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8. 6. 29. 12:36


학(鶴)
서정주

千年 맺힌 시름을
출렁이는 물살도 없이
고운 강물이 흐르듯
鶴이 날은다

千年을 보던 눈이
千年을 파다거리던 날개가
또 한번 天涯에 맞부딪노나

山덩어리 같어야 할 忿怒가
草木도 울려야 할 서름이
저리도 조용히 흐르는구나

보라, 옥빛, 꼭두선이,
보라, 옥빛, 꼭두선이,
누이의 수틀을 보듯
세상을 보자

누이의 어깨 넘어
누이의 繡틀속에 꽃밭을 보듯
세상은 보자

울음은 海溢
아니면 크나큰 祭祀와 같이

춤이야 어느땐들 골라 못추랴
멍멍히 잦은 목을 제쭉지에 묻을바에야
춤이야 어느 술참땐들 골라 못추랴

긴 머리 자진머리 일렁이는 구름속을
저, 우름으로도 춤으로도 참음으로도 다하지못한것이
어루만지듯 어루만지듯
저승곁을 나른다


김상직님의 '두 마리 학'을 보며 서정주 시인의 마음을 되새겨 본다~







출처[포털아트 - JFK]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8. 6. 29. 09:32


금파 화백님의 그림엔 무언가 스토리가 있어 좋습니다.

작가님으로 하여금 유럽의 작은나라'몬테네그로'에서의 추억이 붓을 들게 했나봅니다.
노을이 물드는 석양아래 하얀 물보라를 남기며 밀려가는 파도,그리고 먼 바다를 바라보는 추억속의 한 여인~

잊혀지지 않는 지나간 추억을 회상할수 있어서 인생은 더 아름다운지도 모릅니다.

지난번 작품엔 여인의 고독한 몸부림이 있었다면 이번엔 아픔을 딛고 일어선 맨발의 여인이 있습니다.
얼굴은 보지 않아도 아름다울것같은 기다림속 여인의 외로운 모습을 그린 낭만적인 작품입니다.

구도와 색상 환경의 삼박자가 잘 어울리는 작품을 멋지게 그려주신 금파 화백님과,
월드컵에서 멋진골로 1프로 확률의 독일을 꺾은 우리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출처[포털아트 - 흙25]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8. 6. 29. 09:32


그림을 전혀 볼줄 모르지만..
화폭 전체를 가득 체우는 따스한 풍경의 느낌이 좋아서
낙찰받게 되었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kudeta77]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