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9. 17. 13:16

과거 1-2년간 이 작품을 낙찰 받을걸... 하고 아쉬움을 갖게 하는 작품들이 누구나 꼭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선호하는 작가의 선호하는 작품 스타일일때는 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강창열 화백님의 작품은 그전에 2작품을 소장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되어 그리고 재경매 특성상 좋은 가격에 낙찰 받게 되었습니다.

강창열 화백님을 좋아하는 이유는 북경 비엔나레, 북경국제예술박람회(2005년), 칼스루헤 국제아트페어 참가, 이스탄불 국제아트페어 참가, 말레이시아 국제아트페어 참가, 2008년 7월 20일~29일 -미국-, F.T ART 갤러리(L.A) 전시
-2008년10월 10일~25일-프랑스 파리-, 갤러리 프레드릭 모아상(Fredric Moisan) 전시 등등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끊임없이 연구하는 노력파이시기 때문이다.

또한 백남준, 이우환, 김창열등 국내 유명 작가들도 평론하여 잘 알려진 프랑스 미술평론가 호제 부이오(Roger Bouillot)가 강창열 화백님의 작품들을 평론한 것도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프랑스 미술평론가 호제 부이오(Roger Bouillot)는 제 1회 광주 비엔나레, 베니스 국제비엔나레, 바젤국제 비엔나레 및 각국의 국제 아트페어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세계 현대미술사, 유럽 미술사, 세계 예술사 및 예술사 관련서적 출판등 많은 저서들이 있고 세계 6개국어로 번역되는 세계적인 평론가입니다. (자료출처: 포털아트)

개인적으로 데미언허스트의 나비씨리즈 작품들을 좋아하는데 강창열 화백님의 이 나비 작품도 테마컬렉팅의 일환으로 개인적으로도 좋은 소장작품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강창열 화백님의 앞날에 무운장구와 건승을 기원드리며 첨부로 앞서 말씀드린 호제 부이오(Roger Bouillot) 평론글을 인용하며 글을 맺습니다.



[작품 세계]
아주 오래 전, 25~30년전, 나는 이렇게 표명했다. "진정한 예술분야에서 끊이없는 움직임이 있는 곳은 바로 동양이다"라고 백남준의 세상을 압도하는 독창적인 그것 하나만 보더라도. 특히 한국이 그러하다고.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나는 얼마 전 강창열이라는 어느 장르에도 분류할 수 없는 한 독창적인 한국 작가를 알게 되었는데, 그의 작품은 두말할 것 없이 현대적이지만 태곳적 한국의 깊은 뿌리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전통적 문양, 장식적 모티브, 돌 또는 왕궁의 기왓장에 새겨진 상징적인 도안, 과거 역사적 기념물 안에 새겨진 꽃들과 동물들의 문양, 옛날 그림에서 자주 등장하는 샤머니즘(역주 : 원시 종교의 한 형태)의 한 장면, 등등에서부터 그의 그림은 시작된다.

캔버스로 옮겨지기 이전에 우선 컴퓨터로 다듬어 지는 듯한 강창열의 작품 속에 드러나는 모든 형태의 법칙을 볼 수 있다.

그의 작픔의 진행과정은 달리(Dali)또는 막스 에른스트(Max Ernst)와 같은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그것과 닮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작품들 안에서 드러나는 조형적 세계는 이상스럽기도, 비논리적이기도, 뜻밖에기도 하지만 너무나도 매혹적인 그의 지적 요소들이 이웃해서 절묘하게 조합되어 있다. 우리들은 그 소재들의 조합, 파괴, 재조합이 얼마나 수 없이 반복되어진 것인가를 간과해선 안 된다.

시간(역사)속에서 발견되는 영적이고 심미학적인 것이 모두 집결되어 그의 그림에서 다시 재현된다. 인간적인 지상에서의 삶이 그래도 묻어서 흘러온 역사, 즉 3차원적인 인간의 공간의 개념에 4차원적인 시간의 개념을 더한 것이다.

영혼이 담긴 이미지 혹은 몽상적인 그의 그림 안에는 열려진 창문이 있고, 그 창문 밖으로 아주 가까이 닿을 듯 느껴지지만 절대로 다가갈 수 없는 작가의 세계가 보인다.

문학의 장르 중 시에만 표현되어 이해가 가능한 단어들 처럼 그의 그림은 마치 우리 인간의현실의 삶과 닮아 있는 듯하다.

강창열의 작업안에서 소재들의 필연적인 구성은 거의 투시력의 경지에 오른 작업과정이 요구되며, 그렇게 소재들의 필연적인 구성은 거의 투시력의 경지에 오른 작업과정이 요구되며,그렇게 완성되어진 그의 작품은 비로소 시의 구조를 파헤치듯 조금씩 음미된다.

'시인' 강창열, 그의 작업과정은 흘러가고 있는 시간을 위한 하나의 기념비적 행위라 볼 수 있다. 그의 기억 속에 은닉된 이미지들의 베일들을 하나씩 벗겨가면서, 몽상적 이미지들을 하나의 형태로 재현하면서, 그리고 그의 영혼 안에서 그의 유년시절과 기꺼이 재회하면서.

꿈의 영역과 직결된 강창열의 작품은 굉장히 비범하고 독특하다. 한국인의 뿌리가 그대로 묻어있다. 그리고 노자 사상과 닮은 이 한 예술가의 영혼세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출처[포털아트 - 우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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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