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9. 20. 09:18

성장통은 육체와 정신세계를 성숙시킨다는데
그럼, 사랑을 숙성시키고 농익게 하는 건 무엇일까?
순수와 아름다움과 평화를 찾아 헤매는 번민의 시간들,
예술적 조화와 숙성을 위해서 쏟는 아픔의 과정들을
소화시켜야만 농익은 사랑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동해 바다의 거친 파도가 섬바위 때리고 부서지는 아픔도
고통으로 보지 않는 김영민 작가는 예술적 숙성통으로
받아들여 사랑의 숙성 과정으로 보았는듯 합니다.

혼돈의 우주 공간, 시작의 궁창처럼
섞이고, 뒤엉키고, 소용돌이도 있는 오래된 팔레트의
자연스런 화면을 잘 정리하여 평화롭게 안정된 공간에
흰구름 한 조각을 그려 넣음으로 작품을 완성하신듯,,,
팔레트의 엄지구멍이 기막히게 태양을 만들어 주고,,,
그 태양빛은 농익은 사랑을 오래도록 비출 것입니다.

페널로 된 오래된 팔레트를 화판으로 활용하므로 사랑을
Art pain(예술적으로 승화시키는 아픔)으로 규정하는
김작가님의 사랑론에 공감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된
것이어서 작가님과 포털아트에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아름다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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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