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3. 12. 4. 17:24

2008년 2월에 조경주 작가님의 작품을 낙찰받은 적이 있다. 12호의 '동경'이라는, 2002년도에 그려진, 아주 차분한 느낌의 작품이었다. 오늘 몇년만에 조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을 소장하게 되었다. 2009년도에 완성된 작품이다.
둘 다 수년이 지난 작품들이지만 둘 사이에는 또 7년의 시간적 거리가 있다. 그 기간동안 작가님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오늘 이 작품은 과거의 작품과는 사뭇 다른 감상을 준다. 2002년의 작품에서와는 달리 훨씬 거칠어진 터치와 변화무쌍한 구도, 화면 여러 곳에 원색도 마다않는 과감함...
흥미로운 점은 이런 차이가 오히려 두 작품을 자꾸만 다시 들여다보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두 작품이 주는 색다른 감흥만큼 작가님의 재능에 대한 부러움도 커짐은 나만의 느낌일까?
이런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준 작가님과 재경매로 내놓으신 분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출처[포털아트 - 작은부엉이]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