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품 명 : 만취
작품규격 : (42cm x 22.5cm 약5호)
재    료 : 나무에 혼합재료
창작년도 : 2012
작 가 명 : 김계선



[작가노트]

하늘의 비밀은 사랑
땅의 비밀은 정.
정과 사랑을 시간의 흐름속에 정지시키는
작업을 하는 화가 이었으면 한다.

나는
숨을쉰다.
몸을 움직여
일을하고
마음을 움직여
사랑을 한다.

나는
숨을쉰다.
몸을 움직여
붓질을하고
마음을 움직여
그림속에 담는다.

그림속에는
내가 산다.



- 작가노트



[평론]

신규작가 김계선작가는 점,선,면,색등으로 이루어지는 회화의 조형세계를
소재의 다변화와 지,필,묵등으로 한국화의 정통성을 지키며
현대적으로 표현하는 작가이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입특선 수상 9회등 굵직한 공모전에서 다수의 수상으로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우수한 작가입니다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소녀
작품규격 : 8F(38cm x 45.5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11
작 가 명 : 임홍

여인의 아름다운 곡선미와 빛을 이용한 명암조절과 더불어 누드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린 작품


[작가노트]

<작가의 信念>

- 작품의 소재는 무한하지만 그것을 내것으로 만드는 것은 힘들고 고된 것이다.
- 빛은 화가의 생명이며 미의 원천이다.
- 회화의 가치표현은 궁극적으로 약진과 긴 작품의 잉태의 시간이 필수조건으로 부합되어야
회화의 가치가 잉태된다.
- 아름다움의 창출은 정신에 속한 것이요 모든 표현의 작업은 고된 노동이다.
- 인격으로 만든 작품은 보석과 같지만 욕심으로 만든 작품은 쓰레기와 같다.
- 창작은 지능지수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열정과 비례한다.
- 화가의 창작은 방법이 아니라 오직 경험으로써만 그려진다.
- 뿌리없는 평론은 창작을 저해하고 진실하지 않은 그림은 비평의 대상도 못된다.
- 훌륭한 화가는 이름을 남기는 것보다 명작을 남기는데 골몰해야 한다.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일출 - 신,망,애(日出 - 信,望,愛)
작품규격 : 6F(32cm x 41cm)
재    료 : 캔버스에 아크릴
창작년도 : 2012
작 가 명 : 신동권



[평론]

신동권화백은 태양을 훔친 화가다. 가난한 이웃을 도우려한 장발장보다 더 간 큰  도둑이시다. 어쩌면 세상에서 이처럼 위대한 도둑이 또 있을까. 

하늘의 태양을 훔쳐 거실로 옮기다니, 나는 그가 우리와 함께 동시대인으로 존재하는 것에서 위안을 느낀다. 태양을 보다,  태양을 꿈꾸다, 태양 속으로 사라진다면....... 우리가 잊었던 태양이 다시 가슴에서 부활한다. 
작가의 탁월한 힘이다. (2004년 평론가 탁계석, 21세기문화광  대표)


신동권의 회화작 발언은 어디까지나 순수한 자연주의에 바탕을 두면서 태초의 에덴동산을 연출하는데 있다.그의 유화적 발상은 원초적인 인간의 낙원을 형상화하여 내일에의 보다 밝은 희망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는 곧 인간의 특성인 반추성, 귀의성 그리고 나아가서는 회귀성으로 일관 되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하나의 인류의 큰 비극으로서의 공해에 대해 절감하며 원초적 에덴동산을 갈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기원을 묵시적인 예술에서 반영시켜 보자는데 신동권의 회화적 특성이 있는 것이다(주간미술 표지작가 이야기 중에서)


신화백의 푸른 해와 첫 대면하던 순간의 충격과 감동을 나는 아직도 선연히 기억한다.

그것은 마치 밀폐된 굴속에 갇혀 시시각각으로 희박해져 가는 산소를 갈구하면서 생명이 자자들던 사람이 갑자기 무엇인가에 나꿔채져 신선하고 맛있는 산소가 가득 찬 숲속에 내던져진 그런 느낌이었다.

이마가 싸늘해지는 충격 이었다아아아아...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이 탄성을 토했다. 그리고 역시 또 나도 모르게 가슴 가득히 기인 숨을 깊고 깊게 들이마셨는데 그 숨을 도로 내놓으면서 내 마음이 느닷없이 탄식처럼 중얼 거렸다. 그래! 거기가 내 고향이야... 내가 거기서 왔어...나는 저기서 출발 했어... 저기가 나의 시작이야.

그것은 슬픔에 가까운 빛깔의 느낌이면서 모순되게도 한편으로는,오랜 동안을 찾고 헤매던 것을 마침내 찾아낸 것 같은 가슴 뜨듯한 감동이기도 했다.나는 그의 해와 그렇게 만났고 만나는 순간에 반해버렸다.우리는 해를 볼 기회는 많고도 많다.두터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을 때는 있어도 해가 없는 날은 없지 않는가.

그런데 실존의 해를 보면서는 느낄 수 없었던 "내 초원의 고향에의 향수"를 신화백의 작품에서 느끼는 까닭은 무엇일까...내 멋대로 마음대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그것은 아마도 그가 우주를 향해 외치는 화두가 우주의 마음과 영과 혼에 부딪혀 응답으로 되돌아와 빛과 파동 하여 화폭 위에 살아 있기 때문 아닐까.

나는 그림을 모르는 사람이다.나는 음악도 모르는 사람이다.그러면서도 그것들을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욕심도 알고 싶다는 의욕도 없는 사람이다. 이대로 무지한 채로 그저 느껴지는 대로 느끼며 사는 것이 자유로워 나는 이편이 썩 좋다.그의 푸른 해로부터 나는 청정과 순수와 善의 이미지를 얻는다. 또 우아한 허무와 싸늘한 비애도 느낀다.

그의 아스라한 붉은 해를 바라보면서 나는 그 너머에 있을 듯한 적막한 평화와 휴식이 때로는 그립고 또 때로는 두렵기도 하다. 나는 그의 해와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는 중이다.

(극작가 - 김수현)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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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寄港(기항)1
작품규격 : 30M(60.5cm x 91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1991
작 가 명 : 추연근

추연근 화백의 작품은 무게, 넓이, 깊이감의 조화로운 색채가 돋보인다. 조화로운 색채만이 아닌 안정된 형태, 대담한 붓터치는 성숙미를 더한다. 선이 주는 형태미, 채도가 낮은 중후한 색감이 어우러져 가볍거나 경박하지 않는 묵직한 삶의 깊이와 힘이 화폭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이 느껴진다.


[작가노트]

[작가 노트]

세월 잊은 화폭 꿈틀대는 '흑태양'



뒤틀리고 타락한 현실. 뭔가 불순하고 때묻은 세상.
그래서 그가 그리는 태양은 검다.
사람들은 그를 '흑태양 작가'라 부른다.
60여년 천착해 온 회화의 신세계가 흑태양 연작.

세상이 추할수록 그가 그리는 태양의 빛깔은 어둡다.
가지런한 듯 하면서도 무질서하고, 고요한 듯 하면서도 소란스러운,
앞뒤 안 맞는 사회에 대한 고발이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끈을 아주 놓지는 않는다.
언젠가는 어두운 현실을 툭툭 털고 찬란하게 솟구칠 밝은 해를 염원한다.
오늘은 춥고 배고프지만 내일은 따뜻할 거라는 믿음의 씨앗을 잉태 하자고 속삭인다.

흑태양은 화폭을 통해 밝은 내일을 염원하는 작가의 기도인 셈이다.



[평론]

[작품 평론]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 추연근(秋淵槿) 화백.구순을 넘긴 노화가다.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이자, 부산 서양화단의 개척자다.

자기 한 몸 추스르기도 벅찰 나이지만 아직도 그는 꺼지지 않는 창작 혼을 불사르고 있다.
60여년 간 일관되게 흑태양 시리즈를 그려온 그의 화폭은 우리네 삶의 질곡이다.

절망과 희망, 체념과 저항, 슬픔과 기쁨의 세상 이치가 녹아 있다. 
내일은 더 밝고 따뜻할 것이라는 희망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

지난 4월 9일 오후 그의 화실을 찾았을 때 그는 붓을 들고 있었다. 
유화 냄새가 벽면 곳곳에서 진득하게 번져 나왔다. 
1년여 동안 매달려온 300호짜리 큰 그림 '음양오행도'의 마무리 작업에 골몰해 있었다.
그림 속에는 장승 솟대 12지신 좌청룡 우백호 등등이 어우러져 꿈틀거리고 있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소재로 인간의 출생에서부터 무덤까지의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구순을 넘긴 노화가에게 이런 열정이 남아 있다니…. 
세월의 나이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자세는 꼿꼿했고, 목소리는 짱짱했다. 
온통 하얀 백발에서 겨우 세월의 무게를 가늠해 볼 뿐이었다. 
유일한 취미는 낚시. 요즘도 가끔 바다 낚시를 즐긴다고 했다.
"요즘은 하루에 5시간쯤 그림을 그립니다.

"추 화백은 오전 9시30분쯤 작업실에 나와 오후 4시쯤 집에 들어간다. 
오고 가고, 점심 먹는시간을 빼고는 작업에 몰두한다.
"손이 불편하지 않는 한 계속 그릴 겁니다. 
여든이라는 나이는 나에게 주저앉을 때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지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늘 다음 단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나에게는다음 작품이고, 다음 단계입니다.

"예술가에게 나이라는 것은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인가. 
식지 않은 열정에 존경심이 느껴졌다. 
새로운 도전 앞에 더러 망설이곤 하는 젊은 필자로서는 면박을 맞았다는 반성의 느낌도없지 않았다.

흑태양 작가
무엇보다 '흑태양 작가'로 불리는 이유가 궁금했다.

"흑태양은 날로 비인간화하는 어두운 현실에 태양마저도 시커멓게 보인다는 의미로 건져 올린 소재지요. 
말 그대로 부정과 부패, 불신이 넘쳐나는 사회에 존재하는 까만 색의 태양입니다. 

암울한 사회에서는 태양도 암울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일은 밝아졌으면 하는 염원을 담습니다.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흑태양을 품고 사니까 한 60년쯤 됐나요.
"근래에 들어 그의 흑태양에도 점차 밝은 빛이 감돈다. 
희뿌연 햇무리가 어둠을 삭이고 있다. 

아우성치던 인간 군상들도 몸짓을 누그러뜨려 한층 유연한 역동감을 자아낸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러 가지 부제를 달면서 밝게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강이나 바다 등 물에 비치는 밝은 태양을 담은 '흑태양-영(映)'
, 태양을 배경으로 유려한 새들이 하늘로 비상하는 '흑태양-상(翔)', 태양 아래 말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작가의 심상을드러내는 '분(奔)' 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2007년 포털아트 ‘추연근화백초대전’ 도록에서 발췌-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여물을 주는 소년
작품규격 : 20M(73cm x 51cm)
재    료 :
창작년도 : 2004
작 가 명 : 장복수(08’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평론]

소와 민들레의 한국화가

현대 한국화의 매체적 위기와 그 극복은 현대 한국화가의 화두이다. 묵경(默耕) 장복수 화백도 일찍이 20대 때부터 한국화의 전통을 학습한 후 자기만의 표현방식으로 한국화의 매체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 작가이다.

그는 1993년의 석사학귀 논문에서 조선말기의 소치 허련과 미산 허영, 근현대의 의재 허백련과 남농 허건 등 크게는 한국의 전통화단이자 작게는 한국 남종화의 전통을 계승하는 대가들의 작품을 연구하였고,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전통적 소재와 주제의 초기 개인전을 1992년부터 꾸준히 개최하는 등 전통 한국화의 기본에 충실한 작가이다. 그러나 그도 그림을 시작한 이후 한국화가로서의 기본적 화두를 벗어나 본적이 없으며, 이미 학부시절부터 전통적 정신과 문화를 주제로 삼되 창작의 재료와 조형성에 있어서는 늘 실험적이고 창조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변길현 : 학예연구사)

'전통+현대' 리얼리즘 감각

한국화의 현대주의에 있어서 친(親)현대와 탈(脫)전통 문제는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지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국화가들의 실험정신에 대한 열정은 이를 충분히 해석하고 있다.
특히 젊은 한국화가들은 한국화의 과거적 전통이나 전통성에 입각한 근대적 이념이나, 양식계열에 대한 따른 소속의 당위 명분에 매달리거나 근대적 이념을 추종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의 현실적 존재감을 반영하고 완전이 독자적인 개성을 표출하고자 온 힘을 쏟고 있는 점도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양상은 급변하는 현대에서 시대를 구분 짓지 않으며 기성작가들도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장복수 화가는 예전보다 훨씬 현대적으로 변화되어 있다. 모노톤의 색채는 많이 사용되어 중후한 이미지를 구현해 냈으며, 선생이 즐겨 사용했던 그림소재 '소'와 '민들레'역시 탈 전통이니, 친 현대의 공론을 이미 벗어나 단지 선생의 화업의 표현매체로서 자유로운 창작의 폭을 세련되게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기존 선생의 작품에 나타났던 '소'이미지들은 주로 밭을 갈거나, 서 있거나 누워있는 모습, 되새김질하는 모습이거나 소싸움하는 모습은 내 안에 존재하는 이성과 감성, 적극과 수동, 강과 약, 선과 악 등을 상징했다면, 이번 소개된 작품에서는 이를 뛰어넘어 생명력에대한 애착과 세월을 관조하는 여유로움이 훨씬 강하게 묻어나는 공간으로써 작용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과 인간, 사물과 하모니를 이루고 예전에 '소'나 '민들레'에서 보여줬던 세상과 자신과의 투쟁이나 경쟁심 같은 것은 이미 사라지고, 사랑과 이해와 기쁨과 희망같은 풍요로움 여유로움이 묻어나고 있다.
여기에 아름다운 색채구현은 한국화의 매체적이나 표현적 한계를 극복하여 독자적인 표현방식으로 새로운 영역을 추구하는데 성공된 화업의 발현이라 해도 어떤 하자가 있으리.

선생의 이런 한국화적 표현은 주로 고전의 전통으로 부터 간취된 형상표현의 방법론을 사물표현에 동시적으로 드러내면서 개인의 감성으로부터 발현된 동양회화적 심적 속성을 상징적으로 반영하고 있기 까지 하다.
즉 형식과 내용측면에서 적절히 조화시키면서 독자적인 회화방식을 추구하고, 결국 한국적인 소재나 방식을 버리지 않고 현대성을 놓치지 않으려는 선생의 예술인으로서의 자세가 한국화단의 논란성의 요지를 떠나서 한 화가로서의 훌륭한 면모를 느낄 수 있게 한다.
-호매갤러리 발췌-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석류와 모과
작품규격 : 6F(32cm x 41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11
작 가 명 : 최정길

최정길 작가는 목우회 특선3회, 국전2회 입선, 경기도 예술대상 등을 수상하고 목우회 심사위원, 경인미술대전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다 .
뛰어난 회화성, 특유의 묵직함과 간결하면서도 꼼꼼한 터치를 구사하는 최정길 작가만의 회화적인 마티에르는 작가의 열정과 자연의 숨소리를 느끼게 해준다.

감각적이면서도 풍부한 터치와 부드러운 색채감으로 구성된 풍경 및 정물 시리즈에 견줄 수 있는 약간 다른 분위기의 누드화 작품은 튼실하면서도 부드럽고 강인한 여체의 모습을 감칠맛 나게 표현 하였다.

특히 유럽의 향기를 한껏 머금은 붓터치 속에서 다소 이국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느낌을 발산하기도 한다.
오랜 세월의 깊은 화력이 깃든 그의 작품은 마치 쫄깃하게 잘 익은 곶감과 같은 느낌을 발산하고 있다.



[평론]

최정길작가는 열정적인 창작,작품소재를 보는 순발력이 뛰어나고 데생이 빠르다
작품세계는 그 폭이 한없이 넓고 풍부하다
유화,수채화,누드크로키.풍경,인물,정물등 여러 장르의 작품들을 풍부한 감성의 미학으로 담아내는 창작활동을 했으며 서구와 동구라파,러시아,중국,인도,멕시코등 많은 나라의 유명 미술관을 순회하며 미술기행을 했다

미술로서 이미 세계화에 진입한 선두그룹에 있는 작가이며 유화는 터치감에서 힘이 넘치고 부드럽고 순수한 수채화는 그 색상과 번짐의 매력이 과히 환상적이다
또한 아주 원시적인 야성미는 고갱의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자연의 영역에서 구상을 창작하는 최정길의 작품세계는 그 회화성을 본질로 한다


- 풍자문학 논설위원 문금용 -


..................................................

힘차고 간결한 그의 역동적인 선과 색의 묘사와 표현력은 소재와 주제를 불문하고 강렬하고 현장감으로 승화되어 깊은 울림과 여운으로 남기에 충분했다.

그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국내는 물론 아시아, 동구, 서구, 러시아, 아메리카 대륙까지 종횡무진 달려간다. 언제 어느곳에서나 화구를 펼치고 미친듯 그림을 그려댄다.

언뜻 강인한 인상을 주는 그지만 인정많고 눈물 많은 그의 어느구석에서 그런 열정과 과단성이 생겨나는 것일까?
그리고 그는 캔버스에 혼신투구한 자신의 역량을 모두 소유하려 하고 있었다.

-최정길 도록中 (글-이진모)-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DOCKING
작품규격 : 6F(41cm x 31.5cm)
재    료 : 캔버스에 아크릴
창작년도 : 2012
작 가 명 : 고석원(07’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과거, 현재, 미래의 만남과 인류 문명의 만남을 카오스적 혼돈 상태로 보고 어떠한 형상의 탄생을 위해 분주히 움직여지고 있는 광경이다. 만남의 의미를 광 우주적 의미로 작품제목 ″도킹″으로 설정하였다.

´docking´이란 전시부제로 이루어진 고석원의 작품들은 굵고 가는 갖가지 종류의 파이프 라인이 휘몰아치는 바로크적 공간이 특징이다. 온라인, 또는 오프 라인 상의 여러 네트워크의 복잡한 시스템을 상징하는 듯 한 구조가 풍부한 구체성을 띄고서 관객 앞에 펼쳐진다. 번쩍거리며 새어 나오는 빛은 그 통로들을 통해 무언가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알려준다.

때로 관과 관이 맞닿은 연접 부위는 대칭의 나선형 관이 배치되어 있기도 하다. 그것은 이 체계가 복잡하지만 어떤 층위를 가지는 질서를 내포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공상과학 만화나 고생물체의 이미지, 원시, 민속적인 문양들이 짬뽕 된 것 같은 화려한 표피를 가진 관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결합, 착종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관객은 내용과 형식의 괴리를 느낄 수도 있겠지만, 어떤 매체로 표현되었건 예술이란 시대의 패러다임이 녹아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엄연히 21세기형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작가노트]

<작가노트>

'docking'이란 전시부제로 이루어진 고석원의 작품들은 굵고 가는 갖가지 종류의 파이프 라인이 휘몰아치는 바로크적 공간이 특징이다. 온라인, 또는 오프 라인 상의 여러 네트워크의 복잡한 시스템을 상징하는 듯 한 구조가 풍부한 구체성을 띄고서 관객 앞에 펼쳐진다. 번쩍거리며 새어 나오는 빛은 그 통로들을 통해 무언가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알려준다.

때로 관과 관이 맞닿은 연접 부위는 대칭의 나선형 관이 배치되어 있기도 하다. 그것은이 체계가 복잡하지만 어떤 층위를 가지는 질서를 내포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공상과학 만화나 고생물체의 이미지, 원시, 민속적인 문양들이 짬뽕 된 것 같은 화려한 표피를 가진 관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결합, 착종되어 있다.

그것은 하위 문화의 벽화 같은 형식을 취하기도 하고, 그 자체가 거대한 관처럼 관객 앞으로 튀어나와 있기도 하며, 중력을 완전히 무시하는 비행접시처럼 둥 떠 있기도 하다. 인터넷의 시대인 21세기에 작품 제목 '도킹'이라는 단어에서 네트워크와의 접속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사이버 펑크 소설에서 먼저 등장한,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한다

jackingin는 발상은 '인간의 신경과 컴퓨터를 직접 연결한 환상'(W. 깁슨)의 세계를 창조하게 하였다. 접속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경로이자, 데이터의 기하학적 구조이며 전세계의 거대한 신경체계'(팜 로젠탈)라 할 수 있는 매트릭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고석원의 작품은 사이버 스페이스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캔버스에 그려진 그림이다.

이점에서 관객은 내용과 형식의 괴리를 느낄 수도 있겠지만, 어떤 매체로 표현되었건 예술이란 시대의 패러다임이 녹아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엄연히 21세기형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자크 아탈리는 [21세기 사전]에서 미래의 키워드를 나름대로 정리한 바 있다. 그는 미래가 유목사회가 될 것이며, 미래의 유목민들은 생존하기 위해서 접속을 유지해야 한다고 보았다. 하이퍼 세계로 향하는 문인 네트워크는 처음에 군사적인 목적으로 구상된 상호접속 장치였다고 한다. 기계들을 가상으로 연결시키는 인터넷은 고정된 구조가 아니라 미로, 즉 꼬불꼬불한 길목들과 막다른 골목의 뒤얽힘, 도서관과 카페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모든 계층체계가 상호 접속된 매듭의 총체, 다시 말해 미로인 네트워크로 변하는 것이다. 고석원의 작품은 네트워크가 전면에 드러난다. 조직에서 망이 파생되기보다는 망 자체가 조직이 되는 것 같은 양상이다.

수평적 네트워크 시스템을 기반으로 조직이 생겨나는 셈이다. 그의 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미로로 이루어진 세계를 떠도는 항해자나 유목민의 자질이 요구된다. 또한 이 신경조직과도 같이 생긴 형태들은 현대 예술작품의 특징을 잘 드러낸다. 바르트는 하나의 생산품, 즉 이미 만들어진 베일로서 그것 뒤에 의미(진리)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되는 작품 개념을 폐기하고자 했다.

그는 [텍스트의 즐거움]에서 신경조직에서 텍스트가 만들어지고 영원히 상호 엮여져 가며 만들어지는 생성을 강조한 바 있다. 고석원의 작품도 텍스트로 간주될 수 있다. 그의 작품이 윙윙거리며 살아 움직이는 듯한 것은 그 복잡한 짜임새 속에서 오고가며 짜이는 구멍들에 의해서이다. 그의 작품은 배후의 진리나 실체가 아니라, 구축화 되는 과정, 그리고 기호의 직조물이자 끝없이 이어지는 모방으로서의 텍스트성과 그것의 무한한 생산성을 보여준다.

[평론]

과거, 현재, 미래의 만남과 인류 문명의 만남을 카오스적 혼돈 상태로 보고 어떠한 형상의 탄생을 위해 분주히 움직여지고 있는 광경이다. 만남의 의미를 광 우주적 의미로 작품제목 ″도킹″으로 설정하였다.

´docking´이란 전시부제로 이루어진 고석원의 작품들은 굵고 가는 갖가지 종류의 파이프 라인이 휘몰아치는 바로크적 공간이 특징이다. 온라인, 또는 오프 라인 상의 여러 네트워크의 복잡한 시스템을 상징하는 듯 한 구조가 풍부한 구체성을 띄고서 관객 앞에 펼쳐진다. 번쩍거리며 새어 나오는 빛은 그 통로들을 통해 무언가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알려준다.

때로 관과 관이 맞닿은 연접 부위는 대칭의 나선형 관이 배치되어 있기도 하다. 그것은 이 체계가 복잡하지만 어떤 층위를 가지는 질서를 내포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공상과학 만화나 고생물체의 이미지, 원시, 민속적인 문양들이 짬뽕 된 것 같은 화려한 표피를 가진 관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결합, 착종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관객은 내용과 형식의 괴리를 느낄 수도 있겠지만, 어떤 매체로 표현되었건 예술이란 시대의 패러다임이 녹아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엄연히 21세기형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열린시간
작품규격 : 2F(24cm x 19cm)
재    료 : 캔버스에 혼합재료
창작년도 : 2011
작 가 명 : 강창열

안정감있는 색채의 사용, 자유로운 생명력을 상징하는 물고기등 동물과 그리고 꽃의 조합으로 한국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느낌과 함께 시간에 대한 이야기 즉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대상(기호)으로 표현된 작품세계를 보여주며 미술작품을 보는 즐거움과 함께 思考의 개념미술을 중시하는 화풍을 보여준다


[작가노트]

생명의 힘과 고요함이 어우러진 매우 시적인 세계, 영원한 흐름을 위한 시간의 정지

작품속의 형상들은 사물의 허상과 실상이 동시에 또 다른 이미지로 등장하며 우주와 시간의 개념으로 재구성되어 존재한다. 부분적으로는 사실적 표현방법 뿐만 아니라 대상의 상상적 결합을 통해 주위의 친숙한 사물들을 그의 화면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으며 그 속에 따뜻하면서도 정감 넘치는 그의 감정을 내포 시키고 있다.

머릿속에 담겨진 정신적 혹은 감성적 유적을 담아내는 작업을 하며 예술창작의 사고의 영역을 확장해나간다. 생물과 무생물의 겹침, 화병과 꽃의 다중적 표현은 자연자체가 매우 복합적으로 엮어진 하나의 의미.

화면에서 보여지는 토분과 아크릴의 정갈하고, 맑고 투명한 느낌의 토분의 텁텁함은 자연그대로의 멋을 보여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을 갖고 있으며 작품에서 드러나는 꽃, 새, 사슴, 물고기를 통해 자신의 고독으로부터 위안을 받고 바탕화면을 엷게 칠한 후 긁어내는 몇 단계의 과정을 반복하여 화면속의 몰입한 무아지경의 세계에 빠져드는 무의식의 관념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을 닮은 그림자가 항상 함께하고 꽃과 나비, 새가 주위에 있기에 큰 위안이 되기도 하면서 간혹 급변화 하는 자연의 모습을 빌어 만든 문자로 지식을 얻기도 하지만, 순간의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강창열 VERGIL, 11th도록 中 -


[평론]

호제 부이오(Roger Bouillot) 평론글


[작품 세계]
아주 오래 전, 25~30년전, 나는 이렇게 표명했다. "진정한 예술분야에서 끊이없는 움직임이 있는 곳은 바로 동양이다"라고 백남준의 세상을 압도하는 독창적인 그것 하나만 보더라도. 특히 한국이 그러하다고.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나는 얼마 전 강창열이라는 어느 장르에도 분류할 수 없는 한 독창적인 한국 작가를 알게 되었는데, 그의 작품은 두말할 것 없이 현대적이지만 태곳적 한국의 깊은 뿌리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전통적 문양, 장식적 모티브, 돌 또는 왕궁의 기왓장에 새겨진 상징적인 도안, 과거 역사적 기념물 안에 새겨진 꽃들과 동물들의 문양, 옛날 그림에서 자주 등장하는 샤머니즘(역주 : 원시 종교의 한 형태)의 한 장면, 등등에서부터 그의 그림은 시작된다.

캔버스로 옮겨지기 이전에 우선 컴퓨터로 다듬어 지는 듯한 강창열의 작품 속에 드러나는 모든 형태의 법칙을 볼 수 있다.

그의 작픔의 진행과정은 달리(Dali)또는 막스 에른스트(Max Ernst)와 같은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그것과 닮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작품들 안에서 드러나는 조형적 세계는 이상스럽기도, 비논리적이기도, 뜻밖에기도 하지만 너무나도 매혹적인 그의 지적 요소들이 이웃해서 절묘하게 조합되어 있다. 우리들은 그 소재들의 조합, 파괴, 재조합이 얼마나 수 없이 반복되어진 것인가를 간과해선 안 된다.

시간(역사)속에서 발견되는 영적이고 심미학적인 것이 모두 집결되어 그의 그림에서 다시 재현된다. 인간적인 지상에서의 삶이 그래도 묻어서 흘러온 역사, 즉 3차원적인 인간의 공간의 개념에 4차원적인 시간의 개념을 더한 것이다.

영혼이 담긴 이미지 혹은 몽상적인 그의 그림 안에는 열려진 창문이 있고, 그 창문 밖으로 아주 가까이 닿을 듯 느껴지지만 절대로 다가갈 수 없는 작가의 세계가 보인다.

문학의 장르 중 시에만 표현되어 이해가 가능한 단어들 처럼 그의 그림은 마치 우리 인간의현실의 삶과 닮아 있는 듯하다.

강창열의 작업안에서 소재들의 필연적인 구성은 거의 투시력의 경지에 오른 작업과정이 요구되며, 그렇게 소재들의 필연적인 구성은 거의 투시력의 경지에 오른 작업과정이 요구되며,그렇게 완성되어진 그의 작품은 비로소 시의 구조를 파헤치듯 조금씩 음미된다.

'시인' 강창열, 그의 작업과정은 흘러가고 있는 시간을 위한 하나의 기념비적 행위라 볼 수 있다. 그의 기억 속에 은닉된 이미지들의 베일들을 하나씩 벗겨가면서, 몽상적 이미지들을 하나의 형태로 재현하면서, 그리고 그의 영혼 안에서 그의 유년시절과 기꺼이 재회하면서.

꿈의 영역과 직결된 강창열의 작품은 굉장히 비범하고 독특하다. 한국인의 뿌리가 그대로 묻어있다. 그리고 노자 사상과 닮은 이 한 예술가의 영혼세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 호제 부이오(Roger Bouillot)

-프랑스 미술평론가.

-제 1회 광주 비엔나레, 베니스 국제비엔나레, 바젤국제 비엔나레 및 각국의 국제 아트페어의 심사위원으로 활동.

-백남준, 이우환, 김창열등 평론

-세계 현대미술사, 유럽 미술사, 세계 예술사 및 예술사 관련서적 출판등 많은 저서들이 있고 세계 6개국어로 번역되는 세계적인 평론가.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우리소 이겨라
작품규격 : 변형5호(35.5cm x 28cm)
재    료 : 패널에 유채
창작년도 : 2012
작 가 명 : 추연근



[작가노트]

[작가 노트]

세월 잊은 화폭 꿈틀대는 '흑태양'



뒤틀리고 타락한 현실. 뭔가 불순하고 때묻은 세상.
그래서 그가 그리는 태양은 검다.
사람들은 그를 '흑태양 작가'라 부른다.
60여년 천착해 온 회화의 신세계가 흑태양 연작.

세상이 추할수록 그가 그리는 태양의 빛깔은 어둡다.
가지런한 듯 하면서도 무질서하고, 고요한 듯 하면서도 소란스러운,
앞뒤 안 맞는 사회에 대한 고발이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끈을 아주 놓지는 않는다.
언젠가는 어두운 현실을 툭툭 털고 찬란하게 솟구칠 밝은 해를 염원한다.
오늘은 춥고 배고프지만 내일은 따뜻할 거라는 믿음의 씨앗을 잉태 하자고 속삭인다.

흑태양은 화폭을 통해 밝은 내일을 염원하는 작가의 기도인 셈이다.



[평론]

[작품 평론]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 추연근(秋淵槿) 화백.구순을 넘긴 노화가다.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이자, 부산 서양화단의 개척자다.

자기 한 몸 추스르기도 벅찰 나이지만 아직도 그는 꺼지지 않는 창작 혼을 불사르고 있다.
60여년 간 일관되게 흑태양 시리즈를 그려온 그의 화폭은 우리네 삶의 질곡이다.

절망과 희망, 체념과 저항, 슬픔과 기쁨의 세상 이치가 녹아 있다. 
내일은 더 밝고 따뜻할 것이라는 희망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

지난 4월 9일 오후 그의 화실을 찾았을 때 그는 붓을 들고 있었다. 
유화 냄새가 벽면 곳곳에서 진득하게 번져 나왔다. 
1년여 동안 매달려온 300호짜리 큰 그림 '음양오행도'의 마무리 작업에 골몰해 있었다.
그림 속에는 장승 솟대 12지신 좌청룡 우백호 등등이 어우러져 꿈틀거리고 있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소재로 인간의 출생에서부터 무덤까지의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구순을 넘긴 노화가에게 이런 열정이 남아 있다니…. 
세월의 나이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자세는 꼿꼿했고, 목소리는 짱짱했다. 
온통 하얀 백발에서 겨우 세월의 무게를 가늠해 볼 뿐이었다. 
유일한 취미는 낚시. 요즘도 가끔 바다 낚시를 즐긴다고 했다.
"요즘은 하루에 5시간쯤 그림을 그립니다.

"추 화백은 오전 9시30분쯤 작업실에 나와 오후 4시쯤 집에 들어간다. 
오고 가고, 점심 먹는시간을 빼고는 작업에 몰두한다.
"손이 불편하지 않는 한 계속 그릴 겁니다. 
여든이라는 나이는 나에게 주저앉을 때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지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늘 다음 단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나에게는다음 작품이고, 다음 단계입니다.

"예술가에게 나이라는 것은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인가. 
식지 않은 열정에 존경심이 느껴졌다. 
새로운 도전 앞에 더러 망설이곤 하는 젊은 필자로서는 면박을 맞았다는 반성의 느낌도없지 않았다.

흑태양 작가
무엇보다 '흑태양 작가'로 불리는 이유가 궁금했다.

"흑태양은 날로 비인간화하는 어두운 현실에 태양마저도 시커멓게 보인다는 의미로 건져 올린 소재지요. 
말 그대로 부정과 부패, 불신이 넘쳐나는 사회에 존재하는 까만 색의 태양입니다. 

암울한 사회에서는 태양도 암울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일은 밝아졌으면 하는 염원을 담습니다.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흑태양을 품고 사니까 한 60년쯤 됐나요.
"근래에 들어 그의 흑태양에도 점차 밝은 빛이 감돈다. 
희뿌연 햇무리가 어둠을 삭이고 있다. 

아우성치던 인간 군상들도 몸짓을 누그러뜨려 한층 유연한 역동감을 자아낸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러 가지 부제를 달면서 밝게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강이나 바다 등 물에 비치는 밝은 태양을 담은 '흑태양-영(映)'
, 태양을 배경으로 유려한 새들이 하늘로 비상하는 '흑태양-상(翔)', 태양 아래 말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작가의 심상을드러내는 '분(奔)' 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2007년 포털아트 ‘추연근화백초대전’ 도록에서 발췌-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모정
작품규격 : 5F(27.3cm x 35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돌가루
창작년도 : 2011
작 가 명 : 김길상

어린아이가 봐도 눈을 뗄 수 없고, 80세 노인이 봐도 공감이 가는 서정적인 이야기를 담는 김길상 화가의 작품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마음으로 교감할 수 있는 가족의 행복, 사랑을 주제로 하고있다.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느낌과 반복해 등장하는 소재는 쉽고 정감이 가며 한번 보면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그의 작품 세계를 가족을 위한 ´패밀리 아트´라 부르며, 그것은 그가 그림으로 대중과 소통하고자 한 의지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3가지 테마 모성, 동심, 여심안에 보이는 꽃은 가족의 온기, 사랑 등을 표현한 것이다.

파랑새가 있는 여심작품은 여성은 남성보다 서정적이고 가족의 중심에 있다. 파랑새는 사랑의 전령사, 사랑과 행복을 상징하는 가족이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치르치르와 미치르가 나오는 <파랑새> 이야기에서와 같은 의미다.

붉은 해는 꿈과 이상향을 상징한다. 마치 파랑새가 꿈을 향해가고, 여성역시 행복을 꿈꾸며 파랑새가 가는 꽃길을 따라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육아잡지 앙쥬 1월 기사中-






[평론]

[작품 평론]

사실적인 형태를 왜곡시켜 두터운 형태의 선으로 함축함으로써 단순미가 아닌 작가의 의지를 담아 통합된 중간색조의 톤에 조밀한 점의 점묘법을 쓰고 안료에 모래를 섞어 바탕을 검게 하고 그 위에 밝은 색을 덧칠하여 뚜렷한 형상의 윤곽선을 끌어내는 표현방법을 구축하고 있다. (네거티브 방식 - 흑색 선을 선명하게 남기는 방법. 음화, 반전을 뜻하는 말.)

동심 ,여심, 모정의 시리즈는 우리에게 잊혀진 꿈을 심어주는 매력을 갖고 있다. 인간의 본능을 아름답게 표현하여 추상적인 이미지로 옛날 어린 시절로 돌아가 꿈과 낭만이 가득한 시간을 갖게 해주고 동심, 모정에서 나타난 자연주의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영감을 끌어낸다.

생활에서 마주치는 잠재적 고통과 현실인식이 예술창조의 동인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작가의 작품은 해맑고 희망과 환희를 지향하는데 있어서 감동적인 예술의 지표가 된다.


-평론 지명수-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