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2. 4. 30. 09:25

박락선 님의 「부석사로 가는 길」이
사무실로 배송이 되어 설레는 마음을 누르며,
퇴근 후 아내와 함께 개봉을 하였습니다.

처음 그림을 접하고 느낀 내 마음속 추억은
내가 나고 자랐던 고향마을 동네어귀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 길을 따라 모퉁이를 돌면 안온하기만한 고향마을이 있고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내 부모님과 형제들이 오순도순 정 두텁게 살고
또한 친구들과 함께 뛰고 뒹굴던 아련한 추억이 있으며,
상급학교를 진학하면서 도시로 나와 있다가
주말이면 그 길 위로 고향집 쌀과 김치를 가지러 다녔고
집을 나설때면 나를 배웅하기 위해
그 길을 따라 마을 어귀까지 따라 나오셔서
손을 흔들며 공부 잘하고 오라던
내 어머니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기만 합니다.

내 마음속 아련한 추억이 있는 고향마을의 그 길을 찾아 주신
박락선 화백님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출처[포털아트 - minerva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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