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12. 12. 13:10

십장생의 낙원. 달리 보자면 아마도 영혼이 갈구하는 쉼터의 다른 표현일 것이다. 그 곳은 현실 삶에서의 온갖 슬픔과 아품과 아쉬움과 고단함과 실망과 외로움 등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간절함이 찾아낸 탈출구. '십장생의 낙원'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푸근하다,편하다,쉬어진다. 비록 물리적으론 갈 수 없다하더라도 내 마음이 추구하는 이상향을 이끌어내어 주는듯 해서 절로 미소가 머금어진다. 그림으로 표현되는 작가들 마다의 다양성중에서도 몇 안되는 독특함이 있는 작품 하나가 나의 공간에 있음으로 욕심을 채운 기쁨이 충만하다. 독창적인 예술성 짖은 소수의 작품을 남기는 고독한 작가가 있어 크게 평가받는 경우가 있다면, 아마도 서영찬 작가님은 재능으로 남긴 결과물들을 다수의 관람객에게 선물하듯, 세간의 평가는 뒤로한 채, 나누려한다는 생각이 든다. 돈으로 모든 것이 평가되는 세상. 이러한 가격으로 평가 받는 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쉬운일이 아닐텐데... 죄송한 마음이 든다. 마치 도둑질 한 것 같아서... 그림의 가치를 내가 치른 돈으로 따지자면 분명 나는 이득을 보았다.
게다가 덤으로 나는 요즘 매일 일터에서 집으로 돌아갈 때면 영혼의 낙원에 들어가는 기쁨을 맛보고 있다.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출처[포털아트 - 칼라밴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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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