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3. 8. 21. 11:37

순환의 바람으로 부터라는 제목이 주는 숙연함이랄까. 무거움이 작품의 깊이를 더 알게 해주는 듯하다. 순환이라는 것은 주기적으로 반복됨을 이야기 하지만, 새로운 것으로 바꾸어 나간다는 의미의 밝음을 이야기한다.
불가의 윤회를 덧붙인다면 차면 기우는 것과 같이 돌고돌아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인생의 수레바퀴가 멈추지 않음을 떠올린다.
작품에 보여지는 꽃, 나무, 동물의 모습은 제각기 다른 세상을 거느린 듯한 풍경을 보여준다. 제각기 다른 공간의 세계를 잠시 끌어다 놓은 듯 그 조화와 부조화의 모습이 바로 작가가 보는 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일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정리된 화면이 주는 감동,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꿈속의 유토피아를 그리듯 보는 이로 하여금 자기만의 세상을 가꾸는 상상의 기회를 만들어 준다.
현실속 상상의 공간, 상상의 공간속 현실은 바로 이 순간순간 삶의 한 부분들이 아닐까.

출처[포털아트 -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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