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3. 7. 9. 08:12

해마다 나는 봄, 가을로 설악산을 한두차례씩 다녀오곤했다.그런데 몇년 전부터 나는 몸이 좋지않아 이제는 설악산에도 갈 수 없게 됐다. 이 그림을 보는 순간 내 앞에 설악산을 묶어두는 것은 그림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깜깜한 이른 새벽에 오색약수터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대청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만경대의 장엄함은 산을 아는 사람이 아니면 누릴 수 없는 것이었다. 지금도 때만 되면 아련히 눈 앞에 떠오르는 설악산을 영원히 내 앞에 두기 위해 이 그림을 준비했다. 김정호작가의 그림은 두번째다. 고향 통영항의 그림은 멀리 떠나 사는 아들에게 위로가 되라고 금년 봄에 거실에다 걸어주고 왔다.

출처[포털아트 - sooo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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