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6. 16. 13:21

어릴적 소꿉친구끼리 새끼손가락을 걸며 「약속」을 했습니다.
남자아이:"20년 후에 여기 이곳에서 오늘과 같은 가을 날(10월20일) 오후2시에 만나자."
여자아이:"응, 알았어."
세월이 흘러 오늘이 20년째 되는 날입니다.
그 약속을 여자아이는 성장을 하면서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가슴을 설레이며 소풍가기 전 날의 초등학생마냥 잠을 설치고 새벽에 일어나 긴 시간을 달려 왔습니다.
오랜만에 찾아보는 고향인데 왠지 모르게 눈물이 핑 돕니다.
낯선 강아지 한마리가 무척이나 정겹게 맞아 줍니다.
어쩌면 저 강아지 뒤에 건장한 사내(아이)가 따라 오는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오후 2시가 되려면 시간은 1시간 30분이나 남아 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여기까지만 알고 있을 뿐, 뒷 이야기는 여러분들께서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출처[포털아트 - chun9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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