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3. 13. 17:10

강렬한 태양 아래서 커다란 꽃을 탐스럽게 피운 해바라기의 모습은 늘 신선하고 열정적이다.
해바라기는 '그리움'이라는 꽃말처럼 늘 무엇을 그리워하듯 태양의 눈부신 빛을 향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태양의 신 아폴론을 사랑한 요정 크리티가 자신의 사랑을 받아 주지 않은 아폴론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다가 그대로 해바라기꽃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커다랐고 탐스런 꽃을 피우는 해바라기는 종종 영화와 그림의 대상이 되곤했다.

반 고흐가 즐겨 그렸던 해바라기...
그의 가난하고 불우한 생활과 해바라기는 어쩌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반 고흐는 해바라기를 그리면서 그의 그림에 대한 열정을 확인하려했고, 또 거기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소피아 로렌이 주연한 '해바라기'가 떠오른다.
바로 이 영화의 무대가 되었던 우크라이나를 여행하면서 본 해바라기 밭의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차를 타고 여러시간을 달려도 끝없이 펼쳐지는 해바라기 들판...
경이로움과 감동 그 자체였다.

그래서 해바라기를 즐겨 그리는 원영숙 작가의 그림을 한 점 가지고 싶었다.
푸른 빛의 꽃병과 꿏병 밑에 깔린 붉은 무늬의 보자기 그리고 화려한 벽지의 배경은 해바리기를 더욱 탐스럽고 돋보이게 한다.

암스텔담 고흐박물관에서 보았던 해바라기가 생각난다.
원영숙 작가의 해바라기는 고흐의 해바라기 보다 더 그리움과 열정을 자아내게 한다.



출처[포털아트 - leec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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