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품 명 : 무제
작품규격 : 10F(45.5cm x 53cm)
재    료 : 캔버스에 아크릴
창작년도 : 2012
작 가 명 : 허진호

지금 이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 우린 항상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후회없는 인생이 될것이다.
풍경은 어느 찰나에 변해간다.
하지만 그 속에 담겨진 핑크빛 사랑과 행복은 영원하다.
내면에 있는 사랑의 풍경을 터치감의 감흥으로 작품화 하여 보았다


[작가노트]

대지의 향기

작가 :허진호

사람이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삶의 근원을 찾아나가는 동시에, 우리가 육체의 유한성에 벽에 부닥친다면, 그렇다면 남겨진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마음을 갖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나의 작업은 이러한 삶에 본질적인 실체의 형상을 찾고자 하는 것에 있다. 인간이 지닌 욕망과 사랑은 그 끈을 놓아 버리고 나를 내주어야만 그 실체를 드러낸다. 그렇게 해야만 비로소 그 속에 사랑과 자유가 머물 수 있다. 또한, 우리는 “행복은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있다.”는 당연한 진리를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행복의 진리는 나의 작업방식에서 처럼, 순간순간으로 이어진다.

여체는 삶과 욕망과 사랑에 대한 표현이다. 여기에는 변화무쌍하지만 조화로운 자연의 질서가 공존한다. 하늘과 대지, 바다와 구름, 밤과 낮, 해와 달 눈 과 비, 폭풍과 고요 이런 것들이 나의 마음속에서 몸으로 전달 되어와 작업으로 이루어지고 그 순간에 실체의 형상을 드러낸다.


[평론]

심상용(미술사학 박사)

무의식의 저 밑바닥에 고여있는 삶의 앙금들, 인식가능하지 않은 방식으로 축적되고 연관되어져 있는 기억의 소자들, 작가에겐 그것들이 ‘마음의 본질’이자 ‘진아(眞我)’의 질료다. 그에게 표현행위란 그것들 중 일부가 외부의 빛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 또는 존재의 수면 위로 떠오르도록 돕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회화는-때로 사진은- 무의식과의 대화를 주선하는 매력적인 중개자가 된다. 그의 회화가 자주 ‘액션 페인팅(Action painting)'으로 명명되는 일련의 표현술, 즉 내부에 유폐된 존재의 단서들을 표출시키기 위해 이성과 판단의 인위적 정지와 심리의 자동기술에 의존하는, 방식을 차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떻든 작가는 하나의 견고한 스타일, 회의 없는 양식적 확신을 다른 종류의 심각한 위험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의 사유를 관통하는 질문의 다음과 같은 너른 스펙트럼을 생각할 때, 그러한 판단은 이해가지 못 할 바 아니며, 때론 불가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허진호의 세계를 적시할 어떤 명확한 미적 개념이나 형식의 범주를 논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다. 그만큼 그의 작품들이 존재의 매우 폭 넓은 의미를 파헤치는데 여전히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삶을 몸으로 느끼고, 영원을 사유하고, 삶과 죽음의 심오한 의미 층을 헤아린다. 그리고 실존의 아픔 한 가운데서 잉태되는 회복의 소중한 귀결들로서 ‘자유, 사랑, 평화’를 긍정한다. (내 생각에) 이 성실한 긍정의 태도야말로 이제까지의 성과를 의미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이며, 더 나아가 그 현재적 성과를 넘어서는 결과를 기대하도록 만드는 요인일 것이다.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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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