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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를 거실안으로 옮겨놓은 마냥 금방이라도 남해의 짭잘한 바닷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힐듯하다. 오밀조밀 살뜰하게 난 비탈길 하며 바다위를 미끌어지는 조각배들. 무척이나 정겨운 풍경을 안정적인 구도위에 올려놓는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하지만, 잘몰라도 보이게끔하는 게 진정한 예술아닐까? 미술을 잘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그림의 향취에 빠지게 만드는 마력. 김정호 화백의 여려 그림에서 이러한 마력이 느껴진다. 멋진 그림을 그려주신 김정호 화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출처[포털아트 - chyo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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