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품 명 : 비오는 밤
작품규격 : 50F(117cm x 91cm)
재    료 : 수채화
창작년도 : 2009
작 가 명 : 이형준

거리에 비가 오면 늘 걷던 거리가 다른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비는 거리에 내리고 각자의 마음속에도 내립니다.
풍경이나 사람들이나 모두 젖어서 풀어져 내립니다.

비가 내립니다
우리들 젊은날의 사랑과 찬란하고 눈부신 여름날의 햇살!
청량한 여름비는 이 거리를
걷는 사람들에게 축복의 비로 우리들을 매만져 줍니다

비가 내리면 촉촉해지는 거리만큼 우리들 마음속에도 비가 내립니다.
망막에 맺히는 물기가 도심 풍경을 흔들고
차창에도 물기가 흔들립니다

수채화가 번지듯 흔들린 마음은 빗줄기와 함께
풍금소리처럼 속삭여 줍니다
예전의 그 날을 서정적인 풍경만큼이나 좋았던
그 시절을 오늘 비오는 거리에서 추억으로 더듬어 봅니다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