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8. 29. 08:26

거실에 불을 꺼두었는데

롤스크린을 올린 창문 너머에서 비쳐든 달빛이

교교하게 거실바닥을 비춘다.



아까까지도 흐릿한 하늘 위로 별 몇 개만 보이더니

그새 달이 떴나부다 싶어

베란다로 나가 창문을 열고 보니...



저어기 남동쪽 하늘 위에

그믐달이 고즈넉이 떠서

노란 달빛을 뿌리며 세상을 밝히고 있다.



달님.... 안녕?

반가워요~!^^



이번에 낙찰받은 장용길 화백님의 그림

'별 하나의 고백'이 떠오르는 새벽이다.

바로 이 그림.


오래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작품은 다른 그림이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다른 분께 뺏기고...

처음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던 20호짜리 그림은

너무도 높은 가격까지 치고 올라가

입찰경쟁에 제대로 끼어보지도 못한 채 마음을 접어야 했다.


세 작품 모두 새벽에 뜨는 그믐달이 보이는 풍경이다.

바로 오늘 새벽처럼....


오래오래 마음 속에 담고 싶은 풍경을

장용길 화백님 덕분에 가까이 두고 볼 수 있게 됐다.

이 아름다움 작품을 그려주신 장용길 화백님께

가슴 깊이 감사 인사 올린다.



장화백님의 작품을 얻기 위해 참 오랫동안 노력해왔다.

장화백님이 포털에 작품을 내놓으신 이후 쭈욱

3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입찰을 하며 돈을 모았다.

이번에도 치열한 경쟁끝에 가까스로 낙찰에 성공했기에

그 기쁨은 참으로 크다.


삶에 여유가 필요하다 싶을 때면 이 그림을 바라보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 한다.




출처[포털아트 - 달을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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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