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1. 12. 26. 17:53

지난 3월,딸아이는 이태리로 유학을 떠났지요.
3월이 봄이라지만 여전히 찬바람이 불어대던 을씨년스런 날이었죠. 한달남짓 지났을까 향수병인지, 불안함인지,전화선 너머로 들려오는 딸의 목소리는 힘도 없고 눈물이 섞여있었어요. 그렇게 원해서 갔건만 왜 그러나...엄마맘은 다 무너져 내려앉았어요. 당장 뛰어가 볼수도 없고...
그러던차에 경매에 올라온 김영근 화백님의 역경을 헤치고란 그림... 딱 보는데 왠지 그그림을 사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고 우리 딸도 역경을 헤쳐갈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ㅎㅎ
작품을 집에 걸어 두고 보니 더 좋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간절한 엄마의 마음이 멀리멀리 날아가 딸에게 전해졌는지 딸은 맘을 강하게 고쳐 먹더군요. 울면서 엄마 보고싶다고, 유학이고 뭐고 싫다고 하던 애가 지금은 세계각국에서 온 많은 친구들과 사귀면서 즐겁게 유학생활을 하고 있답니다.ㅎㅎ 이만하면 그림덕 톡톡히 본거죠? ^^


출처[포털아트 - 아침햇살]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