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품 명 : 우리 꽃
작품규격 : 8F(45.5cm x 38cm)
재    료 : 캔버스에 혼합
창작년도 : 1999
작 가 명 : 이동진



[작가노트]

자연의 멋

오늘날 우리가 흔히 대자연이라 부르는 것은 노자의 자연관에서 유전된 듯 하며 그는 한없이 넓고 크고 높고 깊은 것이다. 또 그는 언제나 변하지 않는 진리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욱 그를 좋아한다.

매사에 억지가 없어서 좋고 속임수가 없고 정직해서 좋다. 그래서 법을 배우고 그의 법을 지키어 살아 가고자 하며 그의 참모습은 멋으로 받아들인다.

사람의 조작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아름다움, 이전에 스스로 넘치고 스스로 발견되는 자연의 맛이야 말로 진정 우리들이 바라고 원하는 멋의 경지가 아니겠는가. 지금 창 밖으로 싱그러운 유월의 나뭇잎이 바람결에 출렁인다. 마음속으로 이상적인 자연을 생각하며 藥山藥水를 그리려 한다.

[평론]

이동진의 회화는 우리가 포착한 자연, 그 너머의 실체와 근원을 추구한 작품세계로 화면 상에 자연의 파편이나 흔적, 우리 삶의 언저리에서 발견된 형상들이 존재하지만 존재 이면의 존재들이다. 그의 작품은 노자의 사상에 근거한 象無之象, 자연에 영원한 상은 없으며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상은 사물의 현상이요, 허상일뿐, 실체는 아니며 지금까지 인식되어진 관념을 떨쳐 버림으로써 實體 세계, 道의 세계에 들어갈수 있는데 그 세계가 바로 예술세계라 하였다. 그래서 감각적 형상을 배제하고 순수한 시각언어를 통해 포착된 원초적, 원형적 형태를 추구하였는데 그들은 자연의 형상을 떠올릴지라도 자연의 묘사가 아니라 자연의 근원, 자연의 원형이었으며 자연의 형태는 색채와 일체가 되어 형태가 곧 채색이고 색채가 곧 형태를 이루었다.

그의 화면은 강렬한 색채로 강한 에너지와 힘, 생명력을 발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나타나는 꽃들도 단순한 꽃들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까지 인식하여온 자연의 세계를 대신하며 그들을 총체적으로 대변하고 상징한 표현들, 그들을 덮은 화려한 색채, 생명감 넘치는 색상들을 통해 우리는 그의 작품에서 새로운 생명력과 활력을 향수한다. 이것은 태극사상에 근거한 음양오행, 오방색에 근거하며 우주와 내면의 표현을 조화롭게 조정하며 자연의 원초적 생명력과 힘을 표현 하였다.

자연에 내재된 비가시적 원형을 찾아 독자적으로 해석하여 근원적 원형을 제시하며 한 인간으로서의 정서적인 면, 감정의 파노라마를 굳이 배제하지 않고 오히려 작품 속의 요소로서 융화시켜 왔다. 화면에 나타나는 형상들이 자연에서 취재된 원형질이 아니라 추억, 감정, 울분, 개인적이며 보편적인 감정적 정서의 부산물이며 그래서 인간적 체취를 느끼게 한다. 화면에 나타나는 형상들은 우리의 정서와 심상 속에서 교감하며 재구성되어 색채와 형태의 배열, 여백과의 어울림을 통하여 음악적 리듬감과 운율을 가졌다. 형태와 공간의 대립, 융화에 의한 독특한 리듬감은 원형적이며 환원적, 이지적인 조형이 순수한 인간적 감성과 정서적 울림에 의하여 조화 되었음을 인식하게 한다.

-박남희(경북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미술사학 박사)의 글 중에서-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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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명 : 보문사 가는 길에 머물다
작품규격 : 20M(73cm x 50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15
작 가 명 : 박락선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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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명 : 시간 속으로
작품규격 : 12S(50cm x 50cm)
재    료 : 캔버스에 혼합
창작년도 : 2017
작 가 명 : 이시원



[작가노트]

풍요로운 삶은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 생각해 본다.
때로는 단순하게 때로는 복잡하게 둘러싸여 있는 일상 속에서 만나게 되는
주변 세계와의 교감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성숙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내 작업의 모티브는 여기서 시작된다.
기대에 못미친 여행길에서의 허무함, 고독 보다는 일상에서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내게 놓인 현실을, 삶을 그대로 받아 들이면서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욕망들을
하나씩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시간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힘들고 지칠때 커피 한 잔 즐기듯
refresh한 마음으로 접근해 본다.

나무 그늘과 벤치...
이 두 소재는 우리가 일상에서 편안하고 안정감을 주는 가장 좋은 소재라 본다.
표현 기법은 여러번의 붓 터치로 화면의 두께감을 만들고 서로 다른 이미지들을 중첩시킴으로써
시간적 연속성에 놓이게 했다.

모든 소재들은 단순화시키고 최소한의 이야기만을 캔버스에 넣어 나타낸다
형태의 단순함은 군더더기 없는 자아의 표현이고 색채의 강렬한 대비는 정신의 운동이며
이미지들의 중첩된 표현들은 시공간을 초월한 내면의 세계다.








[평론]

자아와 자유에 대한 명상, 또는 갈망


예술가의 길은 자아에 대한 끊임없는 되물음이자 자유의 목마름에 대한
대응의 과정이다.
그러나 어떤 누구도 그 과정에서 이에 대한 해답과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자아에 대한 되물음은 또 다른 의문으로 이어지고 자유에 대한 갈망은
자신을 영원한 구속으로 이끌어갈 뿐이다.
단지 창작과정 가운데서 다소의 위안과 갈증해소를 경험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술이 완벽한 것이 아니듯이 이 역시 일시적인 것이거나 환각적 위무에
불과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을 때 또다시 깊은 소외와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미적 욕망주체인 작가들은 이러한 경험을 수없이 반복하다가 결국 시간이라는
필멸의 통로를 거치면서 스러져 가게된다.
이것은 단순한 생물학적인 결과라기 보다는 특정한 시공간에 갇혀있는 작가라는
‘주체적 자아’가 거쳐야 할 숙명적인 과정이다.


이시원의 작업을 보면서 필자는 소외된 자아와 이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강한 욕망과 반복되는 좌절의 파노라마를 보게 된다.
자아에 대한 반추, 자유에 대한 갈망, 형식을 벗어난 실험, 피아에 대한 자유로운 개념 설정
, 그리고 주변과 삶에 대한 지독한 애착...

그러나 이는 작가에만 국한되는 거푸집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의 공통적인 부담이다.
그래서 우리는 표묘한 앞을 응시하면서 그 아득함에 취한다.
대상이 무엇인가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에 대응한 관계성 내지는
존재방식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것은 오랜만에 인간이 다시 획득한 인식적 논거다.


이시원의 작업은 이 지점에 개입한다.
그는 자아를 표현하면서 마치 타인을 보듯 스스로를 응시한다.
작가가 그린 일련의 소품들은 자아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여주면서도
냉정하게 자신을 간략화 시키는가 하면 마치 초상화처럼 스스로를 객관화시키는 것이다.

아마도 이는 그간 회화사(繪畵史)가 이루어 온 다양한 기법이나 형식에서 벗어나
그만의 방법론적 자유를 이루고자하는 작가정신에서 기인한 것일 게다.

이는 그가 자아적 메타포로 사용한 다양한 대상들에게서 느껴지는 아우라를 통해서도
읽어낼 수 있는것이다.
이런 점에서 그는 색채의 화가라 불릴만큼 나이브(naive)한 면도 있다.
그러나 그의 나이브한 면은 근대 소박파의 그것과는 다르다.

세라핀과 같은 화가들은 자신이 묘사한 장면의 전체적인 형상 속에서 각각의 부분이
어떠한지 염두에 두고 사물의 시각적인 특징뿐 아니라 개념적 특징,
나아가 세부까지 묘사하고자 집착을 보인 반면에, 이춘희는 대상의 순수한 본성과
이의 파장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그는 대상의 구조적 특징이나 세부 표현보다는 현대사회의 다양한 편린들을
오브제로 사용하여 버려지는 것들에 다시 생명성을 부여하고 이를 새로운 가치로
고양시킴 으로써 예술의 진정한 속성을 되찾고자 하는 생산적 실험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그는 모더니즘 회화가 방기(放棄)한 예술의 인간애적 기능을 복원시키고,
자연 안에서 누리는 인간적 삶의 궁극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는 그의 삶 속에서 행복하고 소중했던 시간들의 반영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자아를 관조하고 그려내는 일은 매우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이시원의 그림은 창조성과 보편성이라는 가치의 주변에 머물러 있다.
이 두 개의 가치가 마치 선로처럼 평행선을 긋고 있는 것이다.
이 말은 그 개성이 너무 강하여 공감을 획득할 수도 있지만 그 역도 성립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의 극복은 전적으로 작가의 몫이다.
중요한 점은 기법이나 형식의 제약에서 일탈한 그의 그림이 우리가 간과해온 가치들을
반추케 함으로써 자아와 예술에 대한 근본적 물음으로
우리를 되돌려 놓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글-이경모/미술평론가)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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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명 : 십장생의 낙원
작품규격 : (38cm x 56.5cm)
재    료 : 한지에 혼합
창작년도 : 2017
작 가 명 : 서영찬('02 한국작가협회 초대작가 대상 수상)



[작가노트]

전두환 대통령 당시 이순자여사가 전국아동복지회 회장을 할때 보사부 주관으로 어린이 심장병 수술기금 조성전으로 저의 영산홍 작품을 기증하여 이순자 여사가 제1번으로 저의 작품을 낙찰하여 청와대에 소장된바 있고, 중국화상을 통해 김일성 궁전에 영산홍 100호를 판매한 예가 있습니다.

※ 옛부터 영산홍을 집안에 소장하면 액운을 없애고 재산이 모인다는 관념적 풍습이 있습니다. 처녀가 시집을 갈때 각종 물품에 수를 놓아 필수지참품으로 가져가는 풍습이 있스니다.(당시에는 그림이 없었기 때문)
빨갛게 불길처럼 타오르는 화려함이 집안 분위기를 밝게하여 마음도 밝아지는 느낌을 줍니다.

나는 작품을 판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간 쏟아온 나의 영혼을 내 그림을 좋아해주는 애호가들과 교감을 나누고 마음에 동화를 가지는 것으로 만족한다. 그래서 작품값이 많던 적던 개의치 않는다. 나의 혼신의 예술을 얼마나 이해하고 사랑해 주는가를 더 중요시한다.

내 그림에는 중요한 원칙이 있다. 그것은 내 코를 통해서 냄새를 가슴에 담을 수 없는 작품은 그리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내가 살아온 토양의 환경 속의 진실을 화면에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작품 내면에 진실이 없다면 그것은 가시적인 형상에 지나지 않는다. 다시말해서 껍데기의 장식에 불과한 것이다. 작품 내면에 아름다운 정서 속으로 볼수록 끌려 들어갈 수 있는 작가와 관자가 마음이 동화될 수 있는 작품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색의 세계를 항상 헤맨다.

올해로 칠순을 맞는다. 도도히 흐르는 강물은 천년의 침묵 속에 변함이 없는데 고작 짧은 내 생애엔 온갖 희노애락도 많았다. 야망과 허욕으로 화면을 채우기도 하고 귀천의 구걸에서 유행가처럼 사치도 했다. 이제는 모든 가면을 벗어나야겠다. 그간 찌든 마음의 속 때를 씻어내고 맑고 순수한 진실만을 캔버스에 담기 위해 내 생명이 다 할 때까지 혼신의 정열을 쏟을 것이다.

오직 한 점의 미술을 남기기 위해.. 그것만이 작가가 가야할 정도이기 때문에
2008년을 맞으며 하얀 종이 위에 내 영혼이 떠돈다.

[천연(天然)의 사랑]

인간에게 사랑이 없으면 삶의 가치가 없을 것이다. 남여간의 사랑,부모,형제,자식간의 사랑. 생명이 있는 모든 생물은 자연과 더불어 사랑으로 가득하다. 그 중 가장 숭고한 사랑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사랑이 가장 순수하고 진실되며 어떠한 사랑도 여기에 비할수는 없다. 이 작품을 조용히 응시 하면 티 없이 맑은 그 순수함에 내 마음에 속때가 씻어져 나갈 것이다. 나는 이 작품을 이름하여 하늘이 준 천연(天然)의 사랑이라 이름하였다.


[평론]

한국적이고 상징화된 그림을 통해서 자연의 생명력과 생동감을 느낄수 있다.
또한 호방한 필치와 청명한 원색의 색감으로 그려내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백지 한 장
그것이 나의 삶이다.

어둠에서 빛이 생기듯
하얀 바탕에 불을 짚이고
신들린 붓이
무아(無我)에 젖어 춤추면
내 영혼은
청산에 올라 구름 되어 흐른다.

때로는
천길 벼랑에서 굳어진
영혼이 갈 곳을 잃는다.
그리고, 그리고
실바람에 흔들리는 버들가지 마냥
한 곳에 안주하지 못한 채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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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약력
 
1960     함경북도 연산군 출생
1983     평양미술대학 조선화학부 졸업

1983~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 창작가, 실장으로 활동
 
1997     공훈예술가 칭호
2012     인민예술가 칭호
 
  -      국가미술전람회 금메달 수상
 
  -      대표작  :  <남산의 소나무는 영원히 푸르리>,  <조선만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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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약력
 
1933     황해북도 온천군 출생
1957     평양미술대학 졸업
 
1960     조선미술가동맹 조선화분과위원, 중앙위원
1978     평양미술대학 부교수, 조선화학부장 역임
1980     공훈예술가 칭호
1992     인민예술가 칭호
 
1956     첫 작품 <박재근농민>은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제6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출품.
 
  -      호랑이화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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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약력
 
1931     전북 전주 출생,  2010년 별세.
1956     개성시 설계연구소에 근무하며 림군홍으로부터 개별지도를 받음
1963     평양미술대학 졸업
2005     예술학 박사
 
1963     평양교원대학 교원.
1975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 실장
1977     공훈예술가 칭호
1980     조선미술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 국가작품심의위원회 조선화부문 심의위원
1989     인민예술가 칭호
 
2000     개인미술전시회 국제문화회관에서 진행, 중국에서 개인전 진행
 
2005     김일성상 수상
2005     북경국제미술전람회 금상 수상(중국 북경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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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약력
 
1939     평안남도 평원군 출생
1963     평양미술대학 졸업
 
  -      만수대창작사 조각창작단에서 활동
  -      공훈예술가
 
1985     조국해방 40돌과 당 창건 40돌 기념 국가미술전람회 은메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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