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품 명 : 배꽃 향기
작품규격 : 10F(53cm x 45.5cm)
재    료 : 수채화
창작년도 : 2010
작 가 명 : 이남순(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수상)

강열하고 자극적인 색보다 은은한 색감을 사용하여 자연적 소재를 구체화된 모습으로 치밀하게 재현하면서도 회화적이게 표현한 작품이다.

작업은 밖으로 나가 자연과 함께 할때 비로소 기쁨의 순간을 느낄수 있다.
자연의 따뜻하고 투명한 그리고 깊이를 표현하기 위해 나는 나의 눈길에 잡힌
소재들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수채화로 연출하려고 노력한다.
그로 인해 햇살을 맞이하는 모든 사물들은 빛의 음영으로 인한 생동감을 갖게 된다.

나는 내 자신의 감정을 순수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편향되지 않게 표현하며 우리 자연의 아름다운 꽃들을 생동감있게 표현하며 사랑할 것이다.





[작가노트]

-작가노트-

생명의 근원인 자연을 회화의 소재로 하여 내가 살아온 세상을 표현하고,그속에 <나>를 이입시키며 마침내는 자신을 찾아내는 작업을 동시에 이루고 싶었다.

절충하지 못한 삶과 작업의 한계에서 심하게 절망하기도 하지만 내게 잠재된 에너지를 갈무리 해가면서, 정직한 작업 속에서 나는 한껏 자유롭고 싶다.

자연을 구체화된 모습으로 치밀하게 재현하면서도 자유로움까지 걸러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아름다운 가치발견에 더 큰 의미를 두었다.

강열하고 자극적인 색보다 그 옛날 창호지를 통해 은은히 비쳐나는 등잔 불빛 같은 그러한 색감은 나를 편안하게 하여준다.
그리고 소박하고 질박하게 표현한 꽃과 풍경을 조금씩 닮아가면서 샘물과 손을 씻듯 정갈해져가는 나를 느끼기도 한다.

그리는 작업을 통하여 나는 숨 쉰다.
거기에 생명을 저당 잡히고, 역설적이지만 또 다른 생명력을 갖는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작업으로 말하고 행동할 것이다.
결코 앞선 논리를 내 세우며 큰 목소리를 내지 않을 것이며, 지름길을 찾아 허덕거리며 바삐 가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계속 작업할 수 있음을 감사한다. 그리고, 풀꽃의 자생력을 다시 확인하면서, 이젠 낯선 길로 들어설 차례라고 여긴다.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