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3. 5. 16. 12:12

구름이 낮게 드리운 조금은 흐린 날의 바다의 모습입니다. 항구에서 멀리 떨어진 시내의 건물들의 모습도 어렴풋이 드러나고 있어서, 흐린 날 항구의 분위기를 물씬 풍겨내고 있습니다. 갈매기도 수면에 붙어 날며 먹을 거리를 찾고 있나 봅니다. 떠나려고 하는 몇척의 배도 있지만 선착장에 매어 놓은 배는 한가롭기만 합니다, 비가 올라나요....전체적으로 한가롭게 느껴지는데, 아마도 선착장 뒤쪽으로는 얼큰한 막걸리잔이 오갈 것 같습니다.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하루 일도 마쳐서, 한가로운 항구의 분위기가 신비로습니다. 낮은 구름과 고요한 바닷물이 어우러져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비스듬히 서서 그림을 보니, 하늘과 바다의 엷은 푸른 빛이 신비롭게도 살아 움직여 옵니다. 그런데 다시 보니 화면 한 가운데 있는 배가 곧 떠날 것 같군요. 붉은 지붕 아래의 횟집에서는 소주잣이 오가는 것도 같구요. 김주형 화백님의 그림.

출처[포털아트 - juri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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