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4. 21. 10:34

어린 딸과 아들을 데리고 이른 여름 북한산을 오를 때면, 녀석들은 등산을 가는 것보다 길가에서 장난치기를 좋아합니다. 나무 막데기를 들고 칼싸움도 하고 괜시리 땅을 파기도 하고 나무를 때리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민들레라도 발견하는 날이면 재빨리 달려가 서로 불어서 홀씨를 날리겠다고 난리입니다. 나도 탐스럽게 부풀아 오른 덩어리를 보면 미니 솜사탕으로 먹어 봄직도 하지만, 그래도 후~~ 불어서 날아가는 모습을 보는게 재미있지요.
어린 아들 녀석이랑 볼을 맞대고 불면 아들 녀석의 땀냄새도 약간 나고, 살냄새도 참 좋습니다. 서로 불겠다고 볼서 서로 밀어내기라도 하면 더욱 재미있지요.
추석이라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로 사보았습니다. 추억과 사랑, 받는 분도 이런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고 떠올리며 기뻐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yhong1]

'포털아트 > 낙찰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하하  (0) 2012.04.21
삶의 노래-그녀  (0) 2012.04.21
환희에 가득찬 우리집!!  (0) 2012.04.21
화사하면서도 유쾌한..  (0) 2012.04.21
행복한 날  (0) 2012.04.20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