고 커튼을 쪼갠다. 그래서 하나의 상이 이루어지면 색을 입히고 본질의 문을 두드린다. 그리고 기아는 흩어지거나 모아지고, 모아지거나 흩어진다. 그러나 미묘한 미학적 조형성을 이루어낸다.
이른바 신입체파다.

여기서 한미키는 자신만의 양식을 만들어낸다. 그 시선의 예봉이 사람에게로 머물고 사람은 움직이고 또 나체가 된다. 나체는 사랑을 나누고 따뜻함과 열정과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것에 대한 천착이 한미키의 작업이다. 이런 일련의 작업은 색깔을 좀 포기하고 데생 부분을 늘인다거나, 산산 조각난 육체와 사물의 조화는 큰 원형의 곡선을 통해 움직임의 생동으로 드러나고 색 터치에 의해 재조합 된다. 한미키의 탈구조주의적 발상이 한미키 방식의 신입체파로 탄생하는 순간이다.

그의 그림 속으로 가보자. 꼼꼼히 들여다보면 그림은 매우 파격적이다. 남녀가 뒤엉켜 사랑을 나누기도 하고 여럿은 혼음을 하는 듯도 하다. 그래서 음란하거나 더러는 퇴폐적 이거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속내를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가 궁극에 도달하고 싶은 곳은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 퇴폐와 음란은 보이지 않는다. 아니 보일 수가 없다. 이 모든 것을 그는 분석적 화법과 탈구조주의적 고민으로 해결한다. 그리고 모든 것은 ‘영혼’으로 수렴된다. 그의 회색과 검은색은 바로 이 ‘영혼’의 표출이다. 분석적 기하는 다름 아닌 형이상학적 ‘사랑’의 표현이자 종교적 구원의 몸부림이다. 군상들은 움직임을 통해 찰나와 영원히, 육체와 영혼이 교차되거나 공집합을 이룬다. 이것이 한미키 작품세계의 시스템이다.

-2007년 ‘한미키’고국 초대전 도록에서 발췌-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풍년이 넘친 내고향에
작품규격 : (34cm x 119cm 약21호)
재    료 : 종이에 채색
창작년도 : 2005
작 가 명 : 오영성(공훈예술가, 만수대창작사 단장)

[품질 보증]
- 조선 최고 __GUBUN__ 예술가의 작품입니다.


- 등록된 사진의 저작권은 조선민족경제협력련합회로 부터 포털아트가 위임을 받았습니다. 등록된 사진을 복사 또는 도용 및 모조품 제작은 어떠한 경우도 용인하지 않습니다. www.porart.com 접속후 감상만을 허용합니다.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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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7. 3. 22. 10:06


오종철 작가님의 작품들 중에 유독 이 작품이 눈에 들어와서 경매신청을 해서 낙찰받았습니다. 새로 이사 가는 집 거실에 두었더니 집안 분위기가 살아나네요. 점묘법의 특징 상 보고 있으면 빠져드는 느낌이 있어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동네 느티나무나 은행나무 아래에서 한가롭게 장기나 바둑을 두고, 그 옆에서 낮잠을 자던 어른들의 모습이 떠오르는 좋은 작품입니다. 오래도록 잘 보관하겠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skd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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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7. 3. 22. 10:05


이것 저것 그림을 보다보니,,,금강산의 전체적인 풍광이 나타나있는 그림을 가지고 싶더군요... 리근화씨도 유명한 분이기도 하고요... 제가 가지고 있는 어떤(?) 그림보다 크기가 엄청 크더군요... 그림도 그림이지만 그림이 큰 것도 낙찰결정에 한 몫 했습니다.
좋은 그림을 경매에 올려주시는 포털아트에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ktong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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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명 : 장미의 꿈
작품규격 : 15M(45.5cm x 65cm)
재    료 : 캔버스에 혼합재료
창작년도 : 2013
작 가 명 : 이동업



[평론]

긴 시간, 오랜 침묵으로 드러난 자연 (미술평론가 박영택, 평론에서 발췌)


그의 그림은 무척 단단하다는 경질, 육질의 느낌이 든다.
화면처리에 의한 그 견고하고 강한 느낌은 절대적인 정적과 힘을 은연중 드러낸다.
그는 인간의 삶이 배제된 천연의 자연만을 다루면서 그 자연의 남성적인 힘과
절대적인 위용을 지극히 단순화시켜 그려낸다.


전체적인 색조 역시 지극히 억제된, 조율된 몇 가지 색상이 깔려있으며
수없이 많은 점을 찍어서 바탕을 만들고 그 위를 덮어나간 그림이다.
밑 색들이 깊이 있는 색감을 만들고 겹치면서 얼핏 얼핏 드러나는 다채로운 색들이
중층적인 깊이를 만든다.

그는 자연을 자신의 느낌의 색으로 치환하고 모든 것들을 납작한 평면에 밀착시키면서
촉각적인 질감을 부여했다.

그의 자연풍경은 실재하는 현실경 이면서도 다분히 비현실적인 느낌이 강하게 든다.
탈색된 세계, 일상적인 사물의 색채가 지워진 세계, 음이 제거된 침묵과 적막이
흐르는 세계가 그것이다.

그는 그러한 고독과 침묵으로 절여진 풍경의 한 순간을 자신의 색채와 질감으로 고정시켰다.
이 시간은 아주 긴 시간이다.
너무 긴 시간은 체감되지 못한다.
영원이란 것이 그럴 것이다.
그 시간 아래 잠들 듯이 자리한 자연이 이동업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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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그림에는 시적인 긴장미가 있다 (미술평론가 신항섭, 평론에서 발췌)


이동업도 자연 풍경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대상을 단순 평면화시킨
간명한 조형 감각으로 자연의 이미지를 포착하고 있다.
그의 그림은 한마디로 일체의 설명적인 요소를 배제한 단순 명쾌한
이미지 구성의 형식을 보여준다.

거기에는 분명 산과 하늘과 바다라는 자연의 형상이 담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일상적인 시각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형태감각을 구사함으로서
회화적인 가치를 얻으려 하는 것이다.


그림은 반드시 눈에 보이는 대상만을 진실로 받아 들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불가시적인 존재의 그림자까지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작가의 조형감각이요
그림의 가치라 할 수 있다.


정제된 풍경이라고 할까.
산과 바다와 하늘로 대별되는 자연에 동일한 조형어법을 적용함으로서
마치 색면대비 및 조화를 추구한 평면 작업으로서의 형식에 접근하고 있다.
거기에는 감정의 과잉이 없다.

단지 관조한 대상으로서의 자연의 실체만이 자리 하고 있을 따름이다.
어쩌면 종교적인 엄숙함이라든가 끝없는 침묵, 그리고 적요한 내적 감정을
간직한 하나의 관념화에 가까운지 모른다.

실제의 대상을 형태적인 면에서 생략, 단순화, 함축하는 그의 조형감각은
이미 비 실제적인 조형공간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그림에는 시적인 긴장미가 있다.
실제의 대상속에서 추스려낸 간결한 형태미가 가지고 있는 내적 의미로서의
서정성이야 말로 그의 그림을 이루는 뼈대가 아닐까.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영생 그리고 노래
작품규격 : 6F(41cm x 32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07
작 가 명 : 양계탁(서울미술대상전 심사위원장 역임)



[작가노트]

<작품노트>

색채가 온화하고 독창적이며 개성적인 작품입니다.
소재가 자연의 사실적 묘사가 아닌 작가 나름대로의 해석에 따른 창작품이어서 개성이 있고 예술적인 세계를 돋보이게 합니다.

동양과 서양의 미학을 바탕으로 작업한다는 작가를 미술평론가 박용숙씨는 색채의 조화로움이 우리나라 아악에 비유한 바 있습니다.
이 작품의 구도는 원형 구도이며 십장생의 학을 주제로 그린 작품입니다. 안정감과 평화로움이 있고 포근한 느낌의 작품으로서 오늘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이상향과 같은 작품입니다.



[평론]

작품을 보며 그림이란 우리 인간에게 궁극적으로 무엇인가 하고 다시 되새겨 묻게 된다. 그건, 작가가 추구하는 예술세계, 그가 지니고 있는 마음, 그의 소망, 그가 살아온 삶이 서로 연관성을 띠고 작품에 나타내어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의 특유의 소박하고 담담한 색조에는 어느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기교와, 부드럽고 섬세한 감각속에서는 투박하면서도 육질적인 질감의 색채가 스며들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강약의 음색들이 짝을 이루어 화면을 나타내고 민화적인 이미지나 산수화의 모습이 중첩되어 자연스레 화면의 조화를 이루어 냈다.

신선들의 세계를 이상화하여 영원불변한 자연물이나, 동.식물로서 이상세계에 대한 열망을 나타낸 것으로 산, 학, 사슴 등을 취하여 영원한 생명, 곧 영생의 의미를 담아 그리고 있다.
관념을 넘어 우리의 삶과 생각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도록 한다.


-미술과비평 2007년 여름호, 김광명 예술철학 교수-




화가 양계탁은 "영생 그리고 노래"라는 주제로 개성적이고 독특한 형태로 자연을 변형시켜 드리는 작가입니다.

이작가는 목가적인 화제를 통하여 이상향(유토피아)를 그리고자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오래 살며, 즐겁고 변이, 성쇠가 없으며 춥거나 덥지도 않는 그러한 곳, 가는 곳마다 사시 사철 꽃이 피어있는 안락하여 노래가 절로 나오는 사계를 (천진 난만한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그리고 있는 작가 입니다.

색채가 화려하면서 온화하여 평온하고 잔잔하여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그림입니다.

어느역술가는 이 작가의 작품을 걸어 놓으면 집안에 행운을 가져다 주는 작품이라 평(評)한 적이 있다 합니다.
구도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능숙한 구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사원이 보이는 풍경
작품규격 : 변형30호(80cm x 70cm 약28호)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07
작 가 명 : 비비하눔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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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삶의 노래
작품규격 : 6F(31.8cm x 41cm)
재    료 : 캔버스에 아크릴
창작년도 : 2017
작 가 명 : 조경주(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회 수상)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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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 善, 若, 水 그 물빛서사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아름다운 그림이기보다는 내 어린시절의 고향집 같은 애틋하고 포근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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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질-채색의 중심

한국화의 한 부분으로 채색이 강하게 장지위에 올라오게 분채(汾彩), 석채(石彩), 호분을 이용하여 작업을한다

분채는 가루로 된 물감의 분말이다
밀가루처럼 입자가 고운 것이 특징이며, 광물성 물감이다.
석채는 광석을 분쇄하여 만든 물감이다.
물감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입자가 미세한 것부터 거친 것까지 다양하다.
호분은 조개껍질을 태워 만든 물감인데 흰빛이 난다

분채는 파스텔과 같은 부드러움과 유화와 같은 화사한 색채표현이 가능하다. 두꺼운 장지위에 분채를 수십번 덧칠하거나 물을 이용하여 여러번 겹치는 효과와 물감의 중첩을 뿌리거나 계속 올리므로 잔잔히 빼어 나오는 효과를 이용하여 표현한다.

그냥 시중에 파는 튜브 물감으로 그리면 편하게 작업 할 수 있지만, 진채화의 전통적인 작업의 무시하고 작업을 하면 진채화의 강력한 색채의 맛이 나오질 않아서 난 오늘도 물감을 직접 갈아서 만들어 쓴다. 또한 시간이 흘러도 분채로 그린 그림을 색채가 변하지 않기 때문이고 진채화만의 은은한 색채가 매력적이다.
소재는 여인,꽃,나무,전통적인도상,새 ,달....등을 화폭위에 널어 놓고 나의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어떨때는 일기처럼 적극적으로 표현되기도하고 편지처럼 수줍게 감추면서 표현하기도 하지만 ,그림에 신들린듯 오늘도 그려놓고 있다. 의식적으로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2008.1.20. 조경주



조경주~ 삶의 노래

누구나 살아가면 자신만의 목소리나 언어로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살아가고 있다.
화가는 그림으로,무용가는 춤으로,음악가는 소리로 모두 그렇게 내면에 흐르는 자신의 신념을 표현, 완성하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을 얻기 위해 평생 고민해야한다.
아늑해질 정도의 긴 삶의 여정...
나의 그림 속에는 아직 완성되어 지지 않은 나의 삶 이야기가 있다.
인생에서 느낄 수 있는 가족의 행복, 사랑, 절망, 기쁨, 슬픔, 기억등을 캔바스 위에
화려하게 펼쳐놓는다.
내 기억 속에 유년 어린 시절부터 보아왔던 고향의 풍경, 산속 ,호숫가, 동산언덕, 포도밭, 수많은 들꽃, 들판 등이 있어서 내 인생 속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던 같다.
인생에서 슬픔, 기쁨은 알기 전에 자연과 함께 뛰어놀던 유년시절이 순수하고 행복했던
기억이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현대사회 속에서 숨가프게 하루 하루를 지내면서 여행한번 제대로 할 수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시계와 같은 하루 하루를 보내면서 작품속에 끊임없이 자연의 이미지를 그릴 수 있는 이유는 내 기억속에 아름다운 풍경이 존재하기에 가능하고, 많은 경험은 없지만 수 없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있는 것 은 누구나 똑같듯이 삶의 이야기가 계속 되기 때문이다.
내 작품이 때론 어둡게, 때론 밝게 표현되어 지는 것은 내 마음이 반영되어서 표현하기에 그런 결과가 나온다.

모든 자연과 인간이 내 화폭에 존재한다.
그것이 어떨 때는 현실적으로, 때론 비현실적으로 나의 상상력과 더불어 서정적 이미지를 되도록 간결하게 표현하면서 작품을 완성시킨다.

[평론]

내 마음에 울리는 밤 풍경소리...

조경주의 작품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림에 등장하는 많은 사물, 색채를 에우고 있는 물의 번짐과 스며듦은 그림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내는 중요한 열쇠이다.
또한 조경주의 물은 부드러우면서 시원에 닿아있어 사물들은 그것 자체가 전통적인 요소라는 이유로 과거로의 길을 열면서 그 도정에 물의 힘을 빌게 된다. 물론 물이 지니는 상징성이 그의 작품에서 정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거라는 질문에는 쉽게 대답하기는 어렵다. 물의 사용이 두드러진다고 해서 그 상징성까지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을 덮는 많은 색채 또한 이런 의구심을 갖게 하고 물을 내세웠던 것 또한 우연한 기법 선택이지 않았나 라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그의 최근작은 많은 절제가 이루어진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어 지난 작품들의 진채화가 풍겼던 서구적인 분위기도 줄었다. 점차 채색화의 전통적인 원칙에 충실한 작품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그림은 계속 변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상호에 맞게 변화해 나가는 것이죠. 몇해 사이 전시를 지날 때 마다 항상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주는 작가의 말이다. 단지 기법적으로 완숙한 솜씨를 보여주는 것 뿐 만 아니라 소재나 색채 등에서도 변화의 기운이 뚜렷하니 ,변화란 생성의 또 다른 이름이다. 그리고 당연스레 물이 담고 있는 중요한 성격중의 하나라는 점을 감안하면 물에 접근하는 다른 통로가 마련되는 셈이다.

시도 앞에서 말한 몇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을 대하면 오래 묵혀 놓은 내면의 이야기가 풀어져 나온다. 그의 물빛 서사는 아직 완결되지 않았고 ,그것이 내면에 비치는 실마리는 수면 아래에 것을 무언가를 기대하도록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미술세계 전광진 기자-

수묵으로 시작했다 채색화쪽으로 들어서면서 채색이 형태에 종속되면서 의미작용에 공헌하는 요인이아니라 색채가 형태로부터 독립함으로써 반대로 길들여진 의미체계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색채추상이 서정적이면서 표현주의적이라면 작가의 질감적인 탐구는 다소 이지적이고 차가운 감각주의를 지향한다고 볼 수 있다. 채색화가 양식적으로는 색채추상화법을 따르면서도 체질적으로는 전통적인 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걸 말해주고 있다.

작가의 종이죽 작품들은 매체로서 독특한 의의를 지닐 뿐 아니라 전통적인 의미의 감수성이나 감각을 현대적으로 원용하는데 효과적임을 알게 한다.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바가 보다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일련의 신작들은 화면에 나타나듯이 민화, 혹은 전통적인 심미대상들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변형과 왜곡을 바탕으로 한 화면속의 사물들은 전통적인 재료와 물의 중요성, 그리고 이들이 어우러져서 이루어내는 우연의 효과로 중요한 조형적 요소로 평가되는 동양적 회화의 묘미이다.

- 미술평론가 박용숙 글 발췌 -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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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