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4. 20. 11:23

-김민정 작가의[사랑이 가득한 시간]낙찰후기


새로 이사한 집에 걸어 둘 그림 몇 점 구매하려던 차 우연히 알게 된 인터넷 그림 경매업체 포털아트에서 두 번째로 낙찰 받은 그림이 도착했다. 그동안 몇 차례의 경매과정에 올라 온 작품들 중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선택한 작품이 소품이긴 하지만 김민정 작가의 [사랑이 가득하 시간이다]이다. 작가의 나이가 삼십대라는 사실이 놀라울 뿐 아니라 독특하고 적극적인 표현이 그림에 대해 아는 바 없는 내게도 너무나 인상적이다.
모든 사물들은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인 삶의 절정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처럼, 그녀의 일련의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집과 자동차와 새와 나무들 그리고 별에 이르기 까지 화폭에 담긴 대상은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난다. 그녀만의 독특한 색상인, 따뜻하고 열정적인 미술언어(그녀의 작품 제목에서 볼 수 있는: 축제 사랑 행복 별빛  여행 등...)를 담고 있어 매력적이다.
그녀가 표현하고자 하는 “행복하고 따뜻한 마음”이 [사랑이 가득한 시간]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꽃들은 모두 정면으로 향해 열려있다. 꽃들은 모든 감각을 집중한 듯 관람자와 대화를 시도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즉 작가는 추억의 시간 속에 담긴 꽃들을 통해 그림을 보고 있는 관람인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듯하다. 타인을 향해 열려있는 작가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그녀만의 따뜻하고 정열적인 힘이 전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문학이든 그림이든 좋은 작품은 누구에게나 가슴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감동의 전율을 느끼게 한다. 작가의 말처럼 -색은 선,면과 같은 형태와는 달리 보는 사람이 해석하지 않아도 직접적으로 시각을 통해 전달하는 느낌을 전달한다. 그러한 느낌은 본질적으로 자유로운 사유에서 출발하지만, 모든 장르와 경계를 뛰어넘는 자유로운 사유를 지니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는 영역이다.
예술은 끊임없이 자신이 구축한 경계를 부수고 다시 만드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러나 종종 성공한 작가들에게서 자신들이 구축한 세계에 안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예술이란 신인에게서 대가의 가능성을 찾고 대가에게서 신인의 참신성을 보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포털아트에서 만나본 그녀의 일련의 작품들 다소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그녀의 작품들이 인기 있는 이유 또한 삶과 추억에 대한 따뜻하고 열정적인 모습이 진솔하고 참신하게 가슴에 와 닿기 때문이리라.
아직 삼십세에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이룬 김민정 작가에게서 머지않아 다시 기존의 작품세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작품을 기대하며, 이번 추석맞이 경매에서 가난한 서생에 불과한 내가 그녀의 작품 중 소품이라도 한 점 얻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2010.09.11.kimseonbi


출처[포털아트 - kimseon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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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