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3. 8. 18. 14:20

이 그림을 보면서 나는 작가가 절제하고 정제하려고
애쓴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실물보다도 더 화려한 분홍장미는 전업작가로 돌아온 작가의 화려한 부할을 예고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파리 끝에 남아 있는 퇴색의 흔적은 작가가
그의 대상에 혼을 불어넣고 싶어했던 흔적이리라.
배경을 어둡게, 꽃을 더 화려하게 하므로써
꽃이 꽃 이상의 아름다움으로 살아남기를 바랐음을 알 수 있다.
오랜 회사생활을 접고 본업으로 돌아온 것이 또한 공직생활을 접고 새로 시도하는 나의 작업 과도 흡사해 이 그림을 주저없이 선택하였다.



출처[포털아트 - sooo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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