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6. 4. 19. 08:19

홍승운의 작업은 재이있다. 삼베에 옻칠로 그린 것도 그렇고, 선 몇 개가 보여주는 경쾌함이 또 그렇다.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웃음이 배시시 번져나온다. 물고기와 어우러진 아낙의 몸짓, 아낙을 받쳐주는 듯한 사내의 동작이 화폭을 행복감으로 가득 채운다.
그림을 받아온 날, 침실에 걸었다. 아내가 물었다. "물고기를 잡은 건가요?" 물고기를 잡았든 잡았다 놓쳤든, 그게 무슨 상관? 행복하면 그만 아닌가? 저만한 행복을 또 어디에서 만날 것인가?

출처[포털아트 - kimwhank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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