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12. 3. 11:19

김성호 화가의 그림을 낙찰 받은게 이번이 두번째다. 북한 화가의 그림을 보면 유화의 극사실화보다 더욱 사실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연의 변화무쌍을 어찌 저리도 잘 묘사했는지 감탄할 뿐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림을 접하고 후에 자연을 면밀히 관찰해보면 계절의 색감과 풍경의 어울림이 한치도 어긋남없이 같아 감탄사가 절로 나올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이 작품 '오솔길을 따라'를 보노라면 풍광도 풍광이지만 왠지 우리네 전통가락인 '아리랑'이 생각나고, 가수 정태춘씨의 '시인의 마을'이 연상된다. 오솔기 따라 언덕넘어에는 인생의 달고 쓴 우리네 삶의 희노애락과 바램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저 언덕 위에 올라서야 그 넘어를 바라볼 수 있듯 삶을 생각하기보다 몸으로 부딪치며 삶의 고개를 넘으련다. 그런 바램을 그림이 상기시켜줘서 그림이 고맙다.

출처[포털아트 - darkdr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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