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길밖에 길이 없어 꿈길로 가니
그 님은 나를 찾아 길떠나셨네
이 뒤엘랑 밤마다 어긋나는 꿈
같이 떠나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꿈길따라 그임을 만나러 가니
길 떠났네 그임은 나를 찾으려
밤마다 어긋나는 꿈일양이면
같이 떠나 노중에서 만나를 지고
---"김성태 작곡, 황진이 시, 김안서 역시"
제가 이 시의 1절은 외우고 있었는데, 2절은 못외우고 있어서, 인터넷 조회를 해서 옮겨 왔습니다.
중학교때 노래를 배운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찌나 아름답던지...지금도 일절은 외웁니다, 잘 부르지 못하면서도, 제가 혼자 불러보면서 마치 성악가가 부르는 듯한 착각을 하곤 합니다.
이 그림을 보니, 그 노래가 생각납니다. 이그림의 산길 안쪽에는 황진이가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워낙 곡이 좋아서, 감수성 예민하던 중학교 때 배운 노래라, 그 감흥이 오래갑니다. 나중에는 이 그림으로 그 시를 생각하겠지요.
동국대학교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있는데, 곡 이런 분위기입니다. 한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출처[포털아트 - juriskorea]
포털아트/낙찰후기2013. 8. 8.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