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7. 8. 13:17

새로 풀바른 창호지 문을 여니
싱그러운 가을바람과 함께 하얀구름이
와락 밀고 들어 오네.

이제 8월도 9월에 쫓겨가고
파란 갈대는 흰누런 옷으로 갈아 입네.

저 멀리 소금창고엔 따스한 햋볕 찾아들고~

소랫벌 염전에는
그 옛날 남모르게 꽁꽁 쌓아놓은
그리움의 내음이
하나 둘 내게로 다가오네.

하늘은 자꾸 자꾸 높아만 가고
바닷 갯벌은 작은게들의 놀이터 되어
숨바꼭질로 하루가 짧네.

김순겸화백님은 "그리움"의 대명사 처럼 모든 그림에 정성껏 숨겨놓은 향수가 흠뻑 배어 있는듯 합니다.
가도 가도 끝날것 같지않을 멀고 먼 시골길 처럼 그래서 나는 김화백님의 그림이 그냥 좋은지도 모름니다.
그림을 볼때마다. 기억너먹 가슴 가득히 언제나 밀려오는 애잔한 그리움이 있읍니다.

항상 건강히 많은 작품을 그려 주시길 부탁드림니다.

출처[포털아트 - ik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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