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길 화백의 그림을 꼭 한 점 갖고 싶었다.
단순한 선과 강력한 붓터치, 화려하면서도 대비적인 색채감의 그림들은 늘 강한 인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낙찰받은 '코발트빛 베니스'는 색채감이 주는 미묘한 대비와 조화로 인해 강한 인상과 함께 황홀경에 빠져들게 한다.
코발트빛의 대운하와 운하의 물빛에 의해 코발트빛으로 물든 하얀 건물들, 그리고 흰 건물들의 붉은 지붕이 주는 색채의 악센트와 대비감...
'코발트빛 베니스'는 아름다운 베니스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되살리게 한다
최화백의 '코발트빛 베니스'는 몇년전 슬로베니아의 뤼블나야에서 밤기차를 타고 아침에 도착해 본 베니스의 황홀한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유럽의 어느 도시가 베니스만큼 아름다울까?
나는 유럽에 갈때마다 여러번 베니스를 찾곤 했다.
내 기억속에는 베니스만큼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가 없기 때문이다
서양사람들이 극찬해마지 않는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닉을 가본 느낌은 베니스에 비하면 실망스러웠다.
베니스의 극히 일부분, 한 켠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베니스에 다시 가보고 싶다.
이번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그래서 베니스의 코발트빛 바다에 같이 물들고 싶다.
출처[포털아트 - leecki]
포털아트/낙찰후기2012. 4. 13.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