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9. 11. 10:26

이석보 작가님은 포털아트 회원들에게는 너무도 잘 알려진 패랭이꽃 작가다. 박세당님이 이석보님의 꽃그림을 기준으로 해서 다른 사람들의 꽃그림을 판단한다는 데 나도 동감이다.

군데군데 헤어진 광주리 한 가득 석류와 패랭이꽃이 담겼다. 불타듯 화려한 무수한 패랭이꽃에서, 속이 꽉 차게 영근 붉은 석류에서 우리는 가을의 위대함을 느낀다. 석류 하나는 너무 익다 못해 광주리 바깥으로 굴러나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속에 품었던 석류알을 토해낸다.

30호짜리 이 그림 역시 김민정 작가님 그림과 같이 사서 민원인들이 제일 붐비는 2층 복도에 걸어놓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볼 수 있게 말이다. 같이 근무하는 직원 한 사람에게 이석보님의 패랭이꽃 그림 한 점을 권했더니 어찌어찌해서 낙찰 받았다. 10호짜리인데 집에 걸어놨더니 사모님이 그렇게 좋아하시더란다. 갑자기 집이 환하게 밝아졌다고. 이게 바로 이석보 작가님 그림의 매력이다.

출처[포털아트 -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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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