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품 명 : 一心 (한 마음)
작품규격 : (45cm x 68cm 약14호)
재    료 : 한지에 수묵 채색
창작년도 : 2012
작 가 명 : 김정택

일심(一心)이라는 문자를 한글과 한자로 형상화 시키며 조형적인 구성으로 나타낸 작품이다.

김정택 작가는 문자추상예술의 선구적 역할을 하며 정진해온 작가로서 향나무, 오동나무, 돌을 서각한 작품부터 여러가지 다양한 재료를 선택하여 여러 각도에서 색다른 미적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김정택 작가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붓글씨 예술을 바탕으로 하며, 남성과 여성, 자연과 정신적인 것, 행복과 사랑 등을 테마로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언론에 많이 보도 되었는데 중국, 베트남, 프랑스, 미국, 독일 등 많은 나라에서 소개되었고, 특히 국내작가로서는 처음으로 2009년 10월 미국 워싱턴 국회의회 도서관에서 초대를 받아 문자추상화등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해외에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는 초대전을 치루었다.



[작가노트]

-작가노트-

形象文字에서 抽象文字로


저의 인생의 길을 돌이켜 보면 지난 37년전 인각과 조각을 배우면서 둘을 하나로 결합시켜 무엇인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오늘의 추상문자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와 각은 배우기가 어려웠으나 문자를 어느정도 깨닫고 난 후로는 점점 더 깊이 파고 들어가는 묘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조각을 한 저에게 서예와 전각을 연구하다보니 문자가 그림으로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동기를 처음 불어넣어 준 것은 백 만우 화백의 '삼천리금수강산'이라는 전각작품 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88올림픽 때 세계에서 제일 큰 그림(88:한국기네스북수록)88마리 호랑이와 삼천리금수강산을 소재로 한 작품 입니다. 이 작품에 사용할'삼천리금수강산'이라는 주제로 유인작품을 요청받고 6개월 연구 끝에 문자로 한국지도를 만들어 산, 고속도로, 항구, 도시 등을 넣어 전각 문자 추상화가 탄생되었던 것입니다.

그 다음은 1년 연구 끝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kbs방송국'행운의 스튜디오'에 출연하여 소개한 여호와의 4속성 사랑, 지혜, 공의 능력(義智愛力)이라는 문자로
義(사자)智(독수리)愛(사람)力(소)를 만들어 문자로 그림을 만들어 문자가 뜻과 그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한 내용입니다.

이렇게 처음에는 문자를 전각으로 하던 것을 서와 각으로 융합시켜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으며 이제는 붓으로 그림을 그리듯 다양하게 문자추상화를 작품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자추상화는 있지 않느냐? 라고 말한다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자 추상화는 그림에다 문자의 조형미를 한 것과 갑골문자를 보면 문자 한자 한자가 그림이고 추상문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은 한자의 의미나 조형미에 의해 된 것이지 모든 문자의 뜻과 그림, 색이 합쳐서 하나의 문자가 된 것은 아닙니다.

저의 추상문자는 뜻, 색깔, 문자가 합하여 하나의 그림이 되고 글씨가 되기 때문에 다른 추상문자화와 비교 할 때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추상문자의 이론을 확립 할 수 없었으나 본인은 추상문자를 만드는 법에서부터 이론까지 정립될 수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하여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芝湖의 작품세계>

芝湖(지호: 김정택 화가의 호)는 많은 작품에서 마음이란 주제로 하여 즐겨 다루고 있다.
"마음의 우주, 여심천마의 행진, 남녀의 마음" 등의 작품을 감상해 보면, 김화백은 독특한 印刻藝術(인각예술)에 한평생을 정진해 온 작가이다.

그러나 인간과 마음을 주제로 한 작품에서는 인각예술이 상형문자의 해석을 초월하며, 작품의 정신을 한 조각 캔버스에 시간과 공간속에 묘사하는 한계를 극복하면서 무한하게 영원히 승화된 예술의 경지를 역동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호는 자신을 비롯하여, 다른작가들이 그의 예술세계에 관하여 추상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다분히 있는데, 특히 "마음의 우주"와 "천마의 행진"에서 지호 화백은 이미 시공과 추상성의 한계를 자유자재로 초월하여 우주를 마음속에 아우르고, 포용하는 여유를 보이면서 무한한 자유와 사랑을 향유하고 있다.

마음 '心'자 속에 태양과 달, 음양의 심오한 창조의 세계를 노닐고 있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일반적으로 그들의 작품세계가 단지 과거, 현재, 미래라는 三世觀(삼세관)의 구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정물을 그리는 기교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보인다. 이럴때 그 작가의 생명은 정체와 죽음일 따름이다.

지호는 이와 같은 한계성을 과감히 뛰어넘어 무한한 우주를 자유자재로 마음 心 속에서 승화 시키고 있다.
다른 예를 들자면, 지호의 경우, 작품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과거에서 직접 현재라는 추상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의 무한세계에 이르는 과정 속에서 신선한 생명력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천마의 행진"과 "남녀의 마음"에서 잘 묘사하고 있다.

1940년대 세계적인 스페인 화가 Jose Maria가 뉴욕에 있는 록펠러 센터의 현관 천장에 "Past, Present, & Future"라는 題下(제하)의 그림에서 현재란 존재하지 않고, 오직 과거에서 직접 미래로 이어진다는 심오한 우주관을 표현하고 있다. 현재의 세계란 단지 추상적인 관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이와 같은 세계에서 지호는 정체나 구속의 굴레를 벗어 버리고 영원한 생명력을 신선하게 謳歌(구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작품의 세계를 "추상성"이란 장르에 귀속시켜 묘사하는 경향이 있는데, 추상성은 어원적으로 보면, abstract인데 공허, 허구적인 표현방식이다. 그러나 작품평론가들은 추상성에 의거하여 심오한 세계를 묘사하는 것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지호 김화백은 이미 추상의 세계를 뛰어넘어 이러한 과정 속에서 그의 작품이 항상 앞으로 전진하며, 영원히 살아 약동하고 있는 신선한 생명력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무궁한 정진속에서 추상세계나 종교적인 선과 악의 이원론의 dogma에서 그의 작품이 超脫(초탈)되어 최고의 승화된 경지를 묘사함으로서 영원한 생명력의 아름다움을 우주에 펼치는 雄渾(웅혼)한 장르가 될 것이다. 화엄경의 세계가 보여주듯이, 마음 心의 세계는 우주의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 한국세종한림원 총재 : 강상원 철학박사



[평론]

김정택의 예술은 역사적이면서도 현대 예술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대체적으로 붓글씨 예술을 바탕으로 하여 글자해석도 다방면으로 시도하고 있다.
즉, "읽기"를 기반으로 하여 철학적인 것과 종교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의 사상은 동양적인 것과 기독교적인 맥락에서 찾을 수 있으며 그의 작품은 이 두 세계 사이에서 그의 작품성을 서로 연관지으고 있다.
그의 테마로는 남성과 여성, 자연과 정신적인 것 그리고 행복과 사랑 등을 들수 있다.

김정택의 작품은 지금까지 중국, 베트남, 프랑스, 수 많은 나라에서 소개되었으나 그 중에서도 특히 일본에서 많이 소개되었다.
독일에서도 그의 작품은 특히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전시회에서도 선보인 적이 있다.

김정택은 현재 아시아협회 멤버이며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의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 독일 평론가 | Stefanie Zobel -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