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품 명 : 바람과 숲
작품규격 : 8P(45cm x 33cm)
재    료 : 캔버스에 혼합재료
창작년도 : 2008
작 가 명 : 조원자



[작가노트]

나무의 어우러짐으로 표출된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
조원자 화백의 작품은 나무의 어우러짐을 통해, 인간의 관계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녹아 있다. 나무의 곧음과 구부러짐과 어우러짐, 그리고 서로를 의지하고 군락으로 자라는 나무의 특성을 인간의 심성과 비교하여 작품으로 나타내었다. 그는 한지를 이용해 한지의 따스한 마티에르와 숨결들을 작품에 풀어 넣으면서 물감으로 생명을 불어 넣는다. 나무와 잎사귀들의 표현은 거친듯하면서도 세밀한 색감으로 자연의 색감과 심상에 잠재되어 있는 색감을 하나로 그려 내었다.

한지와 서양화구의 만남은 이토록 다르면서도 이 두 화구들의 화법을 하나로 만들어 하나의 화음으로 연주되는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내었다. 비록 소재는 서양화지만 작품의 표현의 베이스에서는 한국적인 숨결이 살아 숨쉬고 있어 더욱 자연으로서의 회귀가 느껴지면서도 세련된 색의 움직임들이 느껴진다.

작가는 작품에 표현되는 나문들의 어우러짐과 빛깔들이 서로 하나가 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려는 듯 작품에 들어난 나무와 빛들은 혼연일치의 형태로 승화된다. 이러한 감정의 흐름들로 생성된 작품들은 빛이 서로 떨어져 있는 나무들을 감싸면서 나무들이 서로 하나가 된 뉘앙스와 함께 조원자 화백 특유의 따스한 인간에 대한 시선이 느껴진다. 캔버스와 한지를 하나로 만들고 나무들과 나무들을 빛으로 엮어 하나의 합일한 이미지로 만들어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흥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평론]

나무의 어우러짐으로 표출된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

조원자의 작품은 나무의 어우러짐을 통해 인간의 관계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녹아 있다.
나무의 곧음과 구부러짐과 어우러짐, 그리고 서로를 의지하고 군락으로 자라는 나무의 특성을 인간의 심성과 비교하여 작품으로 나타내었다.

그는 한지를 이용해 한지의 따스한 마티에르와 숨결들을 작품에 풀어 넣으면서 물감으로 생명을 불어 넣는다. 나무와 잎사귀들의 표현은 거친듯하면서도 세밀한 색감으로 자연의 색감과 심상에 잠재되어 있는 색감을 하나로 그려 내었다. 한지와 서양화구의 만남은 이토록 다르면서도 이 두 화구들의 화법을 하나로 만들어 하나의 화음으로 연주되는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내었다. 비록 소재는 서양화이지만 작품의 표현의 베이스에는 한국적인 숨결이 살아 숨 쉬고 있어 더욱 자연으로서의 회귀가 느껴지면서도 세련된 색의 움직임들이 느껴진다.

작가는 작품에 표현되는 나무들의 어우러짐과 빛깔들이 서로 하나가 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려는 듯 작품에 들어난 나무와 빛들은 혼연일치의 형태로 승화된다. 그리고 재질면에서도 한지와 서양화구와의 만남으로 호흡하는 생명을 담아내려는 작가의 의도가 엿보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작품의 이면을 가만히 보면 작품의 인위적인 스펙터클의 의도가 아닌 작가 본인의 사적인 감정과 경험이 작품에 녹아들었음을 느낄 수 있으며,이것은 조원자 화백의 감성과 정체성이 작품에 깊이 투영되었음을 느끼게 한다. 작품의 뉘앙스는 나무와 빛의 합일, 동양과 서양 화구의 합일을 이루어 내고 있다. 가족과 조직의 하나된 모습과 서로 다른 뿌리로 자라는 나무이지만 서로 상생하며 마치 하나의 군락을 이루며 수십년에서 수백년을 함께하는 나무가 인간의 모습을 가지고 있음을 말하려는 것이다. 어떤 특정한 기법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작가의 의도는 작품에 들어간 나무들과 빛이 하나가 되게 하는 효과를 가지게 만들었다.

과거 조원자 화백은 여러 화풍을 표현하는 작가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조원자 화백은 새로운 관계성을 드러내 주는 화풍을 보여 주었다. 구상의 의지와 추상으로서의 의지도 동시에 함축되어 있는 조원자 화백의 작품은 둔탁한듯 하면서도 예리한 시적인 감흥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캔버스에는 한지와 물감의 합일이 독특한 감정을 자아내는데 이것은 이중적인 상징성을 띠고 있는 것이다. 즉 인간으로서 삶을 살아가면서 서로 다른 관계에 있던 남자와 여자가 하나라는 이름으로, 그것도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사랑이 필요한지를 나타내 주기 위한 작업 자체가 하나의 행위예술이라는 것을 드러내 주는 작업인 것이다.

또한 표현적인 화풍의 기법은 구상과 추상의 뉘앙스가 동시에 느껴지는 화풍으로서 형상으로서의 형태보다는 빛에 의해 보이는 실체의 흐름들을 느끼게 하려는 의도가 느껴진다. 그리하여 깊은 사색에 의해 구도가 잡혀진 것에 비해 빛과 색감의 표현은 지극히 감성적이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그려졌다. 이 과정 자체를 조원자 화백은 즐기는 것이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러한 감정의 흐름들로 생성된 작품들은 빛이 서로 떨어져 있는 나무들을 감싸면서 나무들이 서로 하나가 된 뉘앙스와 함께 조원자 화백 특유의 따스한 인간에 대한 시선이 느껴진다. 캔버스와 한지를 하나로 만들고 나무들과 나무들을 빛으로 엮어 하나의 합일한 이미지로 만들어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작품들을 가만히 보면 속된 표현들을 하고 있지 않다. 이것은 맑고 깨끗한 마음을 작품에 담으려는 대담한 시도이다.비어 있는듯 하면서도 채워져 있는 그의 작품들은 자신을 온전히 비워야 행복이 채워진다는 것을 우리에게 교훈해 주고 있는 것이다. 남성으로서 여성으로서 서로 다른 존재로 살고 있지만 서로 기대어 영원을 바라보는 바램들을 조원자 화백은 나무를 의인화하여 서로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라는 권유를 하고 있다.

미술평론가 : 김 호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