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8. 23. 16:17

요즘 M본부의 "해를 품은 달"이라는 드라마가 인기이다.
탄탄한 전개도 흥미롭지만 개인적으로 감탄하는 것은 그 배경들이다. 색채감이 화려한 이월오악도와 꽃이 그려진 병풍, 여러가지 서안들과 괘, 사방탁자와 소반들, 꽃을 담은 도자기, 청자와 백자,물론 의상은 더 말할 필요가 없겠다. 경복궁의 텅빈 근정전을 보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그런 것들이었다. 우리 옛문화의 진수를 보는듯하여 요즘 눈이 호강한다. 하판덕 화백님의 이번 작품은 나의 목마름을 단숨에 해소해주는 그림이었다. 재경매에 나오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부귀와 건강, 장수는 우리의 선조들로부터 기원했던 가장 근원적이고 보편적인 가치가 아닌가.우리 민화적 소재를 자게무늬의 세련된 느낌으로 다가오는 고귀하고 멋스러움이었다. 우리의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처럼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사실들을 재창조하여 세계적인 아름다움으로 발전시켜가는 모습에 다시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여백을 사랑하는 우리 선조들의 낭만과 여유를 이 작품을 통하여 다시한번 느껴보고자 한다.

출처[포털아트 - cho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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