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8. 7. 10:10

어느 날 제가 알고 지내는 한 등산 애호가로부터 북한산 산행을 마치고 펼쳐진 낙수풀이터에 신동권화백님이 자리하셨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한걸음에 달려가 신동권화백님과 말씀 나누고 싶었지만 하던 일 놓을 수가 없어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 아직도 유감입니다만.. 태양을 주제로 한 작품활동에 평생을 바친 작가님 중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작가로서는 우리 신동권화백님이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경지에 오르신 분이 아닐까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어느 때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작의 후유증이랄까, 태양이라는 주제를 전달해가는 매개체 즉 하위 소재의 빈곤함에 요즘 무언가 아쉽고 가슴에 약간의 통증이 밀려오곤 합니다. 그러나 日-出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신동권화백님의 일관된 작품세계는 언젠가는 저 우주의 미궁까지 전해질 날이 있으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믿습니다. 이번 신화백님의 작품을 저는 저의 집 2층 계단 끝에 마주 한 벽 모서리 코너에 걸어 놓겠습니다. 층계를 오를 때마다 신화백님의 그림을 생각하고 그 계단의 마지막 참에 올라섰을 때 마침내 고개들어 신화백님의 그림을 바라보겠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일을 정상을 향한 과정으로 여기고 정상에 섰을 때 바라보게 될 신화백님의 작품을 희망삼아 하루를 살아가겠노라 다짐해 봅니다. 다소 감상적인 후기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감회가 남다르다 하겠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yci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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