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3. 11. 8. 10:29

어젯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택배가 왔다. 기다리던 최정길 화백님의 “자기와 모과”였다.
반가운 마음으로 포장을 풀어 그림을 바꾸어 걸었다.

탁자 위의 노란 모과가 튼실한데 행여나 싱그러운 석류알이 받쳐주고, 남색 자기 속의 담겼을 보이지 않는 물도 청량하리라. 모과는 울퉁불퉁한 생김새보다 향기가 으뜸인지라 집사람과 함께 지그시 눈을 감고 방안에 그윽이 퍼지는 향을 음미했다. 갖고 싶었던 분의 작품 한 점의 기쁨이었다.

선은 굵고 느낌이 부드러운 질감과 안정되고 차분한 구도. 최정길 화백님께 감사를 드림은 물론 작품을 감상하며 가졌던 즐거움을 집안으로 옮겨 올 수 있게 착한 가격을 배려해 준 포털아트 측에 특별히 인사를 전한다.

출처[포털아트 - 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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